아내는 어원이
안(內)ㅎ+'애로 '안사람' 이라는 뜻이다
전근대까지는 '안해'라고 불렀다
안의 해라는 뜻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1935년 출간된 김유정의 봄·봄 초판을 보면
내 안해가 될 점순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당시만 해도 '안해'라는 표기가 더 보편적이었던 것
맞춤법 개정 전까지는
안해, 안애, 아내 등이 혼재했다
며칠전지인으로부터ㅡ문자편지를받았다
너무 그러지 마시어요
'풀꽃’이란 시(詩)로 널리 알려진 '나태주' 라는 詩人
시골 초등학교 교장(校長)으로 은퇴하신 분답게 중절모가 잘 어울리는
시골 할아버지다
병원(病院)중환자실에서 시한부 삶을 선고받을 만큼 중병을 앓고 있을 때
곁에서 간호하는 아내가 안쓰러워 시를 썼다
아내를 위해 하느님께
하소연하는 내용이다
너무 그러지 마시어요
너무 그러지 마시어요
하느님
너무 그러지 마시어요!
너무 그러지 마시어요!
너무 섭섭하게 그러지
마시어요. 하느님
저에게가 아니에요.저의
아내 되는 여자에게
그렇게 하지 말아 달라는
말씀이어요
이 여자는 젊어서부터
병(病)과 함께 약(藥)과 함께
산 여자예요.
세상에 대한 꿈도 없고
그 어떤 사람보다도 죄
를 안 만든 여자예요.
신발장에 구두도 많지
않은 여자구요
한 남자 아내로서 그림자로 살았고
두 아이 엄마로서 울면서 기도하는 능력밖엔 없었던 여자이지요.
자기의 이름으로 꽃밭 한 평
채전밭 한 뙈기 가지지 않은 여자예요
남편 되는 사람이 운전조
차 할 줄 모르고 쑥맥이라서
언제나 버스만 타고다닌
여자예요
너무 그러지 마시어요.
가난한 자의 기도를 들
어주시는 하느님!
저의 아내 되는 사람에게
너무 섭섭하게 하지 마시
어요
ㅡ끝ㅡ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
https://youtu.be/NGjDjqZwlGQ?si=H950h1i-fF-nAov_
첫댓글 안해...저도 그렇게 부릅니다.
귀한 글 선물 🎁 보내 주시니 고맙습니다.
호랑이도 잘 있습니다
화가어른이 누구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