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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승계가 만성적인 힌국기업 저평가의 핵심이라는 리차드 리 맥킨지 코리아 수석 컨설턴트의 기고입니다.
기업을 상속할 경우 세율이 60% 까지 올라가서 경영권승계를 위해 주가를 올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가족소유의 지배구조를 벗어나야합니다.
기업 전체지분의 5% 미만을 가진 가족이 순환출자를 통해 거대기업군을 소유하는 지배구조를 바꿔야겠습니다.
Management changes: key to solving Korea's chronic corporate undervaluation
경영승계: 만성적인 한국의 기업 저평가 해소를 위한 핵심
Richard Lee
Richard Lee is a senior partner at the McKinsey Korea office. His area of expertise includes high technology, media and telecoms and private equity practices in Seoul.
리처드 리
리처드 리는 맥킨지 코리아 지사의 수석 파트너이다. 그의 전문 분야는 첨단 기술, 미디어 및 통신 및 서울의 사모펀드(PEF) 사업 등이다.
Posted : 2024-05-01 08:51 Updated : 2024-05-01 09:22
Korea Times
Editor’s note
This article is the second in a three-part contribution on the "Korea discount" and McKinsey Korea's take on how to resolve it. — ED
편집자주
이 기사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와 이를 해결하는 방법에 대한 맥킨지 코리아의 견해에 대한 3부 기고문 중 두 번째이다. - ED
Over the next 10 to 20 years, Korea is expected to go through one of the most profound changes in its corporate history — the transition of ownership in key businesses via intergenerational transfers.
앞으로 10년에서 20년 동안 한국은 기업 역사상 가장 심오한 변화 중 하나인 세대 간 이전을 통한 주요 사업의 소유권 전환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Such transitions have been observed throughout past decades, but what should be noted in recent years is the consistent application of inheritance taxes, which may rise to as high as 60 percent in effective rates for large conglomerates.
이와 같은 전환은 지난 수십 년간 관찰되어 왔지만 최근 몇 년간 주목해야 할 것은 상속세의 일관된 적용으로 대기업의 경우 유효세율이 60%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점이다.
This tax burden is making it increasingly difficult for owner families to retain control and pursue business stability. In a landmark press conference in 2020, Lee Jae-yong, Samsung Group's third-generation chief who was then vice chairman of Samsung Electronics, announced that he would not pass the management rights of the conglomerate on to his own children.
이런 세부담은 오너 일가가 경영권을 유지하고 경영 안정을 추구하는 것을 점점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2020년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이었던 이재용 삼성그룹 3세 경영권을 자신의 자식에게 물려주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Even the conglomerates with weaker family ownership affiliations, such as steelmaker POSCO, mobile carrier KT and tobacco provider KT&G, have faced backlashes over their CEO successions, especially from activist investors who called for corporate governance reforms to unlock shareholder value.
철강회사인 포스코, 이동통신회사인 KT, 담배회사인 KT&G 등 가족 소유가 약한 대기업들조차 특히 주주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기업지배구조 개혁을 요구하는 행동주의 투자자들로부터 CEO 승계에 대한 반발에 직면해 있다.
Despite the concerns that the removal of "chaebol owners" may hinder the drive for growth, leading global businesses have been inching toward a more dispersed power structure.
'재벌 오너'들의 퇴출이 성장 동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선도 기업들은 더욱 분산된 권력구조를 지향해왔다.
Among Fortune's top 500 companies by revenue in the United States, only eight have family shareholders as of today — Walmart, Ford, Comcast, 21st Century Fox, Tyson Foods, Gap, Estée Lauder and Campbell Soup.
미국 포춘지의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가족 주주를 보유한 기업은 현재 월마트, 포드, 컴캐스트, 21세기 폭스, 타이슨 푸드, 갭, 에스티 로더, 캠벨 수프 등 8곳에 불과하다.
Japan saw its so-called "zaibatsu," or conventional family-controlled conglomerates, nationalized during and after World War II.
일본은 소위 "자이바츠", 즉 전통적인 가족 지배 집단이 제2차 세계 대전 중과 후에 국유화되는 것을 보았다.
It is now high time for Korea to figure out a compatible solution for business transition – not only for the benefit of conglomerate owner families but also for the sake of market stability and business growth.
이제 한국은 재벌 총수 일가의 이익뿐 아니라 시장 안정과 기업 성장을 위해 양립 가능한 해결책을 찾아야 할 때이다.
The country's tax system, along with the consequent disincentives for management change, is, in fact, one of the factors dampening foreign investments here.
우리나라의 세제는 경영 변화에 대한 이에 따른 유인책과 함께 사실 국내 외국인 투자를 위축시키는 요인 중 하나이다.
Korea’s foreign direct investment (FDI) volume was ranked the world’s 23rd as of 2022 with $18 billion, an amount far lower than that of peer economies and neck-and-neck with less developed ones such as Chile and Colombia.
한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는 2022년 기준 180억 달러로 세계 23위로, 상대국에 비해 턱없이 낮고 칠레, 콜롬비아 등 후진국과 박빙이다.
Given that FDI inflows in Korea have created almost 300,000 jobs and an additional 75,000 work opportunities for young people during the past 10 years, this sluggish FDI volume should be seen as a major hurdle to growth.
지난 10년간 한국에서의 FDI 유입이 거의 3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들에게 7만 5천 개의 일자리를 추가로 창출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러한 FDI 규모의 부진은 성장에 큰 장애물로 보아야 한다.
Despite various setbacks, however, some companies have managed to carry out ownership changes.
그러나 여러 가지 차질에도 불구하고 일부 회사는 소유권 변경을 간신히 수행했다.
An example is oil refiner and energy company S-Oil, which was acquired by Saudi Aramco in 1991, changing from Ssangyong Refinery to its current multinational subsidiary identity. Similarly, beer maker Oriental Brewery was acquired by the world’s largest brewer, Anheuser-Busch InBev, or AB InBev, in 2014.
1991년 사우디 아람코에 인수된 정유·에너지 기업 에쓰오일이 쌍용정유에서 현재의 다국적 자회사 정체성으로 바뀐 것이 대표적이다. 마찬가지로 맥주회사인 오리엔탈브루어리도 2014년 세계 최대 양조업체인 안호이저부시인베브, 즉 AB인베브에 인수됐다.
Another category is businesses acquired by private equities, which are, in most cases, former conglomerate subsidiaries that were put on the market as a result of restructuring.
또 다른 범주는 구조조정의 결과로 시장에 나온 과거 대기업 계열사인 사모펀드가 인수한 기업들이다.
These examples of successful management transitions provide key lessons for Korean companies on how to grow out of conventional family-owned governance.
이러한 성공적인 경영 전환의 사례는 한국 기업들에게 전통적인 가족 소유의 지배 구조에서 벗어나는 방법에 대한 핵심적인 교훈을 제공한다.
First, it is crucial that the governance of the company be fundamentally tied to shareholders’ interests.
첫째, 회사의 지배구조가 주주의 이익과 근본적으로 연결되는 것이 중요하다.
Under the current system, many listed Korean companies see little reason to work on shareholder value, as higher stock prices would mostly increase the inheritance tax burden on the controlling shareholder. Once this tax disincentive is removed, business managers will face greater pressure for performance as they might be either dismissed or replaced.
현 제도 하에서 많은 상장기업들은 주가가 오르면 대부분 지배주주의 상속세 부담이 증가하기 때문에 주주가치에 힘써야 할 이유를 거의 느끼지 못하고 있다. 이 세제혜택이 사라지면 기업 경영자들은 해고나 교체될 수도 있기 때문에 더 큰 실적 압박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Second, the board must remain independent from management and speak on behalf of shareholders.
둘째, 이사회는 경영진으로부터 독립된 상태를 유지하고 주주를 대표하여 발언해야 한다.
Private equities often strongly empower the board with key decisions, including M&As or even the appointment and dismissal of the CEO. They also tend to hire industry veterans for top managerial posts instead of former high-profile government officials, as is often the case in listed Korean companies.
사모펀드는 종종 인수합병이나 심지어 최고경영자의 임명과 해임을 포함한 주요 결정에 이사회에 강력한 권한을 부여한다. 그들은 또한 한국 상장기업들이 종종 그렇듯이 전직 고위 공직자들 대신 업계의 베테랑들을 고위 관리직에 기용하는 경향이 있다.
Finally, management incentives must be aligned with shareholders. They could take place in a more direct form such as stock options, or a relatively indirect one such as profits and revenues. Also, management’s tenure needs to be stabilized in order to fully realize the value creation potential.
마지막으로 경영자 유인을 주주와 일치시켜야 한다. 스톡옵션과 같은 보다 직접적인 형태로 이루어질 수도 있고, 이익이나 수익과 같은 비교적 간접적인 형태로 이루어질 수도 있다. 또한 가치창조 잠재력을 충분히 실현하기 위해서는 경영자의 재임기간이 안정화될 필요가 있다.
It is true that Korea, despite its economic size and leading industries, still stands at a relatively early stage of capitalism. But in order for the country to leap into the next phase of the market, it is crucial that policymakers and businesses step out of the conventional frame and reorganize corporate governance.
한국은 경제 규모와 선도 산업에도 불구하고 아직 비교적 초기 자본주의 단계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한국이 다음 단계 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정책 입안자들과 기업들이 전통적인 틀에서 벗어나 기업 지배 구조를 재편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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