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설교 내용 요약
제 목 : 성경적 실천의 현장과 클레로스(321) – 사도들의 실천과 클레로스(300) – 고린도후서 강론(19)
고린도후서 강론(19) – 11장 21-33절
오늘 강론은 사도 바울이 고린도 형제들의 오해를 풀어주기 위해서 앞서서 성장하는 사람과 뒤에서 따라오는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서 설명하는 내용이다.
하나님이 사도 바울과 그 일행을 세상의 구경거리로 만드신 이유는 클레로스 안에서 지도자(영웅)와 대중의 관계를 깨뜨리기 위해서이다
거짓 교사들의 당당함과는 다르게 사도 바울과 그 일행은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지 않아서 고린도에서 복음이 전달되지 않을까 봐 조바심을 냈고 두려워했다. 그래서 수치스러움에도 불구하고 나는 지금 우리가 유약했었다고 말하고 있는 것과 같으며, 누가 만약 어떤 일에 대담하면 나 또한 대담하게 무분별한 말을 하겠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세상 사람들이 볼 때, 사도 바울과 그 일행들은 무분별하고 자신감이 없는 것으로 보이는 것이다. 그러나 필요하다면 거짓 교사들이 대담한 것처럼 나 또한 그대들을 위해 대담하게 말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사도 바울은 "그들이 히브리인들입니까? 나도 그렇습니다. 그들이 이스라엘인들입니까? 그들이 아브라함의 후손입니까? 나도 그렇습니다. 그들이 그리스도의 시종들입니까? 부분별에 가까운 말이지만 나는 더욱 그렇습니다. 더 많은 수고를 했고, 수없이 매를 맞았으며, 더 많이 옥살이를 했고, 여러 차례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했습니다. 유대인들에 의해 사십에서 하나를 뺀 것을 다섯 번이나 받았고(신25:2-3), 세 번의 태장을 맞았고, 한 번은 돌로 맞았으며, 세 번의 파선을 겪었고, 꼬박 하루 밤낮을 깊은 바닷물 속에 있기도 했으며, 여러 차례의 여행에서 강물의 위기와 강도질의 위기와 동족들로부터의 위기와 이방인들로부터의 위기와 도시에서의 위기와 광야에서의 위기와 바다에서의 위기, 그리고 거지 형제들에 의한 위기를 겪었습니다. 그리고 고통 속에서 애썼고 잠을 자지 못한 날들도 많았으며, 궁핍과 갈증과 굶주림을 겪었고 추위 속에서 헐벗어 떨었습니다." 라고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외부의 일들과는 별도로 매일같이 나를 짓누르는 것은 모든 성회들에 대한 염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면서 사도 바울은 "누가 약해지면 나도 약해지지 않습니까? 누가 걸려 넘어지면 내가 애타하지 않습니까?" 라고 하면서 자신은 영웅적인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고전9:22) 거짓 형제들은 영웅이 되고자 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사도 바울은 어린 형제들을 위한 염려와 근심이 있는 것이다.
세상의 이치와 도리는 대중들이 영웅을 기다리다가 영웅이 나타나면 대중들은 그 영웅을 추앙하면서 영웅의 덕을 보게 되는 것이 이상적인 모습이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의 이치는 영웅이 나타나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이다.
예수님도 제자들에게 (마23:1-12) "8 그러나 너희는 랍비라 칭함을 받지 말라 너희 선생은 하나요 너희는 다 형제니라 9 땅에 있는 자를 아버지라 하지 말라 너희의 아버지는 한 분이시니 곧 하늘에 계신 이시니라 10 또한 지도자라 칭함을 받지 말라 너희의 지도자는 한 분이시니 곧 그리스도시니라 11 너희 중에 큰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12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라고 말씀하셨다. 그 이유는 영웅은 대중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고, 대중들은 그를 스승이라고 부르면서 그의 덕을 보려는 것을 지적하시기 위함이다. 희생하고 헌신하면 대중이 자기를 높여주니까 영웅과 대중의 관계는 서로 상대방을 이용하는 것이며 거래 관계인 것이다. 그래서 인간의 눈으로 예수님의 이 말씀을 보면 높은 자리로 가는 요령으로 인식하게 되면서 그것을 성김의 리더십이라고 부르게 되는 것이다. 본훼퍼도 타자를 위한 삶(a man for others)를 이야기했지만 이것은 자기를 고귀한 존재로 만들어주니까 타인을 위해서 희생하고 헌신하는 것이다.(a man for others for himself) 예수님은 그러면 안 된다고 지적하시는 것이다. 그것은 탐심으로 만든 구도라는 것이다. 예수님의 말씀은 모두가 똑같아진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사도들도 대중의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위치에 있었으나 하나님께서 그들을 세상의 구경거리로 만드셨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영웅과 대중이라는 관계를 깨뜨리기 위해서이다. 그러면서 사도 바울은 그대들도 나를 본받는 자 되라고 권면하고 있다.(고전4:8-16) 즉 우리는 똑같아져야 된다는 것이다. 모두가 똑같이 다 장로가 되어서 장로 공동체가 되면 그때는 모두가 행복하게 살게 된다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어린 형제들이 사도들처럼 성장해서 다 같이 장로가 되는 푯대를 제시하는 것이다. 영웅이 출현하는 구도는 절대로 깨져야 한다는 것이다. 뭔가 된 것처럼 왕노릇하고 있는 어린 형제들이 사도들을 추종하려는 세상의 이치에서 빠져나와서 깊은 회개를 통해서 진리 속으로 들어가서 모두가 장로 형제들로 성장하도록 하는 것이 하나님의 목적인 것이다.
사도 바울은 만약 어쩔 수 없이 내세워야 한다면 나는 나의 약한 점들을 내세울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나는 영웅의 포지션에 절대 서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나라에 역행하는 것이다. 나는 나약한 점들을 그대로 드러낸다는 것이다. 나도 하나님께 매달릴 수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라는 것이다. 그러니 모두 같이 성장해 가자는 것이다. 영원히 찬양 받으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내가 거짓말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아신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것은 진리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이다. 다메섹에서는 아레다 왕의 관리가 나를 잡으려고 다메섹 성을 지키고 있었으나 나는 광주리에 담겨져 창문을 통해 성벽 아래로 내려졌고 나는 그의 손을 피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것은 영웅적인 모습이 아니라 구차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사도 바울이 원하는 것은 다 같이 장로로 성장하는 것이다. 장로 공동체로 성장해 가야 하는데 어린 형제들이 앞선 자들을 추종하지 못하도록 우리를 세상의 구경거리로 만드셨다는 것이다. 그러나 어린 형제들은 주제 파악을 못하고 왕처럼 군림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을 회개하게 만드셔서 장로로 성장하게 하시는 것이다. 그런 과정에서 사도 바울은 믿음의 용사의 모습이 아닌 연약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형제들이 성장하지 못하는 것 때문에 사도 바울은 괴로운 것이며 그것이 나의 근심이라고 고백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고린도 형제들의 사도 바울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어서 그들이 성장하도록 하는 것이다.
2.공지사항
다음 주 기도는 이소영 자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