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의 요트마리나 거점어항인 양양 손양면 수산항이 ‘아름다운 어항’으로 탈바꿈해 해양관광 활성화를 견인할 전망이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청장 정재훈)은 양양군의 국가어항인 수산항에 어업·관광·레저 등 복합기반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한 ‘아름다운어항 조성사업’이 지난해 12월 26일 준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해양수산부가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관광, 레저 여건이 우수한 국가어항을 지역 대표명소로 조성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자 국비 276억원을 투입해 지난 2017년부터 5개년 사업으로 진행했다.
자연암반 해안을 조망할 수 있도록 어항을 가로지르는 연결 보도교와 수상무대 및 조경광장이 주변과 잘 어우러져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방파제 벽화와 파고라, 수변데크 등은 수산항의 경관과 조화를 이루며 수산항의 매력을 더했다. 이와 함께 어업인들의 어로활동 편의 증진을 위한 현대식 어구보관창고도 완료됐다.
수산항이 아름다운 국가어항으로 탈바꿈함에 따라 기존의 요트마리나와 함께 인근 봉수대 전망대를 연계한 관광코스가 경쟁력을 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양양군과 수산어촌계는 올해부터 요트마리나와 어촌체험 등 수산항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해 해양관광거점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최근 국가어항은 전통적인 수산 기능에 국한하지 않고 전 국민의 힐링 공간으로 확장하는 추세인 만큼, 수산항의 아름다운 어항 조성사업이 새로운 해양관광 트렌드가 되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양양 수산항이 요트마리나에 이어 아름다운 국가어항으로 탈바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