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관전평)
14. 삼성전자반도체A 47 : 53 현대자동차남양연구소
미리보는 결승전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양 팀의 객관적인 수치와 경기력이 이번 대회의 최상위급인 팀들이 벌인 맞대결입니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플레이로 연장전까지 하는 혈투 끝에 현대자동차남양연구소(이하 현대자동차)가 삼성전자반도체 A(이하 삼성반도체)를 6점차로 꺾고 승리를 이어갔습니다.
주전센터 권오솔이 결장한 현대자동차는 골 밑 높이 경쟁에서 성재진, 김판진이 버틴 삼성반도체에 밀리긴 했지만 연장전에서 가드진의 노련한 경기운영을 앞세워 6득점에 성공하여 무득점에 그친 삼성반도체를 극복했습니다.
우선 양 팀은 강 팀답게 서로 수비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타이트한 맨투맨 수비를 앞세운 양 팀은 삼성반도체가 26개의 파울을 그리고 현대자동차가 21개의 파울을 지적 당하는 등 파울에 개의치 않은 타이트한 수비로 경기를 풀어 나갔습니다
타이트한 수비에서는 가드들의 움직임 많고 득점이 활발한 경향이 있어서 양 팀의 1쿼터 초반의 득점은 백 라인선수들이 책임졌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이하준(14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최용준(4득점 9리바운드), 박승련(10득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이 경기를 주도했고 삼성반도체는 김도영(20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7스틸 1BS), 김지우(10득점 7리바운드 2스틸 1BS)가 주도하며 박빙의 경쟁을 시작합니다. 1쿼터는 12 대 10으로 삼성반도체의 리드.
2쿼터 들어서며 삼성반도체의 최원준(5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이 3점 슛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잡자 김도영도 곧바로 2개의 3점 슛을 연거푸 성공시키며 21 대 11로 앞서 갑니다.
분위기를 빼앗긴 현대자동차가 이하준을 다시 기용하며 반전을 노리는 중에 이하준의 3점 슛이 터지며 근접하나 했더니 또 다시 삼성반도체의 김도영이 3점슛을 폭발시키며 24 대 15로 달아납니다
그러나 현대자동차가 순순히 물러 날 팀이 아니었습니다.
전반전 마무리에서 수비에 성공하며 이하준, 이재원(9득점 5리바운드 2스틸), 박찬일(5득점 6리바운드 1스틸)이 연속 득점을 하며 결국 전반전 종료 점수는 24 대 22로 삼성반도체가 앞서며 마칩니다.
후반전에 들어서도 양 팀은 서로 풀 코트 프레스로 맞서며 빡빡한 경기를 진행합니다.
삼성반도체의 김지우의 활동이 많아지며 연속으로 자유투를 얻어 내어 연속 5득점을 하더니 김지우의 자유투가 안 들어 간 이후 성재진(7득점 10리바운드 2스틸 1BS)이 공격리바운드를 하며 곧 바로 득점에 성공하여 점수는 24 대 32까지 벌어집니다.
현대자동차는 이하준과 이재원이 투 맨게임으로 득점을 하는 등 4득점에 성공하며 3쿼터는 33 대 28로 양 팀이 저득점으로 마무리합니다.(3쿼터 득점은 9 대 6으로 삼성반도체가 많음)
4쿼터에서 더욱 수비를 강화한 양 팀은 파울이 많이 나오면서 자유투 기회도 많았고 그 사이에 삼성반도체 김판진이 파울 아웃 당하는 등 치열하게 전개됩니다.
현대자동차의 박승련(10득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이 정면 돌파 득점 후 보너스 자유투까지 성공시키고 곧이어 또 다시 박승련의 정면돌파가 성공하며 33 대 33을 지킵니다.
이후 현대자동차는 이재원의 3점 슛으로 38 대 35로 역전하고 곧 이어 이하준의 자유투 2개가 모두 성공하면서 달아나지만 곧바로 성재진에게 중거리 슛을 맞는 등 실점하며 40 대 40 동점이 됩니다.
삼성반도체의 김지우의 속공 득점과 현대자동차의 +1선수 인 장성욱의 자유투 2개가 모두 들어가며 42 대 42가 됩니다.
이후 현대자동차는 박승련의 자유투와 이하준의 3점 슛이 성공되고 이후 경기 종료 23. 5초를 남기고 이하준이 자유투 1개만 성공시키며 47점을 도달합니다.
삼성반도체도 김도영의 3점 슛 그리고 성재진의 포스트 득점 등을 합쳐 47점에 이르니 양 팀은 연장전에 돌입하게 되었습니다.
연장전 선공은 삼성반도체였지만 득점이 안되면서 현대자동차의 이재원, 최용준 등 가드들의 패스와 드리블 이용하여 득점 기회가 놓치지 않은 가운데 삼성반도체는 외곽 슛 불발과 포스트에서의 득점 실패로 1점도 얻지 못하며 6득점을 올린 현대자동차에게 패하고 맙니다.
삼성반도체도 김도영, 김지우 등의 볼 핸들링이 좋고 개인기량이 훌륭한 선수가 있었지만 상대의 타이트한 수비를 헤쳐 나가지 못한 탓에 제대로 슛을 던져 보지도 못한 것이 아쉬울 뿐 이었습니다.
이로써 현대자동차는 3연승을 오리면 디비전 1의 수위에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