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이 한비야를 세계시민학교 특임 고문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는 모든 아동·청소년이 전 세계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창의적이고 능동적으로 해결하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옹호 프로그램이다. 월드비전은 2007년부터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세계시민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은 월드비전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번에 특임 고문으로 위촉된 한비야는 ▲세계시민학교 운영에 대한 자문, ▲세계시민의식 확산을 위해 대내외 강연을 담당할 예정이다. 특임 고문 위촉에 앞서 한비야는 지난 2001년부터 월드비전 긴급구호팀에서 9년간 팀장으로서 도움이 필요한 세계 곳곳을 방문해 전문적인 구호활동을 펼쳤다. 또한 세계시민학교 1대 교장으로 자라나는 미래 세대에 ‘세계시민의식’을 알리고 세계시민으로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힘 써왔다.
▲월드비전이 세계시민학교 특임 고문으로 한비야를 위촉했다. ⓒ월드비전
한비야 특임 고문은 “지난 10년간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 교장으로서 ‘세계시민’ 양성을 위해 노력해왔는데 다시 ‘특임 고문’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2007년 처음 시작했을 때 보다 ‘세계시민’에 대한 이해와 의식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하고,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세계시민교육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은 “세계시민학교 1대 교장에 이어 특임 고문으로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월드비전 세계시민교육의 전문성을 강화해 세상의 내일을 바꿀 세계시민이 자랄 수 있도록 기여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월드비전은 올해부터 공교육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보다 많은 학생들이 세계시민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연령별 발달단계 및 세계시민의 핵심역량이 반영된 교육 커리큘럼으로 세계시민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세계의 문제를 창의적이고 협력적으로 해결하는 세계시민을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