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일상으로 돌아온 지 이틀, 밀린 일들을 처리하고 이 시각 고요한 연구실에서 지난 주말의 특별한 경주여행을 생각해 본다. 이틀 간의 여행과 이틀이 지난 지금 그때의 느낌을 생각하기에는 마치 한달 여 쯤 거슬러 올라가야 될 듯하다.
우리나라의 이곳저곳을 함께 여행한 경험이 거의 없는 우리가족에게는, 특히 뉴욕에서 태어나고 자라 한국의 아름다움에 친숙할 기회가 거의 없었던 아들 민(닉네임: 수원오리)에게는, 이번 여행이 많은 느낌과 감동을 주었음에 두말할 나위가 없다 (우리 오리는 자기가 비오는 날 남산산행을 씩씩하게 했다고 이미 큼지막하게 일기장에 그리고 체험학습보고서에 기록한걸 훔쳐보았다).
첫날의 칼국수집의 정겨운 모습에서부터 소나무 숲을 지나 남산 산자락에서 본 다양한 형태의 불상들에서 풍겨 나오는 위엄과 함께 하는 소박한 자태, 아침 불국사와 주변의 탑들의 오묘한 모습, 비가 장엄하게 쏱아 질 때 올랐던 그리고 느꼈던 안개속의 남산, 그리고 다양한 형상의 바위들은 그야말로 아름다움과 신비스러움 그 자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행 중 어떤 분이 "이게 돈 내고 하니 하지 돈 받고 하라면 못할거야” 라는 표현이 귓가에 맴돈다). 여행의 느낌이란 것이 개인에 따라 천차만별이듯 그 이틀 간의 나의 답사에 관한 느낌은 다른 모놀님들의 느낌과 더불어 그냥 내면의 소중한 느낌으로 간직하려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내가 이번 여행과정을 통하여 얻은 진한 감동은 모놀의 끈끈함과 역동성이었다. 전국 방방곳곳에서 모여들어 늦은 밤까지 수수한 정을 나누는 모습, 철저한 준비와 단체로서의 절제된 행동, 원활한 진행을 위해 소리 없이 헌신하는 많은 님들, 서로 밀고 당기며 하나가 되던 그래서 자라날 수 밖에 없는 훈훈한 여행 뒤 사연들, 이런 것들이 바로 모놀의 힘이구나 하는 생각이다. 모놀초보가 모놀행세 하려다 머리에 상처를 입은 사연도 바로 여기에 있지 않나 싶다.
첫댓글힐님....^^역시 글도 좋군요....^^첫만남이 시당에서 오붓한 가족의 자리를 비집고들어가 식사를 하면서의 시작인가요????....^^이제 시작은 했으니 이어가는것만 남았군요....^^우리항상 처음처럼 그렇게 잘지내요....^^항상 행복하시구요....^^언제나 건강하세요....^^
Hill님! 다치셨다는데 괞찮으신지요? 어렵게 참여하신걸로 알고 있는데 좋은 시간이셨다니 저도 기분이 좋군요. 민이 더러 씩씩하다고 산행중 자주 얘기해 줬더니 효과가 있군요. 아이들은 칭찬, 동기부여 그런게 뭤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담 기회에 또 뵈올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첫댓글 힐님....^^역시 글도 좋군요....^^첫만남이 시당에서 오붓한 가족의 자리를 비집고들어가 식사를 하면서의 시작인가요????....^^이제 시작은 했으니 이어가는것만 남았군요....^^우리항상 처음처럼 그렇게 잘지내요....^^항상 행복하시구요....^^언제나 건강하세요....^^
다치셨어요.그럼.부상자 명단에..빨리 완치 되시기를 바랍니다.
민이 너무 귀엽고 이쁘더군요.불국사에서, 빨리 동생이 생기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었다고 하네요. 민이 소원 빨리 이루어지게 해 주세요.
Hill님! 다치셨다는데 괞찮으신지요? 어렵게 참여하신걸로 알고 있는데 좋은 시간이셨다니 저도 기분이 좋군요. 민이 더러 씩씩하다고 산행중 자주 얘기해 줬더니 효과가 있군요. 아이들은 칭찬, 동기부여 그런게 뭤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담 기회에 또 뵈올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반가웠습니다..아름다운 부인과의 저녁산책이 너무 좋았어요~..다음에도 꼭 뵙길 바랍니다..ㅎㅎ머리 다치셔서 이제 마이크 잡으면 5신으로 늘어나는거 아닌가 모르겠네요~..ㅎㅎ
hill님, 반가웠습니다..머리 다치신건 좀 어떠신지요..이래저래 기억에 많이 남겠습니다..다음에도 또 뵐수 있기를.
우리 내려올때 서출지 입구에서 다치신분 아! 알았읍니다 잘몰라서......... 다 나으셨죠? 담엔 아는체 인사드리겠읍니다
hill님..영광의 상처 빨리 나으시구요..다음에도 답사 함께 하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