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아재와 동의보감,
그리고 약초가 있는 내 자란 산청이다.
일교차가 무쟈게 크고, 일조량은 무쟈게 작아 그 탓에~
산청의 약초 효능은 좋아 좋아 좋기로 유명하다.
뻥~ 뚫린 길에, 곳곳에 고향찾아 그리움 찿아 한번쯤은 찾아가 볼만한 매력 덩어리 마실이다.
지리산자락의 정기먹고 자라는 사방의 약초들~
향기로와라~.
아름다워라~.
산청이 약초로 유명해지게 된 것은 묵묵히 약초만을 고집하며 재배해온
한디미 마실 사람들 덕이렸다.
산청의 축제는 많기도하다.
* 지리산 한방 약초 축제(매년 5월 초) 한방관련 문화관광부 지정의 소중한 축제로 사랑덩어리.
* 황매산 철쭉제(매년 5월 초) 전국 제일의 철쭉 군락지로 알려진 황매산,
수십만평의 고원에 펼쳐지는 선다홍색 물결 속 산신제,
* 과일축제(매년 11월 초) 산청에서 생산되는 지리산 만의 맛 자랑, 당도와 향이 어이 이리도 이쁠꼬?.
* 지리산 평화제(매년 10월) 6.25 동란의 아픔을 치유하고 평화의 염원을 기리는, 산신제가 예술이다.
* 메뚜기 잡기대회(매년 10월) 산청의 특산물 중 하나가 바로 메뚜기 쌀은 어이할꼬?.
* 고로쇠 축제(매년 3월) 고로쇠축제는 천왕봉에 성모단을 쌓고 제사를 올리기 시작한
삼국시대에 기원을 두고 있는데 이 축제는 안했으믄 하는 바램이다.
고로쇠가 수액으로 탈진상태이다.
이런 아름다운 내 고장 산청에 구형왕릉(仇衡王陵)이 있다.
지리산 자락 서북쪽 귀퉁이 오지의 화계
수수께끼 같은 신비로운 무덤 전 구형왕릉이란다.
지리산 권역에 흩어져 있는 가락국 마지막 왕인 구형왕(仇衡王)에 얽힌 사연도많다.
동쪽 끝자락 아담한 높이의 왕산,
지리산자락 수 많은 봉우리 가운데 이름조차 얻지 못한 곳이 한두 곳이 아니라하는데,
큰 봉우리들에 가려 끝자락에 앉아 보일락 말락의 "왕산"은 이름을 챙겼다.
역대 가락국 왕들이 이 곳 왕산 기슭 임천강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별궁인 태왕궁(太王宮, 별칭으로 水晶宮)을 세워 놓고 왕족들이 자주 찾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니....
가락국의 수로왕이 김해 벌판에 나라를 세우고, 5백년 역사 왕조로 번성해 오다가
제10대 구형왕의 재위 11년째 532년에 신라의 침공여세에
"맞고 줄래 그냥 줄래" 에 두손 들고 휘딱 그냥주니,
그때가 신라 법흥왕 19년(가락국 기원으로는 491년)으로
구형왕은 이로 인해 나라를 넘겨준 왕이란 의미로 양왕(讓王)이라 불렸단다.
찬란한 문화의 꽃을 피우며 융성했던 가락국이,
어이하여 패망한 뒤 쉽게 나라를 넘겨 주었는지는 알수없으나,
주인공께서 베일에 가려 있다가 18세기 무렵에 짜아짠~ 하고 나타나니
구형왕의 릉이라고 하기엔 의문도 남는단다.....
몰러~
암튼 그곳은 뭉치의 고향 산청이다.
첫댓글 여러 선생님들 ~~ 제 고향 산청에 오시면 무쟈게~~ 맑고 청순한 마실 사람들이, 이렇게 환영합니다.
자랑할 수있는 아름다운 고향을 가지신 진선생님이 부럽습니다. 그 놀라운 열정은 지리산의 정기와 약초의 덕분으로 생각 됩니다. 왕릉반 답사에도 산청을 추가해야할 것 같습니다.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길라나....... 보고싶어라 그 마실....
좋은 고향을 마음에 담고 계시는 진선생님이 부럽습니다. 언제 갈 수 있을려나?
다양한 축제가 있구랴~
정말로 가고 싶은 곳이예요. 구형왕릉! 정말 특이하네요. 부산으로 광주로 돌아 이제야 집에 왔어요. 시골의 가을을 직접 느끼고요...
산청매에 구형왕릉을 더하면 너무 좋은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봄 여행 한 번 기획해 볼꺼나.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구형왕릉이 한국형 피라밋이라고도 할수 있는 특이한 왕릉 형식이지요...그리고 뒷 산이 유의태 유허가 있는 유의태 약수도 유명하고요.등산 코스도 일품입니다...당일 산행지로는.
산 좋고 물 맑은 산청에서 자라신 선생님은 행복한 유년기를 보내신 분이군요~그런데 함인정 진정임은 두분의 성함을 쓰는건가요?
함인정은 '닉'이였습니다. 들국화님이 진주 분 이시라는것 안개꽃님으로 부터 전해들었습니다. 언제 산청가는 기회되면, 연락 드릴려 했는데... 글로서 인사드려도 반갑습니다.
선생님 좋은 곳에서 자라 자랑거리도 많으시네요.부러워라. 구형왕릉의 형태는 처음 봅니다. 신기하네요.
산청은 우리 아버지 고향으로 결혼 전 본적이 거기로 돼 있었지요. 지금도 기억이 나는데 옥동 281번지던가...초등학교 6학년 때 할머니 49제 땐가 해서 처음 가 봤는데 어찌나 달이 밝은지 달이 그렇게 밝은지 그때 처음 알았답니다. 그래선지 지금도 저는 달밤을 좋아하고 달빛 속에서 걷기를 좋아하죠. 늘 떨어져 살아서 팔십이 넘은 부모님하고 같이 보낼 시간을 갖고자 근래에 들어 매년 친정에 가서 같이 짧은 여행을 하는 데 작년에 부모님 모시고 다녀 왔지요. 군청 옆에 <어머니의 정원>이란 카페 팻말이 달려 있는 집에 아버지 옛집의 아래채가 있더군요.
저런~ 그렇게 아름다운 추억이... 선생님! 반갑습니다. 헌데 선생님이 뉘신지 감을 잡을수가 없습니다.
6기 덕수궁 1반 오윤 성춘올시다~~^^
진 샘 ! 시댁이 산청입니다 ~ 시부모님 산소도 산청 선산에 있지요 . 고마을 남사리 지요 ... 이 원순 .
엥?. 경북은 안동이고, 경남은 남사라 했건만..... 양반촌 남사 마실이라~?... 반가의 후손과 연을 맺었습니다 그려~~ 무지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