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을 느끼는 순간이 많다.
좋아하는 사람과 이별하고,
싫어하는 사람을 만나야 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지 못하고,
싫어하는 일을 해야만 하는 일도
모두 불행이라 생각한다.
그래도 좋은 곳을 떠나는 순간
불행을 느끼기 보다
다시 다른 곳으로 떠날 행복한
상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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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벼르고 벼려서
가족여행 온 마산 사는 중년부부와
성년이 된 두 딸은
아마도 평생 아름다운 여행의
추억을 만들 기분에 들떠있어 보였다.
그들에게는 걷고 있는 길도
하늘에 떠 있는 구름도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도
길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이
추억의 한 장면이 되어 있다.
서귀포 혁신도시에 있는 그렌드밀리언스 호탤에서 2박을 했다.
5일 전 여행을 시작 할 때 아침 기온이 영하 2도였는데 오늘 아침 기온이 영상16도이다.
아침 산책을 나갔다.
역시 제주도이다. 바람이 억세게 분다.
제주도는 바람, 돌 ,여자가 많아 삼다도라고 부른다.
바람은 항상 분다.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에도 바람은 여지없이 불어온다.
돌은 구멍이 숭숭난 검은 돌이 지천에 깔려 있다.
흙보다 돌이 많은 섬이다.
여자가 실재로 많은지 알 수 없지만 여자가 경제활동을 하는 비율은 전국 일등일 거다. 그래서 제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운전수 아저씨는 전국 이혼률이 일 위라고 한다
어제 법원 앞을 지나면서 8층짜리 건물에 1층을 제외하고 모두 변호사 사무실이었다.
2층, 가장 임대료가 비싼 층에 이혼전문 변호사가 있어 농담 삼아 했던 이야기가 있다.
이혼이 다른 사건보다 변호사를 찾을 일이 많은 도시인 모양이다. 라고 했는데 실재로 그런 모양이다.
아침을 과일로 간단히 하고 8시 20분에 호탤을 나섰다.
2박한 그랜드 밀리언스 호탤.
숙박비가 게스트하우스보다 처럼하다.
게스트하우스를 찾는 여행객은 아직 수요가 있지만 호텔을 찾는 여행객은 비교적 적은 편이다.
한 층에 객실이 30라고해도 200개가 넘는 객실에 20개 실 정도 손님이 있다. 길 건너에 같은 크기의 호탤이 4개가 더 있다.
혁신도시 가로 공원,
산 아래까지 테마별로 공원이 이어져 있다.
제일 아래가 어제 들렀던 황토 걷기 공원.
이 곳은 제주도 전통 길을 재현해 놓은 공원이다.
8시40분 광대왓 정류장에서 281번 버스 탑승.
어제 성판악 갈 때 이용했던 그 차. 5.16 도로를 통해 제주시까지 간다. 요금은 1,150원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오고가는 버스 노선이 많다.
가장 높은 5.16도로를 통해가는 버스, 해변을 따라 마을을 찾아가는 버스와 중산간 숲을 통해가는 3개의 노선이 수시로 있다.
이용하는 사람이 대부분은 나이드신 현지인 들이다.
거리도 멀지않고 체증도 없는데 차가 속력을 내는 일이 없다. 거의 1시간 30분 걸려, 10시에야 제주시외버스 터미널 에 도착했다.
제주를 찾는 여행객이 전에 비해 많이 줄었다고 한다.
음식점이 많이 문을 닫았고, 하고 있는 음식점도 11시에 오픈하는 곳이 많다. 10시에 아침 먹을 곳이 마땅치 않다.
첫날 가정식 백반이 좋았던 마실게스트하우스 앞에서 백반으로 아침식사을 했다 . 내용에 비해 저렴한 9천원.
공항까지 약 2키로이다 걸어서 공항까지 오는 도중에 오메기떡을 구입했다. 배낭을 매고 2키로는 걷기 부담스러운 거리이다.
12시5분 티웨이 항공 이륙.
1시 15분 김포공항 도착. 전철로 신길역에서 한번만 환승하면 금정이다 . 3시20분 집 도착.
4박5일은 너무 짧다는 생각이 든 여행이였다.
4박 중 2박은 제주시에서, 2박은 서귀포에서 3곳을 옮기면서 숙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