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 울산 울주군 반구대 진입도로부지내 조사현장
일시 : 2003년 9월 6일 토요일 11시
지도위원 : 정영화 (문화재위원, 영남대학교 교수)
최몽룡 (서울대학교 교수)
심봉근 (동아대학교 교수)
(재) 울 산 문 화 재 연 구 원
Ⅰ. 調査 槪要
1. 유 적 위 치 : 울산광역시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 일원
2. 조 사 기 간 : 2003년 7월 28일 2003년 9월 7일
3. 조 사 면 적 : 990㎡
4. 조 사 기 관 : (재)울산문화재연구원
5. 조사의뢰기관: 울산광역시 문화관광과
Ⅱ. 調査 經緯
울산광역시는 울주군 두동면 川前里에 위치하는 盤龜臺(국보 285호)관광자원화사업의 일환으로 진입로에 대한 확포장 및 주차장부지 건설을 계획하였다. 이에 따라 공사구간의 지표조사를 (재)울산문화재연구원과 (재)울산발전연구원 문화재센터에 의뢰하였다. 지표조사결과 조사대상지 내에서 삼국시대 및 조선시대의 가마터가 확인됨에 따라 울산광역시에서는 진입로의 시작부분인 진현마을 구간은 시굴을, 압골가마터 Ⅰ, Ⅱ, Ⅲ지구에 대해서는 발굴조사를 의뢰하였다.
1차 조사에 대한 지도위원회의 결과 시굴조사구간에서 확인된 청동기시대 주거지 2동에 대해서는 발굴조사를 결정하였고, 삼국시대의 토기가마터인 압골가마터 Ⅰ과 고려시대의 자기가마터인 압골가마터 Ⅱ에 대해서는 보존을 결정하였다. 그리고 압골가마터 Ⅰ, Ⅱ의 저지대 즉 현재 논으로 경작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가마에 부속되는 회구부의 잔존 가능성을 제시하여 추가 발굴조사를 결정하였다.
Ⅲ. 遺蹟의 立地 및 現況
유적은 35번 국도를 따라 언양에서 경주방면으로 가다보면 우측편(동쪽)에 위치하는 진현마을의 입구로부터 반구교 사이에 위치한다. 청동기시대 주거지가 확인된 진현마을 유물산포지는 동에서 서로 뻗어 내린 해발 125m의 완만한 구릉에 위치하는데, 서쪽의 일부는 경부고속도로와 국도35호선에 의해 단절되었다. 반구대진입로는 구릉의 북쪽사면으로 계획되어 있는데 현재 밭으로 경작되고 있다.
진현마을에서 반구대 방면으로 나있는 폭 4m내외의 소로를 따라 고개를 넘으면, 대곡천의 지류와 만나는 지점인 반구교까지 협곡이 형성되어 있다. 추가조사 구간인 곡부는 현재 논으로 경작되거나 휴경으로 인하여 습지가 형성되어 습지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대곡천 일대의 지질은 新羅統 堆積巖類로서 下部層은 암록·암회색의 砂巖, 실트스톤, 셰일이 퇴적되어 있고, 上部層은 사질실트스톤, 실트스톤, 셰일이 우세하다. 이 층은 흑운모화강암, 화강섬록암, 석영계안산암에 관입되어 있다.
Ⅳ. 調査 內容
조사는 시굴조사에서 확인된 청동기시대의 주거지 2동과 압골가마터 Ⅰ·Ⅱ의 低地에 대하여 실시하였다.
1. 청동기시대 주거지
1) 1호 주거지 : 청동기시대의 장방형주거지로 북동쪽모서리에서 울산지역 청동기시대 주거지에서 일반적으로 확인되는 돌출구가 확인되었다. 유물은 무문토기편과 갈봉이 수습되었다. 길이 530㎝, 폭 400㎝, 깊이 20㎝
2) 2호 주거지 : 장방형으로 추정되는 주거지로 바닥면에 다량의 숯이 깔려 있다. 남쪽부분은 도로의 하부로 연장된다. 유물은 합인석부 1점, 지석 1점이 출토되었다. 폭 335㎝
2. 압골가마터Ⅰ·Ⅱ의 저지인 논부분에 대해서 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결과 포함층이 일부 확인되었는데 압골가마터Ⅰ의 저지에서는 인화문토기편이 소량 수습되었으며, 압골가마터Ⅱ에서는 자기편과 도지미가 출토되었다. 출토유물로 볼 때 가마터와 동일한 시기의 유물로 회구부가 존재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논으로 경작되면서 대부분 유실된 것으로 판단된다.
Ⅴ. 調査 成果 및 意義
이번에 조사된 청동기시대 주거지는 진현마을 일대의 구릉지가 대규모 취락지임을 알 수 있다. 또한 현재까지 조사된 선사취락 가운데 반구대에서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확인된 점은 암각화와 더불어 천전리 일대의 선사고고학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확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