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해를 맞아 내 건강에 대해 짐짓 되돌아보며 건강검진을 받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5060 중장년층이라면 종합검진 외 계절을 막론하고 챙겨야 할 예방접종이 있다. 예방 접종하면 대개 소아, 청소년기에만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는데 각종 질환 발생이 높은 중장년 시기에 더욱 신경 써야 할 예방접종에 대해 알아본다. 내 건강을 지키고, 불청객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5060 예방접종 베스트 4.
예방접종이란? 거듭 강조해도 좋을 예방접종의 중요성
예방접종은 우리 몸에 항체를 형성하게 해주는 것으로 최근 특히 예방접종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예방접종이란 감염 능력이 없어졌거나 약화된 병원체를 인체에 주사하여 우리 몸이 그에 대한 항체를 형성하도록 유도함으로써 감염성 질환에 대한 방어 능력을 갖추게 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질병 예방 수단이다. 예방 접종하면 대개 유·소아 접종을 떠올리는데 최근 건강에 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성인 예방접종 분야에 관한 관심 역시 증가하고 있다. 만성질환자 및 면역저하자 증가, 예방접종 후 시간 경과에 따른 면역력 저하, 감염병 유행 역학의 변화, 해외여행 및 특수 직업 종사로 인한 감염병 노출 위험 증가, 신규 백신 개발 증가에 따라 예방접종의 필요성이 날로 강조되고 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 50대부터 급격히 증가
대상포진은 증상이 완화된 후에도 후유증이 오래 나타나므로 백신으로 미리 예방해야 한다.
대상포진은 수두를 앓았던 성인에게 잠복해 있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질병을 말한다. 어릴 적 수두를 앓았던 사람은 모두 대상포진에 걸릴 수 있으며 50대부터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한다.
대상포진은 발진, 수포, 발열, 극심한 통증을 주 증상으로 하며 포진이 없어진 뒤에도 극심한 통증이 유발되는 후유증(포진 후 신경통)이 오랜 기간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만성피로, 식욕부진 및 체중 감소, 불면증과 같은 신체적 문제는 물론 불안, 집중력 저하, 우울감 등 정신적 문제를 불러올 수 있으므로 백신으로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대상포진 예방백신을 접종하면 대상포진에 걸릴 위험이 줄고 신경통 강도도 약해진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만 50세 이상 성인에서 대상포진의 예방에 사용된다. 다만 대상포진을 이미 앓았으면 1년 이상 지난 후 접종하는 것이 예방 효과가 좋다.
독감예방접종, 중증 폐렴 등 합병증 예방
독감백신은 항체가 생기는데 2주 정도가 소요되므로 유행 전에 접종하는 것이 좋다.
흔한 호흡기 질환 중 하나인 인플루엔자 감염(독감)은 모든 연령대에 접합한 예방접종이지만 50대 이상의 연령층이 감염되면 중증 폐렴 등 합병증 발생 빈도가 높아져 중장년층에게 권장되는 예방접종이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하나가 원인이며, 증상은 감기보다 더 심하게 나타난다. 두통, 발열, 오한, 근육통과 같은 전신 증상이 발생하면서 목이 아프고 기침이 나는 등의 호흡기 증상이 동반된다.
독감 예방백신은 한 번의 접종으로 3가지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3가 백신’과 4가지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4가 백신’으로 나뉜다. 독감백신의 항체가 생기려면 약 2주 정도가 소요되므로 독감이 본격 유행하기 전에 접종하는 것이 좋다.
파상풍 예방접종, 10년마다 한 번씩 접종 권장 ?
파상풍 예방접종은 10년에 한 번씩 접종받는 것이 좋다.
파상풍이란 파상풍균이 만들어내는 신경 독소에 의해 몸이 쑤시고 아프며 근육 수축이 나타나는 감염병 질환을 말한다. 파상풍균에 의해 오염된 칼에 베이거나, 공구에 다치거나, 동물에 물리거나, 산에서 넘어졌을 때 상처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
파상풍에 걸리면 초기에는 상처 주변에서 근육 수축이 나타나다가 증상이 진행되면서 목과 턱 근육의 수축이 동반된다. 이후 증상이 차츰 심해져서 입을 열지 못하거나 삼키지 못하는 등의 마비 증상이 나타나고, 전신에 걸친 경련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파상풍 예방접종은 최근 10년 이내 접종하지 않은 성인을 대상으로 하며, 이후 10년마다 한 번씩 접종받는 것이 권장된다. 백신은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호, 폴리오 중 2~4가지를 예방하는 주사로 혼합 백신을 사용한다.
폐렴구균 예방접종, 감염 및 합병증 감소
폐렴사슬알균 예방접종은 폐렴사슬안균으로 발생하는 각종 질환을 예방해준다.
백신 이름 때문에 간혹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폐렴사슬알균 백신은 폐렴 자체를 예방하는 주사가 아니다. 폐렴사슬알 ‘균’이라는 균으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다. 폐렴사슬알균에 의해서 발생할 수 질환은 폐렴, 부비동염, 중이염, 균혈증, 뇌수막염 등이다. 즉 폐렴사슬알균 백신은 폐렴사슬알균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위와 같은 감염으로부터 예방하는 것이 목적이다.
65세 이상인 성인 혹은 만성질환자 및 고위험군이 대상이며 13가 단백결합백신 또는 23가 다당류백신을 1~2회 접종한다. 보통 65세 고령자가 감기, 독감에 걸리면 폐렴 합병증 발생 확률이 높아지므로 접종함으로써 중증 폐렴으로 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65세 미만이라도 천식, 만성간질환, 당뇨병 등이 있다면 접종이 필요하다.
특히 장년층에게 효과가 잘 나타나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하면서 폐렴사슬알균 예방접종을 함께 고려하기도 한다. 감염증 및 합병증을 50~60%가량 감소하며 감염증으로 발생하는 사망률 또한 감소한다.
예방접종 안내서, 훨씬 다양해진 성인 예방접종 주요 개정 내용은?
과거 접종력이 없는 임산부는 신생아 영아의 백일해 발생 위험을 낮추기 위해 tdap 접종을 해야 한다.
‘12개월 미만 영아와 밀접한 접촉자’는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이하Tdap)를 접종하도록 권고했다. 기존에는 Tdap 접종 대상이 12개월 미만의 영아를 진료하는 의료인과 그 가족이었으나, 영유아 백일해 예방을 위해 의료인과 가족 외에 영아 도우미, 산후조리업자 및 종사자까지 확대하고, 생후 12개월 미만의 영아가 있는 가정의 형제, 조부모로 가족의 범위를 구체화했다.
특히, 신생아, 영아에서의 백일해 발생 위험을 낮추기 위해 과거 접종력이 없는 임신부는 Tdap접종 권고를 강화하였다. Tdap 접종력이 없는 임신 준비 중인 여성인 경우 임신 전에, 임신 중일 경우 27~36주 사이에 접종하고, 임신 중 접종하지 못한 경우 분만 후 신속히 접종하도록 접종 기준을 추가하였다. 그 외 임신부는 인플루엔자 감염 시 폐렴 등 호흡기계 합병증, 조기 분만 등의 위험이 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적극 권고하였다.
직업과 상황 등에 따라 권장되는 예방접종의 경우, 외식업 종사자는 A형 간염 예방접종을, 학교 및 유치원 교사 등 소아 청소년들과 함께 생활하는 직종은 수두, 인플루엔자, MMR, Tdap 접종을 권고하였다. 해외여행자의 경우 국가별로 유행하는 감염병을 고려하여 출국 2~4주 전까지 예방접종을 완료하도록 권고하였다.
출처_ 질병관리청(2018.12) |
피처 에디터_ 강명희 기자
참고_ 인하대병원
첫댓글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유익한 자료 고마워요
중요한 건강정보 감사합니다
건강상식 늘 고맙습니다.
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