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마루에 머문 꽃 한 송이 / 이헌 조미경
산들바람에 묻어온 처서
이파리가 빼꼼히 고개를 내밀어
폭염이 남긴 그림을 따라
걷노라니 어느덧 고향 마루
바람 따라 한들거리며
춤추는 주황빛 꽃망울
열을 식혀 주며 화사함 뽐내
손을 내밀어 만지고 싶었다
창문을 열면 손이 닿을까
유혹의 눈빛을 보내는 뒤태
아찔한 아름다움에
그만 손을 내밀고 말았다
꽃은 잡히지 않고
가슴속으로 파고드는 향기
서늘함을 선물하려는 몸짓에
두 볼은 발그레 석양처럼 익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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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헌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잘 계시겠죠?
폭염과 태풍 장 견디고 계시네요
그래도 가끔 이헌님 생각이 참 많이 나더라구요
언제 볼 수는 있을 런지요?
제 변함 없는 마음을 담아드립니다
건강하세요 이헌님
아주 오랜만에 옛 전 방임임 무더운 여름 잘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꽃 피고 산들바람 부는 가을이
낼 모래쯤은 오겟지요.
고운시 감사합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이헌 조미경님!
석양이 멋지게 익어가는 불금
행복한 가을길 되시기 바랍니다
올해도 어느듯 가을로 들어 섰지요
이헌님 오랫만에 글을 올리셨군요
저가 건강 때문에 글을 잘 안올리고 있어서
안부가 궁금했습니다
고향 마루에 머문 꽃 한송이.
가을을 맞아 고향생각을 하며 상상 속에서 쓴 글인지
직접 고향에 다녀 오셨는지 ...
저도 고향 마루에 앉은 듯한 느낌으로
좋은글 잘 감상했습니다
좋은글 자주 올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