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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전 비서도 통일교 지원받고 '당선'... 드러나는 자민당·통일교 관계
도쿄= 최진주 특파원 pariscom@hankookilbo.com - 어제 오후 9:00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살해한 총격범 야마가미 데쓰야(41)의 범행 동기가 드러나면서 자민당과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관계가 주목받고 있다.
© 제공: 한국일보아베 전 비서도 통일교 지원받고 '당선'... 드러나는 자민당·통일교 관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 등이 지난해 9월 주최한 행사 ‘신통일한국 안착을 위한 싱크탱크 2022’ 출범식에 이은 희망전진대회에서 영상 연설을 하고 있다.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야마가미는 어머니가 거액을 통일교에 헌금하고 파산해 이 종교를 원망하게 됐고, 아베 전 총리가 지난해 통일교 단체 행사에 영상메시지를 보내는 등 일본에서 통일교를 확산시키는 데 역할을 했다고 보고 범행을 결심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통일교 행사에 참석하거나 축사를 보내는 등 관계를 맺어 온 여러 정치인의 이름이 하나둘 밝혀지고 있다. 특히 아베의 전 비서 출신 정치인이 통일교의 직접적 지원을 받아 참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사실이 드러나고 유력 정치인이 해명 자료를 내는 등 파장도 커지고 있다.
통일교 관련 맺은 일본 의원 112명... 아베 전 비서도 참의원 당선
17일 닛칸겐다이가 종교 저널리스트 스즈키 에이트씨로부터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통일교 관련 행사에 나가거나 축사, 기고문을 보내는 등 관련을 맺은 적이 있는 현역 의원은 112명에 달했다. 이 중 압도적 다수인 98명이 자민당이었다. 내각 각료나 당 간부를 맡은 적 있는 유력 의원도 34명에 달하며, 이들 중 상당수가 아베 2차 내각 때 기용됐다.
특히 이번 참의원 선거에 자민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이노우에 요시유키 의원은 선거운동 기간이던 지난 6일 사이타마시 문화센터에서 열린 통일교 집회에 직접 참가했다. 당시 사회를 맡은 교단 간부는 “이노우에 선생은 이미 신도가 됐다. 싸움에 나선 이상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지지발언을 했다. 이어 이노우에는 “나는 (유세에서) 동성혼에 반대한다고 신념을 갖고 말해, 인터넷에서 큰 화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동성혼 반대 발언은 인터넷에선 큰 비판을 받았지만 보수적 가족관을 중시하는 통일교 신자들에겐 큰 박수를 받았다.
© 제공: 한국일보아베 전 비서도 통일교 지원받고 '당선'... 드러나는 자민당·통일교 관계
10일 실시된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 비례대표로 출마해 당선된 이노우에 요시유키 의원. 통일교의 지원을 받았다고 인정했다. 공식 홈페이지 영상 캡처
이노우에는 아베 전 총리가 관방부장관, 관방장관, 총리(2006년 1차 내각)로 자리를 바꾸는 동안에도 줄곧 비서관을 맡았던 최측근이다.
지난 2019년 참의원 선거 때는 낙선했으나 이번엔 16만5,000여 표를 얻어 당선됐다. 민영방송 TBS는 이노우에가 통일교의 ‘찬동 회원’이며, “이번 선거 때 교단 측으로부터 지원을 받았다고 사무소가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기시 노부스케도 문선명과 관계... 아베 2차 내각 때 명칭 변경 승인
자민당 정치인과 통일교의 관계는 아베의 외조부인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야마가미는 경찰 조사에서 “(통일교를) 한국에서 가지고 온 기시 전 총리의 손자이므로 아베 전 총리도 통일교와 함께라고 생각했다”고 말한 적 있다. 기시가 통일교를 가지고 왔다고까지 하기는 어려우나 통일교 창립자 문선명 총재와 알고 있었던 것은 사실로 보인다. 통일교가 1994년 간행한 40년사 책자에도 두 사람이 악수하는 사진이 실려 있다.
© 제공: 한국일보아베 전 비서도 통일교 지원받고 '당선'... 드러나는 자민당·통일교 관계
통일교 문선명 총재와 기시 노부스케 전 일본 총리가 악수하고 있다. '사진으로 보는 통일교회 40년사'에 실린 사진
일본에서 교세를 넓혀 가던 통일교는 1980~90년대 문선명 총재가 썼다는 성경책이나 인감, 인삼 등을 고가에 다단계 방식으로 판매하고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결혼 상대를 정해주는 국제 합동 결혼식을 개최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2009년 통일교의 다단계 판매에 대해 일본 경시청이 강제 수사를 실시, 간부들이 특정 상거래법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받기도 했다. 전국 다단계 대책 변호사 연락회의 야마구치 히로시 대표는 “합동 수사 이후 교단이 다시금 정치인과 관계 강화를 도모했다”고 도쿄신문에 말했다.
통일교가 새롭게 정치인과 관계를 강화한 시기가 2012년 이후 2차 아베 정권과 겹친다. 통일교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으로 명칭을 변경하려 했으나 오랫동안 보류되다 문부과학성에서 승인된 것도 아베 2차 내각 때인 2015년이었다. 당시 문부과학장관은 현재 아베파 회장 대리를 맡고 있는 시모무라 하쿠분 전 자민당 정조회장이다. 언론 질의가 계속되자 시모무라는 “명칭 변경 건은 실무자가 승인하는 구조고, 이번 건도 최종 결재자는 당시 문화부장이다”라며 자신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종교단체, 선거 때 자원봉사자 등 도움 주며 정치권과 관계 맺어
자민당은 통일교뿐 아니라 보수적 이념을 지닌 여러 종교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는 선거 때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선거 때는 운동원, 사무실 운영자 등 자원봉사자가 다수 필요한데 종교단체는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것이다. 종교단체 입장에선 자사 행사에 정치인을 앞세워 포교에 활용할 수 있고 정당에서는 무보수 자원봉사자를 다수 얻을 수 있어 서로 이득이다.
하지만 이런 이유로 정치인이 해당 종교가 개최하는 행사에 나가 축사를 하거나 기관지에 기고문을 싣는 등 보답을 하면 피해자가 문제 제기를 포기하게 될 수도 있다. 자신을 야마가미처럼 통일교에 빠진 부모 때문에 고생한 2세라고 밝힌 한 트위터 사용자는 “통일교에서 가정연합으로 이름이 바뀔 때 행사가 열렸다. 당시 아베씨로부터 축전이 온 것을 보고 나라의 보증을 받고 있구나, 내가 SOS를 보내도 정치인은 움직여주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영상] "두 번째 총격까지 3초" 아베 저격, 왜 못 막았나
신승민 입력 2022. 07. 16. 09:06 댓글 1개
[영상] "두 번째 총격까지 3초" 아베 저격, 왜 못 막았나 (daum.net)
신지혜 / KBS AI 앵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지난 8일 괴한의 저격으로 사망한 사건이 전 세계에 남긴 충격은 아직까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당시 유세 중이던 아베 전 총리가 백주대낮 도심 한복판에서 무방비 상태로 습격을 당했기 때문인데요.
일본 열도는 물론 국제사회에서도 ‘현장 경호 실패’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일본 치안 당국은 현재 당시 경호 부실을 조사하기 위해 검증위원회 설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신승민 기자가 아베 전 총리 유세 경호의 문제점을 파헤쳤습니다.
아베 전 총리는 지난 8일 오전 11시 30분경 일본 나라현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지(大和西大寺)역 앞 로터리에서 유세를 하다 피습됐습니다. 범인은 41세 남성 야마가미 데쓰야(山上徹也). 자신의 어머니가 맹신한 종교단체와 아베 전 총리가 관련돼 있다고 여겨 범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전직 해상자위대원인 야마가미는 한 차례 격발로 탄환 6발이 발사되는 ‘사제(私製) 총기’를 가방에 숨겨와 아베 전 총리를 저격했습니다. 범행에 나서기 전 총기 위력을 실험하고, 유세 현장에 미리 도착해 사전 답사를 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주도면밀한 기습도, ‘철통 경호’가 이뤄졌다면 무위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현장 영상을 보면, 야마가미가 버스정류장 쪽에서 아베 전 총리의 7~8m 뒤로 유유히 걸어와 가방에서 총을 꺼내 격발할 때까지도, 그는 별다른 제지를 받지 않았습니다.
일본 TBS 방송이 분석한 자료화면을 보면, 당시 아베 전 총리는 역 앞 차도와 보도 사이 사각 가드레일 구역에 설치된 연설대 위에 올랐습니다. 그 곁에는 선거 후보 관계자와 ‘SP(Security Police·경시청 경비부 경호과 소속 경호 인력)’로 불리는 요인(要人) 전문 경호원이 있었고, 주변으로 나라현 경찰이 배치돼 있었습니다.
먼저 경호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사방이 뚫린 도로 한가운데’를, 전직 국가원수의 유세 장소로 삼은 게 ‘첫 번째 문제점’으로 지적됩니다.
호사카 유지 / 現 세종대 대양휴머니티칼리지 교수, 동아시아일본학회 이사
“그래도 한국은 ‘유세 카(Car)’라는 게 있잖아요. 차량 위에서 많이 (연설)하잖아요. 앞부분은 열려 있지만 뒷부분을 막아놓고 하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아베 전 총리 연설 장소가) 굉장히 허술했어요. 높이 50㎝ 정도의 빨강 상자 위에 올라갔습니다. 그러나 그거는 진짜 ‘전직 총리’에 대한 경호라는 부분에서는 너무 ‘안전 신화’를 믿어버린 거죠.”
또 일각에서는 ‘아베 전 총리가 전직 신분이라 따라붙는 SP가 얼마 없었고, 전문 경호 경험이 부족한 경찰이 다수였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경찰 차원에서도 아베 전 총리의 뒤편으로 접근하는, 이른바 ‘거동 수상자’ 정도는 주변 경계를 통해 ‘사전에 차단할 수 있지 않았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김명영 / 前 대통령 경호실 부장, 現 대경대 경호보안과 교수
“거기 같이 유세를 하는 자리, 움직이지 않는, 도보 대형(隊形)을 유지해 갖고 이동하면서 하는 경우가 아닌 그런 장소에서는 반드시 ‘배면(背面·뒤쪽) 경호’를 하면서, ‘방어적 대응’을 취해서, 사주(四周) 경계를 해야 되는데. (당시 일본 경찰은) 기본적으로 군중이 일부 있는 전면(前面) 쪽만 보고 있었고, 후면 쪽에 아예 경계가 없었다는 건 기본적으로 경호의 ‘ABC가 없었다’고 봐야죠.”
제일 큰 문제는, 명중하지 못한 첫 번째 총격 이후 아베 전 총리를 쓰러뜨린 두 번째 총격까지, 약 3초간의 방어 시간이 있었지만 경호 인력이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현장 영상을 보면 야마가미의 첫 번째 총격이 끝나고 3초 정도의 시간이 흐릅니다. 아베 전 총리는 첫 번째 총격에 치명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위험을 감지한 그가 뒤를 돌아보자마자 두 번째 총격이 가해집니다.
그 사이는 분명 짧은 시간이지만, 신속한 경호가 이뤄졌다면 비극은 막을 수도 있었습니다. 범인을 완벽히 제압하지 못하더라도, 아베 전 총리를 숙이게 하고 밀쳐서라도 피신시키거나, 범인의 조준을 방해해 빗나가게라도 할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그의 운명을 가른 3초의 시간은 덧없이 흘러갔습니다. 몸으로 막는 ‘육탄 방어’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른 각도에서 촬영한 영상을 보면, 그 시각 한 경호원이 아베 전 총리 앞으로 급히 방탄 가방을 내밀었지만, 하단부가 제대로 펼쳐지지 않은 장면이 찍히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사실상의 무방비 상태에 대해, 박수현 경운대 항공보안경호학부 교수는 “경호 차원에서 무조건 잘못됐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와 일본 현지에서는 얼마 전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앞 소주병 투척 사건 당시 우리 경호 태세와 대조하며, 아베 전 총리 경호 미비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지난 3월 24일 특별사면으로 수감 생활을 마치고 대구 달성군 사저로 돌아온 박 전 대통령은 집 앞 연설 도중 날아드는 소주병을 목격했습니다. 그보다 앞서 위험을 감지한 경호원들은 소주병을 발로 쳐내고 박 전 대통령을 에워싸며 방탄 가방을 펼치는 등 재빨리 방어 대형을 갖췄습니다.
물론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의거, 대통령 경호처의 전문 경호를 받는 우리나라 전직 대통령과, 경호 제도와 문화가 다른 일본 전직 총리의 사례를 동일 선상에서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아베 전 총리 피습 사건의 경우, 현장에서 치밀한 경호가 이뤄지지 않은 점은 분명합니다.
박준석 / 前 한국경호경비학회장, 現 용인대 경호학과 교수
“교육이라든지 경호원 선발부터 (우리나라) 대통령 경호처가 상당히 아주 잘 돼 있습니다. 여러 가지 우발 상황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과학적으로 연구하고 훈련하고 있거든요. (중략) 이제는 (테러 시에) 다양한 ‘위해 도구’가 생길 겁니다. VIP, 전직 대통령, 여러 국가 중요 인물에 대해 (경호 차원에서) 더욱 전문가를 양성하고, 또 제일 중요한 것은 예방입니다. (아베 전 총리 피격 현장에서도) 이상한 행동을 보일 수 있는 사람들은 미리 예측을 하고 검문검색을 했으면 더 좋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추후 아베 전 총리 경호문제 규명을 위해 발족될 검증위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대문 사진 구성: 배동희)
신승민 기자 (ssm071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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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전 총리 사망 원인과 안타까운 총격 이유by 다섯단어 2022. 7. 9.
아베 신조 총격 사망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선거 유세 중 총격을 받고 심폐정지 상태에 빠졌다고 결국 사망했는데요, 일본에서 최장기 총리를 지냈으며 보수와 우익 세력의 구심점인 아베 전 총리의 사망 소식에 정치권은 물론 일본 열도 전체가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지방 유세 일정을 취소하고 복귀했으며 일본의 모든 주요 방송은 특보 체제로 전환하며 아베 전 총리의 마지막을 기렸습니다.
현 일본 총리인 기시다 후미오는 아베의 사망이 확인된 후 기자들과 만나 "정말 유감이며 할 수 있는 말이 없다"라며 "마음으로부터 명복을 빈다. 선거 도중 비열한 범행이 일어났다.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일이며, 가장 간한 말로 비난한다"라고 분노했습니다.
아베 전 총리의 동생인 기시 노부오 방위상 역시 "형은 목숨을 걸고 정치를 해왔지만 이렇게 진짜 목숨을 잃을 것이라고는 생각 못했다. 너무 분하다"라고 애통해했으며, 참의원 선거를 위해 유세 중이던 각 당 대표들도 유세를 중단하고 추모의 목소리를 외쳤습니다.
한편 아베 전 총리는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서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유세를 하던 도중 용의자가 7m가량 떨어진 거리에서 쏜 총에 맞고 쓰러진 뒤 병원으로 후송됐는데요, 나라현립의대병원 의료진은 기자회견을 열고 아베 전 총리가 오후 5시 3분경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사망 원인
의료진은 총상으로 인해 목에 2곳과 심장, 가슴의 대혈관에 손상이 있었다며 지혈과 대량 수혈을 통해 치료를 계속했지만 결국 과다출혈로 사망했다고 설명했는데요, 의료진은 "병원 이송 시 이미 심폐정지 상태였고 살리기 어려웠다"라고 밝혔습니다.
안타까운 총격 이유
현지 경찰은 현자에서 아베를 피격한 용의자 야마가미 데쓰야를 체포해 조사 중인데요, 기자회견을 열고 야마가미가 체포된 이후 "내가 한 일이 틀림없다"라며 범행 사실을 인정했다고 알렸습니다.
용의자는 "특정 단체에 원한이 있는데 아베 전 총리와 그 단체가 연결되어 있다 믿고 범행을 저질렀다"라고 나라현 경찰은 전했습니다.
또한 용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아베 전 총리에게 불만이 있어 죽이려 했다"라며 "정치 신조에 대한 원한은 아니다"라고 밝혔는데요, 야마가미는 특정 종교단체 간부 이름을 거론하며 "이 간부를 노릴 생각이었다"라는 취지의 진술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마가미는 특정 종교 단체에 원한이 있었고, 아베 전 총리가 이 종교 단체와 관계가 있다고 믿으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용의자 야마가미
경찰은 피격에 사용된 총도 압수했는데요, 총은 검은 테이프로 감겨 있었으며, 나라현 경찰은 "외형으로 보면 분명 사제 총으로 길이 40cm, 높이 20cm였다"라며 "용의자 자택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유사한 사제 총을 몇 정 압수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용의자는 2002년부터 2005년까지 3년 동안 해상자위대에서 근무했는데요, 오사카 인력 회사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야마가미는 2020년 가을부터 간사이 지방에 있는 제조업체에서 근무했지만 올해 4월 '힘들다'라고 퇴직을 신청해 5월에 퇴직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선거 그대로 진행
일본 정부는 아베 전 총리의 사망 소식에도 10일로 예정되어 있는 참의원 선거는 그대로 치를 생각인데요, 기시다 총리는 참의원 선거에 대해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가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라"라며 경비와 경호 강화를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아베 전 총리 총격 사망 패닉상태
by 여두 2022. 7. 8. 15:19
일본 아베 전 총리 총격 사망 패닉상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선거 유세 중 수제 총기에 맞아 쓰러져 심폐정지에 이른 가운데 용의자는 전직 자위대원으로 보도됐다.
8일 후지TV에 따르면 용의자는 41세의 야마가미 데쓰야로 전 해상자위대 장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야마가미는 아베 전 총리가 나라 시에서 연설을 하던 중 뒤로 접근해 총을 두 발 쐈다.
일본 아베 전 총리 총격 사망 패닉상태
당시 주둔했던 경찰은 그를 현장에서 곧바로 체포해 살인미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소지하고 있던 수제총도 즉각 압수했다.
현재 일본 수사관들은 총격 사건에 사용된 것이 '수제총'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심지어 네티즌들은 수제총이 쇠파이프로 제작한 샷건이라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상에서 정보를 나누고 있다.
일본 닛칸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트위터와 같은 SNS상에는 아베 전 총리의 총격 사건에 사용된 수제 총에 대한 정보가 모여 있다.
일본 아베 전 총리 총격 사망 패닉상태
트위터에는 파이프가 비닐 테이프로 고정된 총형 사진과 함께 "이는 쇠파이프를 이용한 자체 샷건"이라는 설명도 뒤따랐다.
용의자는 전 해상자위대원으로 범행 직후 살인미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사건 발생 직후 습격에 사용된 총기는 산탄총으로 알려졌으나 경찰은 권총이 사용됐다고 정정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해당 총기는 수제총으로 원통형 포신에 접착 테이프가 감겨 있었다.
일본 아베 전 총리 총격 사망 패닉상태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반경 나라 현 나라 시 야마토 니시대로 이 지역 인근에서 참의원 선거 유세 중 뒤에서 총에 맞아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그는 구급차로 이송된 초기에는 의식이 있어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반응하기도 했으나 이후 의식을 잃고 심정지 상태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심정지는 심장과 호흡이 정지됐지만 아직 의사에 의해 사망 판정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를 뜻한다. 소방당국은 아베 전 총리가 헬기로 카시하라 시에 있는 나라현립 의과대학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10일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정치권 유력 인사들은 전국에서 선거유세를 벌이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사건으로 선거를 연기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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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베 전 총리 총격 사망 패닉상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뒤에서 총으로 두 차례 쏜 용의자는 나라 시에 사는 야마가미 데쓰야(41)라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날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데쓰야는 범행 직후 살인미수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반경 나라 시 야마토 서대동 지역 인근에서 선거 유세를 하던 중 뒤에서 2발의 총격을 받았다..
일본 아베 전 총리 총격 사망 패닉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