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일아함경 제36권》
42. 팔난품八難品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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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 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여덟 개의 큰 지옥이 있다. 여덟 가지란 무엇인가? 첫째는 환할지옥還活地獄이요, 둘째는 흑승지옥黑繩地獄이며, 셋째는 등해지옥等害地獄이요, 넷째는 체곡지옥
涕哭地獄이며, 다섯째는 대체곡지옥大涕哭地獄이요, 여섯째는 아비지옥阿鼻地獄이며, 일곱째는 염지옥炎地獄이요, 여덟째는 대염지옥大炎地獄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여덟 개의 큰 지옥이니라."
그때 세존께서는 곧 이런 게송을 말씀하셨다.
환할지옥과 흑승지옥
등해지옥과 두 체곡지옥
5역죄를 지은 이가 가는 아비지옥
염지옥과 대염지옥
이것이 여덟 지옥
그곳은 살 수 없는 곳
이 모두는 악을 지은 탓
열여섯 작은 지옥이 그 주위를 에워쌌네
쇠로 만들어진 감옥 위로는
거센 불길이 활활 타오르고
1유순 안은 온통
사나운 불길에 너무도 뜨거워라.
네개의 성에 문도 네개
그 사이는 너무도 평평하여라.
또 이렇게 쇠로 성을 만들고
단단한 철판으로 그 위를 덮었다네.
"이것은 모든 중생들이 죄를 지은 과보의 인연 때문으로 중생들로 하여금 한량없는 고통을 받게 하며, 살과 피는 모두 없어지고 오직 뼈만 남게 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