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9일-2월4일까지 필리핀 앙헬라스 지역의 네버랜드 크리스찬스쿨, 아이타족으로 이루어진 산족학교 까미야스 학교에서 교육봉사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교육봉사 후, 앙헬라스 근처의 미틀라초등학교 모던 커뮤니티 고등학교 등의 학교를 비롯한 필리핀 학교들을 방문하였구요.
필리핀 학교 학생들은 과학실험을 많이 해보지 않았던 탓에 간단한 과학실험에도 너무 신기해하고 재미있어 하면서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수업을 하는 교사편에서도 너무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교육봉사 자체도 의미있었지만 크리스찬 스쿨을 운영하고 있는 조 교장겸 선교사님 부부의 만남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사실 만나기 전에는 제자라고는 하지만 25년여를 만나지 못하고 지냈던 터라 만나기 전에 정말 누구일까 걱정이 앞섰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더구나 나 혼자 가는 것도 아니고 신과수 연구회 회원들을 비롯하여 성대선배님이신 손혁재교수님도 함께 해주신 행사라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야기를 나눌수록 조 교장이 내 제자라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하고 창의적이면서도 도전적인 모습....
학교를 지원하고 있는 감리교회의 후원에만 기대하지 않고 필리핀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찾고 쌀장사도 하고 경제적인 창출을 비롯한 여러가지 고민들을 하는 모습 자체가 너무나 훌륭했습니다. 앞으로 매년 다시 방문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필리핀은 60년대만 해도 우리나라보다 더 잘 살았던 곳인데 정치를 잘못하면서 빈부의 차가 점차 커져서 정말 살기 힘든 곳이 참 많더군요.
물가가 만만치 않은데 가장 인기가 좋은 교사의 월급이 25만원대, 건축일하는 일명 노가다 일당이 9000원 정도랍니다.
못 사는 사람은 한 달에 3만원 가지고도 살고요. 그러니 3끼 밥을 다 먹기 어려워 사람들이 먹다 남긴 음식물들을 걷어서 자기집에 가지고 가서 꿀꿀이 죽을 끓여먹고 사는 사람들도 많다 하더군요.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교육봉사 후에는 민속촌과 푸닝온천, 수빅바닷가의 섬에서 스노쿨링이랑 바베큐파티, 그리고 시내 관광 및 평화의 십자가를 중심으로 관광도 했습니다. 정말 알차고 재미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실험봉사를 한 수업방법은 2년간 내가 적용해온 전시장형태의 수업.
제가 전체 실험을 설명하고 두 반으로 나누어 각 부스별로 각 선생님들이 직접 학생들을 지도해준 후, 로테이션 하는 방식입니다. 학생들이 서로 선생님이 되고 학생이 되는 수업형식인데 필리핀 교사들도 그 방법에 대해 너무 놀라와하면서 재미있는 방법이라고 이야기하셨습니다.
함께 한 정은용, 신연옥, 이예은 선생님들과 임승환시인, 손혁재교수님들이 있어 좋은 수업이 이루어질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보상도 없고 항공료 및 경비 어느 거 하나 보상도 없었는데도 너무 헌신적으로 봉사하시고 그러면서도 즐거워해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내가 이런 교육봉사도 하고 행복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합니다.
그리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네버랜드 학생교육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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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 교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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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 교사 연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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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타 산족 학교 까미야스 학교 수업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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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헬레스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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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타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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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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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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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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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닝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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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빅바닷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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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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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레스토랑에서의 생일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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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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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일정 맞으면 넘 참여하고 싶어요^^
하하. 다음번에(아마도 내년도 1월쯤) 같이 가도록 해요. 재미있었어요. ㅎ
큰 일 하고 오셨습니다.
수석선생님의 열정과 도전에 박수를 보냅니다!
큰일까지는 아니고요. ㅎㅎ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보람있는 일을 할 수 있어 행복했어요. 감사합니다.
멋집니다
다음에 일정 맞으시면 함께 하셔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