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MBC 조영남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에서
7월 17일(금요일) 나는요!!!(매일5시10분경방송)에서
방송된 내용입니다. 편집해서 올려봅니다.
운전중 들으신분 계시겠죠.
나는요!!!
오늘 새벽에
경남에 사시는 친정엄마한테 서 전화 한통을 받았습니다.
에미 야
나다..
어~~엄마 무슨일있으세요
어~멈아
예 ~엄마
나 너 한테 가서 살고 싶다..
왜! 요
집에 무슨일 있으세요 하니
엄마는
으~~응
니 오래비 사업도 실패해서 놀고 있는데..
나 잠깐 거기 가서 있으면 안될까
당당하게 말씀하신 ㄴ엄마를 보면서
옛날일이 세삼생각나
나는요
엄마가 하시는 말에 무뚜뚝하게
엄마한테 막말로대했습니다.
엄마 는 아들 들만 자식인데
왜! 나한테 전화를 하세요
작은오빠도 있잖아요
하면서 전화를 뚝 끈었습니다.
나는요
왜 이렇게 못된것일까요
나는요
엄마가
딸들한데 지난날그렇게 냉정하게 대해 주셨던 생각에
엄마한테
서운하게 말했습니다.
나는요
사실 어린시절에 공락금을 달라고 하면
지지배들이 무슨 공부를 해
오빠들은 공부 해야하니깐
넌 돈을 벌어야 해
그리고
느그 오빠들 학비를 벌어 오라고 하셨던 엄마였습니다.
객지에 나와 돈을 벌어 오빠들 학비를 대야만 했고
힘들다 그러면
느그 오빠들 공부하는데 내색도 하지말어
하시면서 늘 오빠들한테 쩔쩔매는 엄마였습니다.
나는요
낮에는 공장으로
밤에는 야간학교를 스스로 다녔던 저였습니다.
결혼 할때도 엄마는 니가 벌어서 결혼하라고
서운하게 대하셨던 엄마이시기에
더 엄마를 모시기가 싫었습니다.'
나는요
90세가 되신 시어머님과 함께 살고있습니다,.
나는요
80세가 되신 친정엄마도 모실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나는요
엄마가 싫습니다.
아들만 자식이라 생각하시는 엄마였기에...
그토록 딸들에게만 냉정하셨던 엄마이시기에
엄마를 모시고 살고 싶지않다고
전화로 냉정하고 쌀쌀맞게 대했던 저입니다.
나는요
전화끈고 나서 한없이 울었습니다.
그래도
나의 엄마인데..
그래도 나를 낳아주신 엄마인데
나는요
참 맘이 약하고 그런가봅니다.
나는요
남편한테 말했습니다.
여~보 엄마가 우리집에서 당분간 계시고 싶대
그렇게 말하니 남편은
이사람이
아니 장모님도 어머님이나 마찬가진데
왜!그래
모시러 가자고 주말에~ 엉
그말에
나는요
남편이 참 고마웠습니다.
결혼때도 엄마가 사위한테
그렇게 쌀쌀맞게 대했던것 잊지 않고 있을텐데도
장모님을 모시고 온다고 합니다..
제가 나쁜 딸인가요
그래요
나는요
지난날 엄마가 사운하게 대한것만 생각했지
엄마가 딸하고 살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어요
그래도 엄마니깐 모시고 와서
같이 지난일 서운하게 대했던 이야기'
하면서 술잔을 귀울이면서 살겁니다..
주말에 엄마 모시고 시어머님과 함께 모시고 살려구 합니다..
엄마 미안해요. 전화로 짜증내서...요
엄마 맘아파 하지 마세요
엄마 그리고 딸도 자식이라고 생각하세요
열손가락 안아픈 손가락없다고 하시면서
왜 그토록 딸들한테
모질게 하시는지 저도 딸을 낳아 키우고 있지만
엄마를 이해 할수가 없답니다..
두분께서는 어떡해 생각하시는지요
친정엄마가 같이 살고 싶다고 하시는데 같이 살아야 하는지요
자식된도리로 해야 하는지요
많이 고민하고 했더니 머리에 주기 난답니다.
서운한거 다 잊고 모시고 살아야겠지요
아버님 유라님 제가 모시고 살아야 엄마가 맘이 편하겠지요
괜시리 글을 쓰면서도 눈물이 나 견딜수가 없는건 왜 그럴까요
고양시에서 권기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