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시절,
베캠여사가 같이 주번을 해 봐서 잘 아는 내 짝 (내 짝 중요함다 )
일찍와서 자기보다 더 큰 주전자에 물 길어 놓고,
쉬는 시간에 칠판 잘 닦고 희생하며 봉사하던 친구
약간의 심통을 부리긴 했지만서도 혼자서도 넘 잘해요~ ^^
그 때의 부지런함으로 타의 모범을 보이더니만
성실성을 바탕으로 대형 음식점 체인점 몇개를 서울 곳곳에서 장악하고
일 주일 전에 새로 개업한 이미숙의 가산 디지털역 지하 A동 ` 진샤브샤브` 에서 만났지요
친구라 하면 개업 인사로 난화분정도는 보내야 도리인데
본인 이미숙이가 간곡하게 고사를 할 것같아 고저 입만 가지고 진격하였지요
맛이요? 입에서 쇠고기가 살살 녹아 내리고 ... 아흐... 깔끔한 반찬과 소스
녹차가 아닌 클로렐라 녹색 칼국수, 영양죽.. 등
글빨이 딸려 세상에 뭔 재주로 맛을 표현 하리오 직접 방문하시여 맛을 보소서!
내 짝( 이거 다시 강조함다 중요함다 내짝) 이여서
산사춘과 맥주,오징어 볶음, 일본말인데.. 오노노무시끼(?)를 4 접시나 써비스로 받았고요
(일본어의 정확한 발음은 지미영이 하도록)
내짝이여서 외상사절, 카드 가능, 현금환영이오니 제 이름대고 써비스도 받으시고요
에피소드라는 노래방에서도 내짝 연계로 특혜를 받았지요
노래방에서 묻지마 관광버스 막춤 수준의 물이 익었을 무렵
우리의 회장 오영환이가 탤랜트같이 잘 생긴 연하의 젊은 남자를 데리고 들어오기에
눈이 번쩍! @-@
아하~ 회장은 어디가 달라도 다르구나... 옆방 남자팀과 쪼인 하려나부다~ 했더니만
머~ 덥다고라~ 갱년이 오래 가네~~
에어콘 전원 스위치 올리라고 노래방 사장 끌고 왔다나...리모콘 삐릭~ 맥빠져...
이번 49회 송년 모임에 새로운 얼굴들
`소래산 난원 가든`에 복사꽃 피는 춘삼월에 초대한다는 함정희 여사장님,
누구라고 말 못하는 일산의 내 짝궁이였던 미스보다 더 미스같은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가지런한 치아 배열이 이쁜 변은숙과
갈색톤의 폴라에 얌전한 청바지차림의 후리후리 쭉욱 빠진 김경란이였고요
위 세명은 부천파 일당이였이며 그외 다수의 조직원이 있다지요
목동에 살고 학교에서
곰방와 ~ 곤니찌와~ 언능와~ 니꼬내꼬 내꼬내꼬~
일본어를 가르친다는 아담사이즈의 갸냘픈 지미영
교사라기보다 치어걸 아녀?
말 안하면 모를 가짜 뽕을 가슴에 품고
현란하게 히프를 좌우 위 아래 자유자재로 돌리며
뭇 남성들 마이 녹였을 것 같은, 뮤지컬 배우를 능가하는 경쾌한 친구 김정숙였지요
변동 사항이 있네요
전번에 회계로 선출된 김혜숙이가 공부를 더 한다나 뭐래나?
학교 댕길 때 열심히 공부 하지~ 나이 오십에 눈도 침침한데 돋보기끼고 뭔 공부를 또 한다는건지?
암튼 개인 사정으로 회계를 구두로 사표 냈어요
계산 할 것 말 것도 없이 현재 스쿼아 최단기 임원의 진기록을 세우고 퇴진을 했지요
다음 회계로 몇 명이 추천되었는데
약소하나마 지미영과 이기연 김정숙이 모두 봉급이 정확히 들어오고 연금이 있는 친구로 압축.
서로 하겠다고가 아닌 안하겠다고, 신경전을 벌이며 침 튀기는 경합을 하다가
힘이 세고 마음은 약한 김정숙이가 회계가 되었지요
회비 안내는 친구는 지갑 뒤져 카드라도 압수하고 손가락에 낀 반지라도 뺏으려면
당근 팔뚝 힘, 아님 히프로 밀어 부쳐야되잖아요? ^^
어둠이 내려 앉은 영등포역 ...
전철문이 열리고 한 무더기의 친구들은 내렸지요
물좋은 나이트 클럽은 대기표 받아야 한다던데
주체할수 없는 끼와 넘쳐나노니 기운이라..
3차에는 베캠여사가 동석하지 못하였스니
친구들 그 얼굴로 부킹이나 제대로 할 수 있을련지? 심히 걱정이 되었지요
이름도 몰러~ 성도 몰러~ 낯설은 남자 품에 얼싸 안겨 부르스 함 ~ 못 땡겨 보고
그저 영양가 없는 여고친구와 고고 수준의 영등포 광란의 밤을 보냈으리라
반짝이 아이샤도 긴 파머머리를 묶고 회색티에 황색 긴 셔터를 입은 영로즈,
범상치 않은 작은 댕글 비닐이 박힌 치마와 중간 부츠에 여우털이 달린 프라다 코트를 입은 유미
위 아래 딱 붙은 검정 옷에 동물 애호가의 원성이 자자한 수십마리 밍크로 제작한 반코트의 김정숙
드레시한 긴 모직코트를 입고 임시직으로 새로 취업했다는 석임이
쉑쉬 빵빵한 몸매 드러난 무릅 스커트에 부츠 잘나가는 여자 은애
본인 자수 영환이가 컨닝하겠다고 옆구리 찔러가며
답안지 보여 달라 할 때 뻘쭘하게 고개를 돌아 보았다는,
버버리 프랜치코트에 다정한 미소가 아름다운 기연이
모임마다 잊지 않고 거액의 운송료 마다 않고 대구에서 올라온 복향이는 상받아 마땅하오!
야시시한 옷에 히피스런 밤색 조각 인어 치마에
조근조근 어른을 위한 동화로 감동을 주는 미시족 자경이
문자 손폰에, 카페 공고글 전체적인 모임을 주도하는랴 동분서주하는 우리의 회장 오영환이
모두 고마웠고요
부득이한 사정으로 불참하게 된
사흘전에 이사한 임희재,
고3 대입 면접으로 못 오게 된 박원숙
머시여? 날 잡아 김장 한다나? 라이브 카페에서 화끈하게 쏜 경력의 소유자 이방원
새 집으로 이사해 집들이 약속이 되어 못 왔다는 김상희,
울 소모임에서조차 행방불명 된 목동의 김연옥
미국서 모임 부러워하는 장혜라
첫눈에 첫사랑을 만나러 간 것일까? 불참 이유가 석연치 않은 라라, 인애, 한진영, 라일락..
모두 모두 보고 싶었지요
누구 빠진 친구없나? 두리번 두리번
너와 나 너와 나 너와 나만의 꿈의 대화...
모든 이 보면서 유혹하는 퇴색해 버린 짧은 사랑처럼
첫 눈은, 2005년의 겨울은 소리없이 우리 곁에 와 있었지요
그랬지요
저 눈은 언젠가는 흔적없이 사라질테지만
우리의 만남 그 순간, 시간만큼은 선명한 추억이였으며
아름다웠음을 부정하지 못하리오
헤어지기 아쉬워 재회의 바람, 우정 어쩔거나....
첫댓글 ㅎㅎㅎㅎ늘 웃음을 몰고 다니는 우리의 베켐이 있어 화기애애 즐거움이 넘친 거 모두 다 고마워 한다오...복많이 받으시겨~
정말!!! 재미있었구나... 원수기는 공부 못하는 딸아이 땜에...4년제도 아닌 전문대를,서울도 아닌곳에서 수시 면접 본다고 저녁 눈 내릴때 집에 돌아왔당. 하긴, 나도 덕성여고 다닐때 공부 엄청 못했으니... 그 엄마 그 딸이지...
30년. 공백의 긴세월인데도 3년을 같이한 동창이라는것 만으로도 이렇게 푸근하고 편안 할 수 있을까 ... . 학교 다닐때 얼굴만 스치고 말한마디 안 한 사이였지만 너무 반갑고 편안하고 즐거움을 가질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어. 친구들아! 정겨운 얼굴들 다시 또 보자. be happy .....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베컴여사의 자세한 소개로 너희들의 정겹고 화기애애 했던 모습이 동영상을 보는듯하구나. 오랜만에 친구들의 이름을 들으니 가슴이 뭉클하구나. 다음 모임에는 함께 하여 멋지고 아름답게 변한 너희들을 내눈으로 확인하여야 겠구나----
살아있네 어쩜 그리 연락 끊고사냐 어쨋든 네글이 올라와 반갑다. 얼굴 좀보자
ㅋㅋㅋ 베컴없으면 어쩔뻔 혔냐? 사진 한 장 안 박는다고 내심 툴툴댔더니만 사진보다 더 선명하게 묘사를 해주니 그 편안함과 사랑스러운 느낌이 다시 되살아나는도다!! 내년 꽃피는 소래산 동산에서 모두 모일 것을 생각하니 기쁘구나. 편안하고 맛있고 재미있게 해준 주인 이미숙(베컴 짝)에게 감사와 축복을 보낸다.
ㅎㅎ 글이 장관일쎄 칭구야 미안타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석 못하였는데 글을보며 대리만족하네.. 칭구들의 모습 아련한데 .. 신년회때는 꼭 참석할께~~ 울 칭구들 어쩜 글들이 절케 잘쓸까..역쉬~` 굿! 덕성인이여..
얘들아, 정말 반가웠어. 새로운 얼굴들 함정희, 변은숙, 지미영, 김정숙, 그리고 꿋꿋한 김경란. 헤어짐이 아쉬웠는데 다시 만날 날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렴. !!! 민선아, 늘 언니라고 하더니만 역시 넌 언니다. 생일만 늦을 뿐 다른 모든 면에서 넌 단연 나의 언니다. 대접 빵빵하게 해 줄게.
역시 민선이 글솜씨 대단하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못나가서 너무미안하고 특히 미숙이한테... 다음 모임에는 꼭나갈께 모든친구들 올한해 잘마무리하고 내년에도 항상 건강하고 하고자하는일 모두 이루어지길 기원한다...
우띠 우띠 ,, 우에 참석 하냐 ~~~~~~ 고~ 물어 바유,, ㅠㅠ 부ㅡ럽다 ~~ 증말, 지미영, 혹시 안국동 살엇어?
증말 증말 부러븐 망년회였네요..앞으로두 더욱 빛나는 동창회가 되길 바랍니다요..울동기 덜은 모두덜 어디에 숨었는지..무지 부럽고 고맙기꺼정 합니다요..쬐매선배가..
선배님 격려 고맙습니다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또 다시. 어제 열심히 글올렸더니 컴이 거부했다. 넘 즐거웠고 반가웠다. 켐프 덕분에 엄청 웃고...담엔 광란의 밤을 맹그러보자. 사이비 샘 티 팍팍 뿌릴테니..푸하하
그럴리가...울총무님을 거부하는 컴이 미워,
개그아줌마 베켐 즐겁게해줘서 고맙다 이쁜유미 노래잘들엇다 자주봣으면 좋겟다 영로즈도 합창부안한거 후회하고잇어 축하한다 부러워
베컴의 관찰력 과 표현력 정말 대단해유~~~~~ 많은 친구들이 안보여서 섭 했지만 ..... 좌우지 당간 그날 나온 친구들 정말 반가왔당 ~~~~~ 추운 날 에 불청객 조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