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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도산줄기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용유, 난지
영진5만지도 : 139, 138쪽
섬산줄기를 종주하는 방법의 대원칙 특별한 사연이 없는한 연륙교나 연도교부터 시작해서 그 섬중에서 제일 긴산줄기를 이어가야 하기 때문에 경기;도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초입 영흥대교 영흥선착장부터 시작한다
영흥선착장(0)-영흥대교(10, 0.2)-염벗나루길 삼거리(10, 1.1/1.3)-내7리삼거리(10, 0.4/1.7)-영흥도수련장 내동삼거리(30, 2.4/4.1)-고개넘어고개도로 사거리(50, 1.9/6)-國思봉(156.3, 2/8)-소로 십자안부(90, 0.3/8.3)-장경리해수욕장입구 12번군도 삼거리(30, 0.7/9)-도자기마을 삼거리(30, 1/10)-팔각정(110, 0.7/10.7)-養老봉(154.5, 0.9/11.6)-헬기장(130, 1.5/13.1)-에너지파크 사택 도로 삼거리 시흥골고개(50, 1.7/14.8)-소장골도로(30, 1.6/16.4)-피렌체모텔 도로(10, 2.2/18.6)에서 끝나는 영흥도 섬산줄기 환종주코스 약18.6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진행경로
영흥선착장-영흥대교-염벗나루길 삼거리-내7리삼거리-영흥도수련장 삼거리-고개넘어고개 사거리-잉카모텔-국사봉-장경리해수욕장입구 12번군도 삼거리-도자기마을 삼거리-팔각정-갈림길-양로봉-조망처-양로봉-갈림길-헬기장-에너지파크 사택 입구 삼거리 시흥골고개-소정골고개-버더니입구 삼거리-영흥면 사무소-영흥버스터미널
언제 : 2017. 3. 30(목) 흐림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경기도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초입 영흥대교 영흥선착장 영흥수산물직거래장터에서 시작하여 환종주를 한 산줄기 끝에서 도로따라 다시 아침에 내린 영흥대교 인근 영흥버스터미널까지
국사봉(150) :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양로봉(154.5) :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구간거리 : 23.3km 산줄기거리 : 18.6km 기타거리 : 2.2km 하산거리 : 2.5km
구간시간 10:40 산줄기시간 7:20 기타시간 0:30 하산시간 0:25 휴식시간 : 2:25
오늘이 그네를 구속하느냐 마느냐를 재판하는 날이라고 한다
입만 벙긋하면 거짓말과 모르쇠로 일관하는 그 실시간 실황중계를 보는 것도
태극기와 촛불을 보는 것도 정말 이제는 지긋지긋하고 식상해서 꼭 탈이 날 것 같다
왜 세상은 순리대로 굴러가지 않을까 모두 어거지와 독선으로 가득찬 세상
사람들은 그것을 진리고 정의라고 한다
그것이 법과 원칙과 신뢰를 주장하던 이의 행동이었다는데에
국민들은 더 큰 상처를 입고 절망에 허탈해질 수밖에 없게 되었으나
정작 본인은 어떠한 일을 한지도 모르고 그것이 법과 원칙과 신뢰에 반한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는 것 같으니
인간적으로 너무 안스럽고 안스럽기만 하다
자기 지갑에 돈이 안들어 왔으니
자기는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자기는 지시한 적이 없기 때문에
그래서 죄가 없다는 논리가 세상에 어디에 있는 것인지
그런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인간을 조사하고 재판하고 변호하는 사람들에게 조차도 만연되고 있다는 사실이 더 서글프다
아님 내 생각이 이 세상 상식과 동떨어진 논리라면
내가 안스럽고 불쌍하겠지..............
나야 쫄다구 생활을 해와서 잘 모르지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내가 모르고 있는 사이 지시하지도 않은 일을 해 내 직원들이 잘못을 저지를 경우
내 상전한테 불려가 치도곤 당해도 내가 모르기 때문에 왜 나한테 그러느냐고 항의 한번 해 본적이 없다
그거야 인간이 살아가는 조직사회에서 당연히 지켜야 할 도리라고 생각을 하고
대신 극구 사죄하고 심지어는 징계까지 받아도 그것이 당연한 줄 알았다
부하를 잘못 건사한 죄가 크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쫄다구 인간들도 심지어는 조폭사회에서도 그런 문화가 당연시 되는데
우리나라를 짊어지고 가는 지식인 등 등 상류고위층사회에서는 그런 이치가 통하지 않는
그 어떠한 룰이 따로 있는 모양이다
하기사 전00 시절 때는 지금 돈으로 만원만 받아도 파면 당하곤 하는 일들이 생겼으니
김영란법은 오히려 호사라는 생각도 든다
아마도 그때도 상류고위층사회는 달랐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는 정말 잘못 산 것 같다
아이들 장난감 하나 사주지도 못했고 학원 한군데 제대로 보내지도 못했고
능력이 안되는지 업무가 너무 많은건지 매일 야근이니 휴일근무니 애들 볼 시간도 없었고
그러고도 쌀2가마 봉급을 받고 그것으로 모든 것을 해결했으니
참 융통성도 지지리도 없는 인간이었던 것 같다
그런 쫄다구들이 묵묵히 평생을 바쳐서 만든 이 나라를
상류고위층들은 그렇게 마음대로 해도 아무런 죄가 안된다는 논리..........그들은 특별하기 때문에..........
그들은 모두 상류고위층이라 내가 더이상 뭐라고 할말도 없지만
그런 현실에 그런 그들이 어쩐지 안되보이고 불쌍하게 보이고 슬퍼보이고 짠해 보인다
이런 생각이 드는 내 뇌구조도 뭔가 잘못된 것 같아 서글퍼진다
구속되던 날의 연민.......
낼 모래는 비가 온다고 하니 어디 가고 싶은 곳들 멀리 갈 수도 없는 상황이라
가까운 곳 경기도 화성 안산 등 한남정맥에서 분기한 산줄기들 이어기기도 어렵고 이어갈 수도 없는 산줄기들
그러나 언젠가는 답사를 해야할 몇개의 산줄기를 검토하다가
문득 산경표따르기 카페의 콜킴님께서 올리신 영흥도 양로봉 산행기가 생각나
그래 답답한 가슴 좀 시원하게 해줄 섬산줄기 정말 오래간만에 함 가보자
이 영흥도는 다른 여타 도서들과는 다른 산줄기를 형성하고 있는데
환종주니 원점회귀니 하는 산행 방식을 사랑하는 산님들에겐 더없이 좋은 산줄기다
보통 섬하면 어느 큰 산 하나를 정점으로 방사선으로 퍼져나가는 것이 통상적인데
고산 윤선도의 유배지인 전남 완도 보길도처럼 환종주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즉 영흥대교에서 시작하여 좌측 시계방향과 반대방향으로 거의 완전한 원을 그리는 산줄기라는 점이다
이래서 거의 날을 지세우며 어떻게 접근하느냐를 가지고 고민고민하다가 눈만 붙이다가 일어나
결국 가장 알기 쉽게 아는 코스로 가기로 작정하고
집에서 5시30분에 나와 경의중앙선 강매역에서 전철을 타고
이촌역에서 4호선으로 갈아타고 무려 2시간이 더걸려 오이도 종점에 7시35분에 내린다
함현중학교 출구쪽으로 나가 큰길에서 우측으로 코너를 돌면 작은 공원앞에 버스정류장이 있고
노선안내판을 보니 790번버스가 영흥도를 간다고 하여
버스안내 전광판을 보니 17분 있으면 온다고 하여 혹시나 하고
아침 요기할 곳을 찾다가 포기하고 다시 확인을 해보니
이곳 정류장은 반대로 인천시청을 거쳐 옹진군청으로 가는 정류장이라 황당하다
이럴 수가..........
길건너 함현중학교 앞 버스정류장으로 가려고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데
에구 790번버스가 들어와 정류장에 있는데 신호등 때문에 건너갈 수가 없다
그래도 기대는 하고 신호만 바뀌어라 하는데 그건 꿈이었고 버스는 떠나 버렸다
그러자마자 신호는 파란색으로 바뀌고 건너가면서 저만치 가고 있는 버스를 안타깝게 쳐다본다
전광판에 그 다음 버스는 37분후에나 온다고 하니 이게 시내버스냐 시외버스지............
수많은 학생들 등교시간과 시민들 출근시간이라 정류장 인근은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상가건물안 분식집은 아직 문을 열지 않았고 요즘 유행중인 각종 쥬스및 커피를 파는 집으로 들어가
아침용 핫도그 하나를 주문했는데 먼저 주문한 학생들 때문에 먹지도 못하고 포장을 해 가지고 나온다
그 가게 안에 붙어있는
오이도역 버스정류장에서 영흥가는 790번 버스시간표
790번 버스시간표를 보니 평균 1시간 배차에 8시25분에 있다고 하는데
아침 출근시간이라 밀려서 그런지 그 시간표하고는 거리가 멀게 운행이 되고 있다
결국 1시간10분을 기다려 790번버스를 8시45분 타고 가면서
핫도그(소세지)로 간단하게 아침을 대신하고 시흥 시내를 구비구비 돌더니
한남마산단맥 끝자락인 팔각정이 있는 옥구도 오이도를 지나
11.5KM의 기나긴 시화호방조제를 건너가는데 내 평생 처음 가보는 길이다
드너른 바다를 막아 만든 시화호가 과연 전부 방조제로 연결이 되었느냐 아니냐가 궁금했는데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을 건너가는 곳에 방조제가 아니라 다리로 연결된 것을 보고
시화호는 바다와 통해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건 극히 짧은 구간이라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이미 담수호가 되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면 시화호라는 호수는 다른 곳으로는 막힌 곳이 없어야한다
물론 해발0m라는 바다 속성상 2군데 이상 개방이 되어있을 수도 있는 일지만
육지의 담수호의 속성과 같으리라고 생각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도보고 확인해보니 대부도 불도 탄도가 간척사업으로 대부도와 합쳐져 있고
육지에서 그 탄도를 연결하는 말하자면 시화호 최남단은 방조제로 연결이 되어
대부도는 육지가 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그 북쪽은 시화호의 일부이간 하지만 별도로 대부도 구간을 탄도호라고 부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숙제가 생겼다
그러면 육지에서 그 탄도방조제까지 연결된 산줄기는
산자분수령에 의거 반드시 있을 것이기 때문에 마루금을 안그릴수가 없다
그리고 보니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복잡한 곳 중 한곳인
[한남서봉삼봉태행]구봉단맥에서 분기한 여맥산줄기와 연결이 되어
결국은 조상격인 한남정맥에서 5번에 걸쳐서 분기한 현손산줄기로 긴 단맥 산줄기를 이루고 있어
조만간 답사해야 할 숙제를 떠안게 되었다
이 밤이 지나면 뜬금없이 산줄기들이 어디서 왔는지
하나씩 생겨나니 과연 내가 하고 있는
대한민국 남한땅 10km 이상 산줄기들 전부를 과연 답사 완료를 할수 있을지 의문이 생긴다
그래도 죽을 때까지 내 몸이 마음을 따라가 줄 때까지는 그치지 않을 것을 다짐하곤 한다
이거 영흥도 섬산줄기 이야기를 하려다가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지고 말았다
그 탄도방조제를 건너 선재대교 영흥대교를 건너자마자
근 50분만인 9시35분에 내린다
결국 집에서 4시간만에 도착했으니 거리는 얼마 안되는 곳이지만
교통편 때문에 부산가는 시간만큼 걸리고 만 것이다
섬산줄기라는 것이 육지와 연결이 되었서도 이리 어려운데
배타고 들어가야하는 곳이라면 말해 무삼하리요 ^^
너무 늦은 시간 관계상 길이 좋다면 몰라도 만만치 않은 18.6km의 산줄기
오늘 산줄기 답사 완료는 물건너 간 것 같지만 최선은 다해보아야지요^^
섬산줄기 종주 방법은 내 나름대로 원칙에 의거
특별한 사항이 없다면 연륙교나 연도교에서 시작하여 제일 긴산줄기를 따른다
영흥대교 모습
영흥대교 : 9:40
그래서 영흥대교를 확인하고 길건너 영흥선착장 수산물직거래장터쪽을 바라보니
도면상으로 등고선상50봉이 분명히 있는데 실제로는 없다
아마도 수산물직거래장터를 만들면서 없어진 것 같다
지도가 수정이 되어야할 사안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앞으로 보이는 산으로 올라가야하는데
그 산자락을 깎아만든 상가건물들이 즐비해 올라붙을 수가 없다
우측 바닷가로 돌면서도 상황은 똑같다
무슨 음식점들이 그렇게 많은 것인지 다들 현상유지는 하고 있는지 걱정스럽다
우측 수산물직거래장터로 가는 입구에는
'익령군길' 대형 안내판이 있는데
산과는 관계없이 난해하게 그려진 도면을 이해하기에는 어렵지만
잘 보면 이곳 영흥도 일대 모든 길이름이 바로 이 익령군길인 것 같다
'영흥익령군길' 이야기는 아래 사진으로 대신한다
절개지밑 상가들 때문에 결국 올라붙지를 못하고
선재도로 건너가는 영흥대교를 밑에서 본 모습
우측으로 이어지는 도로따라 갈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다
그 조그만 산줄기 끝나는 어름에서부터는 5만지도를 가지고는 마루금이 나오지 않아
현지에서 마루금을 확인한다
삼거리에 이르면
이정목에 이길은 염벗나루길이라고 한다
10, 1.1
염벗나루길 삼거리 : 9:55
바닷가로 이어지는 도로가 마루금이다
좌측으로는 너른 평지가 계속되고 그림같은 영흥펜션타운이 조성중이고
내7리삼거리에 이른다
10, 1.4
내7리삼거리 : 10:00 10:10출발(10분 휴식)
쉘보르모텔 왼쪽 산줄기로 올라야하는데
민가 앞마당을 길이 없다고 만류하는 쥔장의 말없는 묵인하에
산줄기 왼쪽 사면 다른 민가들와 밭사이 짧은 밭두렁을 진행하면
산으로 오르는 경운기길이 있어 그길을 따라 잠간 오르면
산줄기 왼쪽 사면으로 내려가버린다
할 수 없이 길없는 가시 잡목 넝쿨 등을 헤치며 초장부터 진을 빼고 능선에 이르지만
펑퍼짐한 지형에 어디가 능선인지 아리송하고 길이 없기는 마찬가지라 애로사항이 많지만 가야지요^^
등고선상30m 낮은 둔덕에 이른다
10:20
허우적거리다가 좌측으로 비포장도로가 보이면 그리로 내려간다
10:25
좌측으로 큰마을은 아마도 가마깨골(촌) 마을이 아닌가 한다
십자안부에 이르면
이정목이 있다 역시 '애향가마깨길'이라고 한다
10, 1.9
애향가마개길 십자안부 : 10:30
앞으로는 이 도로가 능선과 만났다 살짝 비켜났다가 하면서 이어지니 도로따라 가면 된다
살짝 오르면서 좌측 일대는 펜션단지며 삼거리에서 좌측포장길은 그 펜션단지 안으로 들어가는 길일 것이고
직진 비포장길로 오른다
10:25
등고선상50m T자능선 안부에 이른다
10:40
우측으로 살작 올라 좌측으로 내려가야하지만
지형이 생긴꼴로 보면 좌우능선 다 버리고 그대로 넘어서 내려간다
본능선 안부에 이르고 그 길은 우측으로 내려가버리고 잣숲길 밑 길 흔적으로 오르다가
길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가시 잡목 넝쿨 지저분한 지독한 곳을 올라 천신만고
등고선상70봉 정상에 이른다
10:50
우측 북서방향으로 내려가는데 마찬가지라 능선 자체를 가늠하기도 쉽지않다
우측 사면에서 온 성긴길을 만나 등고선상30m 안부에 이른다
11:00
오르다가 길흔적이 없어지고 또 그런곳을 올라 등고선상50봉에 이른다
11:05
비닐하우스 앞으로 1차선 소도로에 이른다
앞으로 올라붙을 수가 없으니 좌측으로 그 소로를 따라 능선 좌측 사면길로 내려가
영흥도수련장 12번군도 삼거리에 이른다
10, 3.7
영흥도수련장 12번군도 내동삼거리 : 11:20
삼거리 가운데 내동삼거리버스정류장이 있고 그 뒤 묘지로 오르면 그 끝에서 길은 없다
지나온 길과 같은 난해한 능선을 살짝 넘으면 비닐담장이 쳐진 과수원 우측으로 오른다
11:25 11:30출(5분 휴식)
성긴길로 오르는데 묘까지만 그렇고 다시 길 흔적이 있는지 없는지 그런 지독한 곳을 오른다
다시 성긴길이 나오고 비닐담장이 쳐진 가시 때문에 어떻게 해볼수 없는 과수원을 건너갈 수가 없어
빽해서 좌측 묘로 내려가 빙돌아 오르면 경운기길 십자안부다
30,
11:35 11:45출발(10분 휴식)
우측으로 살짝 넘으면 농로들이 나오고 좌측으로 무슨 민가같은 건물이 있는 곳으로 올라가면
그 건물은 무슨 창고건물이거나 간이주택 또는 사무실 용도인 것 같다
좌우로 가는 비포장길이 열리고 앞봉으로 오를 수가 없으니 좌측으로 그 길을 따라간다
50, 4.2
11:55
능선과 만나고 그 길은 우측으로 넘어가 버린다
가시넝쿨 무성한 곳으로 진행하며 그 이후는 지나온 능선과 같다고 보면 된다
막판에 지독하게 고생하고
이런저런 안내판들이 많은 도로로 내려선다
좌측으로 잠시 가면 12번군도 고개넘어고개 사거리다
드디어 국사봉 일반 등산로를 만난 것이다 당분간 고생끝 행복 시작이다
후답자분들은 고생을 하지 않으려면 지나온 12번군도 내동삼거리에서 능선으로 오르지말고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2차선 12번군도를 따라
고개넘어고개 잉카모텔입구 국사봉 등산로입구까지 가시기를 바란다
이정목에 통일사2km, 국사봉2km 얼마나 반가운지 껴안아 주고 싶다
입구에 잉카모텔 안내판들이 있다
50, 5.8
12번군도 고개넘어고개 사거리 : 12:30
잉카모텔로 가는 너른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오른다
좌측으로 붙어있는 손톱만큼 있는 능선은 신경쓸일이 아니다
비포장길로 바뀌고 한동안 오르면 능선과 만나는 지점에
커다란 잉카모텔이 자리하고 있으며 조망이 좋다
잘 지은 멋진 건물이지만 과연 누가 찾을지 영업이 걱정되는건 무슨 이유일까^^
70, 6.1
잉카모텔 : 12:35
길이 좁아지며 좌측 사면으로 포장길로 가다가 비포장으로 바뀌고
갈림길에 이르면 우측으로 오른다
12:37
좌측으로 가는 너른 포장길이 있는 삼거리에서 우측 사면길로 가다가
우측으로 내려가는 비포장길이 있는 삼거리에 이르면 길이 좁아지며 좌측 사면으로 포장길로 가다가 비포장으로 바뀌고
갈림길에 이르면 우측으로 오른다
12:37
좌측으로 가는 너른 포장길이 있는 삼거리에서 우측 사면길로 가다가
우측으로 내려가는 비포장길이 있는 삼거리에 이르면
이정목이 2개나 있다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통일염원길이며 통일사까지0.35km이고 직진하면 국사봉0.49km라고 한다
좌측 능선으로도 좋은 길이 이어지는데 아무런 안내가 없지만 능선길로 국사봉을 가는 길인 것 같은데
혹시나 틀릴 수도 있으므로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남들 다가는 그 비포장길로 간다
통일사 갈림길 삼거리 : 12:45 12:50출발(5분 휴식)
드디어 비포장길 끝에 이르고
이곳도 이정목이 2개나 있다 온길 통일사600, 국사봉212m 라고 한다
비포장길 끝 : 12:55
목책난간줄로 산책로 같은 길로 오르면 T자능선에 이르고
이정목에 좌측으로 가면 고개넘어1.2, 온길 통일사650, 우측으로 오르면 국사봉145m라고 한다
즉 좌측으로 가면 통일사갈림길까지 좋은 등산로가 이어진다는 이야기다
T자길 : 12:57
돌섞인 산책로를 오른다
커다란 목조2층 팔각정에 이르면 이곳은 이정목이 2개나 있다
좌측으로 가면 작골800, 우측으로 가면 통일사 버드니 가는 길이고 온길은 고개넘어1.3km 엄청 축소된 거리네요
국사봉 유래는 아래 사진으로 대신한다
이정목에 작골쪽이 도면상 잘못 표기된 국사봉이라는 곳으로 가는 작은 산줄기다
산줄기를 이어가려면 우측 '통일사 버드니'쪽으로 가야한다
'영흥도 국사봉과 소사나무 보호지역' 내용은 아래 사진으로 대신한다
'국사봉유래판"과 '영흥도 국사봉과 소사나무 보호지역 안내판'을 보니
이곳 높이를123m로 표기를 하고 영흥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고 한다
분명히 내 지도를 보니 등고선상150봉이며 혹시나 하고 오록스지도를 확인해보니 156.3m
내 GPS확인해보니 160m
그렇게 된 이유를 잠시 생각해 보니
이거야 봉따먹기 하시는 분들이 자주 착각하시는 지도상에 삼각점이 있는 곳에 산이름이 있다고 하여
그 삼각점을 그 산 정상이라고 생각하고 그곳에 정상표시를 한다는 것이다
이곳 국사봉도 지도상으로는 이 봉우리가 아니라
좌측 남동방향으로 한참 아래 약0.4km 지점에 높이128m 삼각점이 있는 곳에 표기가 되어있다
이곳에 그분들 시그널이 한개도 없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그곳에 국사봉 정상 표시를 한 것이 틀림없어 보인다
확인하러 갈 이유는 단 한가지도 없다 만약 있다면 뜯어버릴 충동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런데 이곳 옹진군청이나 관계자들이 그래도 국사봉 정상은 제대로 알려주고 있어 다행이지만
높이를 그 삼각점이 있는 높이로 표기를 하고 말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그래서 이곳 안내판들은 하루빨리 전부 맞는 높이로 수정을 해야 할 것이다
다른 곳은 높이를 조금이라도 높이려고 안달을 하는데 이곳은 오히려 깎아내리고 있으니 안타깝다
국사봉 산신령님한테 죄송하기도 하고
고려말 익령군 왕기가 요즘 같이 나라의 운세가 풍전등화라
이곳으로 도망쳐 들어와 이 국사봉에 매일 올라와 도성을 바라보며 나라의 안녕과 백성의 안위를 걱정하며
기도를 올렸는데도 결국 3년만에 고려는 패망의 길을 걷고 말았다는 이야기를 생각하며
그래서 한문으로 보통 국사봉하면 國師 또는 祠 를 쓰지만
이곳 국사봉은 國思峰으로 쓰고 있다는 것이 특별하다 왕기를 생각하면서........
멋진 모습의 커다란 소사나무들
멋진 모습의 커다란 소사나무들
그리고 소사나무 안내판이 있는데 이곳 일대는 수백살 잡수신 소사나무들이 즐비하다고 한다
그리고 보니 아름다운 수피를 자랑하고 있는 커다란 나무들이 많은데 그게 전부 소사나무다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에도 있고 고성 거류산에도 있는 것 같은데
여기처럼 커다란 군락을 이루고 있는 것이 아니고 거류산 것은 키작은 잡관목 수준이라 볼품이 없지만
이곳 소사나무는 참성단 것보다도 훨 크고 만약 1그루씩 흩어져 있다면 천연기념물로 지정이 될만큼 멋지다
태극기가 펄럭이는 팔각정에 올라
고시레도 하고 아무것도 아닌 민초가 나라 걱정도 조금 해본다
가야할 산줄기를 바라보며 망중한을 즐긴다
다 못가면 어떠냐
벌써 시간은 오후 1시가 넘었는데 반도 못왔으나 오늘은 가슴 시원한 조망을 즐기려 오지 않았는가
가야할 산줄기쪽으로 영흥화력발전소 굴뚝들
그리고 오늘 산줄기 끝나는 곳과
좌측으로 지나온 산줄기 시작점을 가름해 보고
시흥 인천쪽은 잔뜩 온천지를 덮고 있는 가스 때문에 실루엣으로 어른거리지도 않는다
그래도 서해상으로는 아무것도 안보이지만 망망대해 이런 풍광을 보기 위해 온 것이 아니더냐
긴 휴식을 취하고 갖은 상념 속을 탈출해 마지 못해 일어난다
160, 7.8
국사봉 : 13:00 13:35출발(35분 휴식)
우측 버드니쪽으로 필요없는 너른 각목계단 목책난간줄로 내려간다
등고선상90m 좌우로 가는 비포장길이 있는 십자안부로 내려서면
장의자들과
이정목이 있다
우측으로 가면 통일사0.4, 온곳 국사봉0.28, 좌측으로 가면 도장골0.8 직진 버드니1.7km라는군요
90, 0.3
등고선상90m 십자안부 소로 : 13:40 13:45출발(5분 휴식)
산책로 같은 산길을 오른다
우측으로 장의자 몇개 있는 곳에서 몇m 오르면 작은 돌들이 널려있는 등고선상110봉인데
뭔가 하얀 것이 떨어져 있어 주워들고 보니
작명의 대가이신 분의 정상코팅지라
이곳이 윗말상봉이랍니다 제가 알아서 떨어져 주어 고맙습니다^^
도면을 보니 좌측 아래 마을이름이 윗말이라 그 이름을 차용해 지었는데
상봉이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앞으로 중봉 하봉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는 예감이 든다
그분이 개인적으로 봉우리 갯수를 늘리기 위해 임의로 작명을 한것 까지는 이해를 해주지만
이런식으로 무분별하게 상중하 동서남북 1234등을 붙여서 봉우리 갯수를 엄청 늘리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다
극히 개인적인 이름들이니 절대 이 봉우리 이름이 공식적인 이름이 아니란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산에서 만나는 그분들 작명을 이렇게 볼때마다 논해야되는 나도 답답한 일이다
이제는 그만 좀 하셨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그 분들은 그렇게 관심가져 주는 것이 재미를 느끼시는 것 같기도 해
말 안하고 지나가려니 그것을 보는 사람들이 믿을까봐 찜찜하고.......
암튼 나에게는 걱정거리임에는 틀림이 없다고 할수 있을 것이다
등고선상110봉 : 13:50 14:10출발(20분 휴식)
직진으로 산책로를 따라간다
낮은 둔덕 좌측 사면으로 길은 이어진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정상을 올라가볼가 하다
그것이 윗말중봉? 으이그 생각만 해도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라 그냥 간다
이번에는 등고선상110봉 우측 사면으로 길은 이어지고
낮은 둔덕을 좌측 사면으로 가는 지점에서
우측 낮은 봉우리로 올라가 좌측 서쪽으로 능선을 가늠하는데
가시 잡목 넝쿨 등 등 도저히 지나갈 수가 없어
빽을 해서 어디로든 좋은 길로 내려가 다시 능선을 찾기로 한다
서진점 : 14:15
바른 능선은 아니지만 버드니쪽으로 산책로를 따라 일단은 진행하며
호시탐탐 우측으로 가는 길이 없는지 확인해 보지만 발견 못하고
결국은 국사봉943m 이정목이 있는 곳에 이르고 몇m 내려가면
2차선도로 고갯마루다
좌측으로 아파트 같은 건물들이 있는데 아마도 거기로 가는 길인 모양이고
길건너 산으로 오르는 산책로는 계속된다
이 산줄기 어디까지 길이 좋은 지는 모르되 끝까지 가면 오늘 산줄기 끝나는 곳에서 만나게 되는 작은산줄기다
영흥도에는 이런 작은 산줄기가 이곳 외에도 국사봉에서 도면상 국사봉으로 해서
영흥면사무소로 가는 산줄기가 하나 더 있다
60, 1.1
2차선도로 고개 : 14:25
우측으로 영흥면을 반바퀴 도는 12번군도 삼거리로 내려가 그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능선을 찾아간다
필하우스멋진 펜션을 지나
고갯마루 삼거리에 이르면
고개를 넘어가면 장경리해수욕장이라는 커다란 지주간판이 있다
30. 1.6
12번군도 장경리해수욕장입구 고개 삼거리 : 13:35
낮은 옹벽을 올라 능선을 가늠하는데 길은 없다
또 그런 가시 잡목 넝쿨 등 지독한 곳을 오르는데 죽을 맛이다
길 흔적이 나오면서 철그물 담장이 나오고 그 담장을 따라 오르는데 살만해진다
14:45
이 철그물담장을 따라 등고선상90봉으로 끝까지 따라가면 안된다
몇m 살짝 오른곳에서 우측으로 능선을 가늠하는데 엄청 어려운 곳이라 조심해야한다
80, 2
14:55
길은 없다 또 죽을 맛이다 이 짓을 왜 하능겨^^
천신만고 끝에 길 흔적이 있는지 없는지 그런 곳을 진행해
등고선상110m 지점 T자능선에 이르고 우측 정상으로 가면 안되고 아예 능선을 넘어가야한다
시간 엄청나게 많이 걸린다 몇100m도 안온 것 같은데 20분이란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15:15 15:20출(5분 휴식)
막판에 잘 찾으면 길 흔적이 나오고 포장도로로 내려서 좌측으로 조금 오르면
1차선 포장도로 삼거리다
펜션단지가 조성되어있고 이 마을이
도자기마을이라는 낡은 안내판도 있다
30, 2.6
도자기마을 삼거리 : 15:25
좌측으로 커다란 민가 건물 뒤로 무조건 눈치보며 오른다
길 흔적이 있는지 없는지 아리송하고 그런 길 흔적도 흔적없이 사라지고
또 그 지독한 곳을 올라 등고선상50봉인 낮은 둔덕으로 올라서면 좋은 길을 만나게 된다
살았다는 생각이 든다
15:35
좌측으로 내려가 안부에 이르면 우측 계곡에 무슨 용도로 설치한지는 모르나
하얀 천막방갈로들이 즐비하다
이후 너른 산책로 같은 길로 장솔숲을 오르면 등고선상110봉이다
우측에서 올라온 길이 좋다
작은 양로봉 가는 길을 알려주는 팻말도 나온다
좌측으로 잠간 내려가면 Y자길이 나오고
2층 팔각정이 있으며 길은 산책로 수준이다
드디어 양로봉 일반등산로를 만난 것이다
다시 고생끝 행복 시작이다
콜킴님의 산행기에 따르면 에너지파크 단지 도로까지는 길이 좋을 것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도저히 일반인으로서는 이해가 잘되지 않는 이정목에
우측으로 가면 장경리해수욕장1310, 좌측으로 가면 양로봉830, 에너지파크5150m 라고 한다
2층으로 올라가면 조망이 더없이 좋다
망원경도 설치되어있고 풍력발전기들도 보이고
조망안내판과 비교를 해보아도 가스 때문에
겨우 자월도만 흐릿하게 보일 뿐이지만
망망대해를 바라 보는 것만으로도 그동안 지나온 죽을 맛을 보상해 주는 것 같다 션합니다^^
이 봉우리가 양로봉이 아니니 조망판에 현혹되면 안된다
110, 3.3
등고선상110봉 : 15:50 16:00출발(10분 휴식)
좌측으로 내려간다 길은 산책로다
낮은 둔덕 : 16:10
필요없는 부직포 깐 목책난간줄로 내려가
등고선상90m ㅓ자안부에 이른다
16:12
망가진 목책난간줄로 오르다가 안망가진 목책난간줄로 한도 끝도 없이 오르다가
열려있는 철대문 안으로 오르면 ㅓ자길이 있는 삼거리에
영흥화력발전소장님의 경고문과
이정목이 있다
좌측으로 가면 에너지파크(양로봉0.5km)2.5km라고 하는데 (괄호)안 내용은 순 거짓말이다
잠시 오르면 정상으로 추정이 되는 지점에
정상목겸 이정목이 있다
이곳은 양로봉 정상 직진으로 더가면 조망좋은곳160m 라고 한다
양로봉 : 16:20
여기까지 온 것 아무리 시간이 없다고 해도 조망이 좋다고 하니 가슴이나 시원해져라
산책로를 따라 살그머니 내려가면
의자와 멋진 소나무들이 있는 바닷가 바위절벽에 이르고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진 조망안내판두 있구요
바로 앞으로는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푸슝푸슝 느릿느릿 돌아가고
우측으로는
조그만 장경리해수욕장이 한눈안에 들어오고
좌측으로는 자월도와
섬업벌섬과 자월도
언제 다시 와보나 미련이나 없게
장의자에 앉아 고시레도 하고 정상주로 시간을 보낸다
141, 4.3
조망좋은 곳 : 16:22 16:47출발(25분 휴식)
땅바닥에 요건 뭔가요^^
인천밀레산악회에서 하나 흘리고 가신 모양입니다
빽을 하다 우측으로 조그만 바위로 가면
가야할 산줄기와
자월도 등 조그만 섬들과
화력발전소가 한눈안에 들어오는 멋진 곳이다
잠간 가면
다시 양로봉 정상이다
도면상으로는 154.5m, 내 GPS로는 150m로 표기된 것으로 보아
영흥도에서는 거의 국사봉과 비슷한 높이지만 두번째 높은 봉우리가 맞다
154.5, 4.4
양로봉 : 16:50
다시 갈림길에 이른다
지나온 능선을 바라보는 조망이 좋다
145, 4.5
16:52
우측으로 잠깐 내려가 다시 잠겨진 철문 좌측으로 내려간다
안부에서 열려있는 철대문 안으로 들어가서 목책난간줄로 오른다
살짝 오른 등고선상130봉 낮은 둔덕으로 올라서면 우측 조망이 좋다
가짜 삼각점도 하나 있다
이정목에 지나온 장경리해수욕장이 2.5km 라고 하는데 웬지 조금 미심쩍다
장의자와 바위몇개 있는 곳에 조망안내판이 있다
130,
17:05 17:10출발(5분 휴식)
좌측으로 산책로는 계속되고
ㅕ자안부에 이르면
이정목이 있다
좌측 뒤로 가면 중박골1.0, 좌측으로 내려가면 절골1.2, 지나온 양로봉0.2, 가야할 에너지파크1.8km라고 하네요
거리는 기냥 참고만 하세요^^
90, 5.2
17:15
바닷바람이 차서 그런지
진달래가 아직은 성질 금한넘만 조금 피었을 뿐이다
오름능선상 ㅓ자길을 지나 올라서면 등고선상110봉 정상이다
17:20
우측 바닷가 일대는 화력발전소라 돌아가는 기계소리가 엄청 시끄러워 분위기는 영 말이 아니다
등고선상90m 안부에 이른다
90, 5.6
17:23 17:30출발(7분 휴식)
가는 난간줄 너른 각목게단이 수시로 나오고
등고선상130봉으로 올라서면 우측으로 화력발전소가 한눈 안에 들어오고 바다가 션하다
지는 석양에 거대한 발전소 굴뚝 뒤로 예쁜 저녁놀이 번지고 있어 아름답다
5.7
등고선상130봉 : 17:35
내려가며 좌측으로 조망이 터지고
뒤돌아 우측으로 원을 그리는
지나온 산줄기가 그저 정겹기만 하다
철깃대가 있는 등고선상110m 낮은 둔덕에 이르고 잠깐 내려가면
ㅏ자길이 있는 잘 관리된 헬기장이다
이정목에 ㅏ자로 가면 에너지파크0.5, 지나온 양로봉1.0이라고 하는데 엄청 축소된 거리같다
130, 6
헬기장 : 17:45 17:50출발(5분 휴식)
여기까지가 양로봉 일반등산로이고 그 등산로는 우측 에너지파크 쪽으로 내려가지만
나는 직진으로 능선을 계속해서 내려간다
생각외로 길이 좋아 걱정은 눈녹듯이 사라진다
우측으로 높은 봉우리가 신경에 쓰이지만 그것 하나로 끝나는 산일뿐이라 전혀 신경쓸이 아니다
ㅓ자길이 있는 곳에 이르고 나는 무심코 직진으로 내려가다 빽을 한다
물론 그리로 발전소 영흥사택(에너지파크타운)으로 내려가 그 다음 도로로 나가도
누가 뭐라고 할 사항은 아니고 만약 시간이 없다면 축지법을 쓸 수 있는 곳으로 생각이든다
하지만 능선은 아니다 그러나 어차피 나중에 도로고개에서 만나게 될 것이다
110, 6.3
17:55 18:00출발(5분 휴식)
내려가면서 길은 좌측 능선으로 붙어서 내려가게 된다
능선이 아니라고 생각되지만 사면치기로 능선으로 가는 길이니 추호도 의심하면 안된다
등고선상90m봉 : 18:15
직진으로 살그머니 내려가다 Y자길이 나오면 우측 남쪽으로 내려간다
위협적인 4차선 도로 천야만야한 절개지 절벽에 이르면 길은 우측으로 내려가다 도로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측으로 빙돌아
열려있는 철대문으로 나가면
큰도시를 이루고 있는 영흥에너지타운사택 로타리다
영흥에너지타운
영흥에너지타운 입구 모습
좌측으로 잠간 오르면 4차선도로 삼거리고 좌측이 고갯마루인데 그 절벽 대문에 올라갈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좌측으로 고개를 넘어서 내려가면 시흥골마을이라 시흥골고개라고 기록하기로 한다
20, 7.7
시흥골고개 에너지타운 입구 삼거리 : 18:25 18:30출발(5분 휴식)
길을 건너 우측 길 흔적으로 오르는데 가시 잡목 넝쿨 등 등을 뚫고
본능선에 이른다
50, 7.8
18:40
등고선상70봉을 좌측 어깨로 넘어가면서 다행스럽게도 성긴길이 나온다
18:45
등고선상50m 십자안부 : 18:50
등고선상90봉을 우측 사면으로 나가도 되고 올라도 된다
등고선상70안부 : 19:00
오르다가 짧은 암릉이 나오면 좌우 아무쪽으로 올라도 된다
등고선상90봉 : 19:05 19:10출(5분 휴식)
길 흔적은 직진으로 내려가지만
좌측 남쪽 길없는 가시 잡목 넝쿨 등을 헤치며 사람잡는 그런 곳을 내려간다
한마디로 죽을 맛이고 곧 밤이 올텐데 걱정스럽다
다행스럽게 묵은 경운기길 종점으로 내려섰다
직진으로 내려가야하는데 더 지독한 것 같아
그래 '길 있을 때 해 있을 때 탈출하라'는 탈출 원칙에 충실하게 입각하여
그 풀과 가시가 섞인 지독하게 망가진 경운기길을 따라 소장골마을로 탈출한다
19:15
좌우로 가는 비포장길을 만나고 좌측으로 간다
19:20
포장길로 바뀌고 마을 집들이 나오고 그 길은 우측으로 내려가지만
산허리를 도는 비포장길로 돌면 다시 엄청나게 큰 소장골 동네가 나오고
영흥남로라는 길이름을 가지고 있는 2차선도로다
이정목에 이길은 '벗넘어소장골길'이라고 한다
10, 9.8
좌측으로 오르며 반속교회입구를 지나 우측으로 영흥타운 연립주택이 있는 고갯마루다
좌측을 보니 집들과 과수원 등 등으로 아마도 내려올수 없을 것 같아 탈출한 것이 너무 잘한 일 같다
30, 10.2
소장골고개 도로 : 19:35 19:40출발(5분 휴식)
다음 산줄기로 오르는 길도 없고
그동안 지나온 그 형편없는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죽여주는 그런 죽음의 능선이 계속될 것은 뻔한 일이고
영흥버스터미널에서 오이도역을 가는 그 790번 버스가 몇시에 막차가 있는지 걱정도 되고 이미 밤이 된지 오래라
해서 능선 대신 산줄기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도로따라 가는 것으로 미진하지만 종주에 가름하기로 한다
내려가면서 중젊은이가 오길래 혹시나 택시나 버스가 없느냐고 물었더니
귀찮다는 듯 손가락으로 영흥면소재지쪽을 가르키며 무조건 가라고 하는데
버스나 택시를 거듭 물으니 귀찮고 바쁘다는 듯 없다고 하여 일단 그렇게 믿고 도로따라 내려간다
하염없이 내려가 많은 집들이 있는 바닷가 동네 로타리가 있는 도로 삼거리에 이른다
우측으로 보이는 산자락끝 바닷가가 영흥산줄기 환종주 마지막 지점이다
0, 12
바닷가 버더니입구 도로 삼거리 : 19:55
발바닥에 열불이 난다
반듯이 허리를 펴지도 못하고 거의 앞으로 넘어질듯이 바닷가를 달리는 도로를 따라 속력을 낸다
죽을 맛이라 밤바다의 낭만을 음미할 여유도 없고 그저 엎어지지만 않으면 다행이다
불야성을 이루고 있는 영흥대교 근방은 커다란 도시같다
드디어 영흥대교 아침에 버스에서 내렸던 곳 어름 영흥버스터미널에 이른다
배는 고프다고 아우성을 쳐대지만 터미널 대기소로 들어가 버스 시간표를 보니 20시40분에 있고
그 뒤로도 두번 더 있지만 오이도역까지 1시간 가가이 걸리고 집까지 2시간 정도 걸리니
24시 전에 집에 도착하려면 이번 버스를 놓치면 안된다
0, 14.5
영흥버스터미널 : 20:20
그후
영흥대교 바닷가쪽으로 가면
그 수많은 내가 좋아하는 칼국수집은 많지만 시간이 30분 밖에 여유가 없으니
생각뿐이고 터니멀 인근이 공원으로 조성되어있어 빌빌 거리다가
너무 배가 고파 터미널안에서 남은 빵을 먹으며 살펴보니
세상에 영흥도 안을 돌아다니는 마을버스가 노선이 2개나 있고 거의 수시로 다니고 있고
마을버스와 790번 버스시간표
택시도 콜벤도 있어
도대체 그 젊은 아자씨는 나한테 뭘 알려준 것인지 울화통이 터진다
에그 다 지나간일 '어차피 이렇게 된 효과'가 모든 것을 너그럽게 받아들인다
영흥도환종주 비록 막판에 도로따라 갔지만 이만하면 됐다고 만족한다
대부분 길도 없는 가시 정글이지만 제일 높은 국사봉과 제2봉인 양로봉 구간은 산책로며 조망이 좋아
그동안의 답답증을 말끔히 치유는 못했더라도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어느 정도는 잃어버린 시간이어서 좋았던 것 같다
아울러 소개해주신 콜킴님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50분이나 걸려 오이도역에 내려 4호선 전철로 갈아타고 경의중앙선으로 갈아타고 집에 도착하니
목표로 한 오늘을 넘기기 10분전이다
이로써 정말로 오래간만에 가슴 시원한 섬산줄기 종주 하나를 끝냈다
또 언제나 가보려나 섬산줄기..............
영흥도산줄기종주 完
산경표따르기 카페 개설에 따른 부탁의 말씀
<카페명 : 산경표따르기, 부제명 : 우리산줄기 바로 세우기>
백두대간보전법이 생긴지도 어언 14년째입니다 법만 만들어놓고 실제로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태백산맥 등이 지금도 각종지리교과서나 방송 기업 정부와 단체등 사회전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누천년간 사용해오던 우리고유의 산줄기 이름과 흐름을 1769년 여암 신경준 선생께서 영조의 명을 받아 족보형식으로 편찬한 우리나라의 지리정보 집합서인 산경표에 기초한 백두대간 낙동정맥 등 1대간 1정간 13정맥 산줄기를 바로 알고 바로 잡아보자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 주실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사업도 아직은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앞으로 모든 회원님들과 숙의 과정을 거쳐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시작이라 가입인원이 적습니다. 내용도 아직은 빈약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뜻을 같이 하는 님들의 열정에 힘입어 알찬 내용으로 채워지고 빛을 낼 것입니다
일반인, 산악인 관계 없이 주변에 가입 홍보도 부탁드리며,
앞으로 우리산줄기 이름이 널리 실생활과 인문지리 등 학문에도 쓰일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합쳐 주십시요.
고맙습니다! 꾸뻑~
신경수, 다올, 현오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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