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SPI 주간예상: 3,020~3,180P
- 상승 요인: 밸류에이션 부담 경감, 글로벌 코로나19 확산 속도 둔화
- 하락 요인: 매크로 모멘텀 피크아웃 논란, 테이퍼링 우려
▶ 주식시장 Preview: Don’t Panic
- 최근 증시 하락에 대한 판단: 코스피 조정의 원인은 세가지로 지목. 매크로 모멘텀의 피크아웃, 코로나19 확산, 미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 우려
- 현재 나타나고 있는 매크로 모멘텀 피크아웃 논란은 눈높이 조정 과정이라고 판단. 2021년 상반기 경기지표들은 기저효과에 의해 매우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음. 투자자들은 이처럼 '높은 매크로 지표 증가율'에 익숙해져 있는데, 이제 이러한 높은 증가율이 지속되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 그렇다고 경기가 정점을 기록하고 하강하고 있느냐 하면 그렇지는 않음. 문제는 경제지표가 아니라 투자자들의 눈높이에 있으며, 너무 높은 기대치가 낮춰질 필요가 있음. 경제지표 대비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는 '씨티 경제지표 서프라이즈 지수'. 동 지표는 경제지표에 대한 IB, 경제연구소들의 전문가 전망치 대비 실제 경제지표를 의미. 동 지표의 과거 저점은 -100~-50 사이인데, 현재 -36까지 하락. 투자자들의 기대치 조정 과정의 후반부에 진입했다고 판단
-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지속 중. 특히 미국에서 코로나19 영향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증가. 하지만 지역별로 보면 북미를 제외하면 글로벌 여타 지역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정체되거나 줄어드는 모습. 8월 중순 이후 글로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사망자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음. 신규 확진자 숫자 자체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확산세가 점점 더 가팔라진다는 데서 오는 공포는 다소 불식될 것으로 기대
- 이번주 주식시장을 가장 위축시킨 요인은 월스트리트저널의 '9월 테이퍼링 발표 가능성' 보도와 7월 FOMC 의사록의 '연내 테이퍼링 가능성 시사(Fed officials generally thought they would soon meet their standard for slowing bond purchases. “Most” of the officials “judged that the standard set out in the committee’s guidance regarding asset purchases could be reached this year,”)'였음. 8/26~28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서는 미 연준의 테이퍼링에 대한 추가적인 언급이 있을 것
- 주요 소프트 데이터 발표 예정: 다음주에는 8월 서베이를 바탕으로 한 소프트 데이터가 대거 발표. 유로존 제조업 PMI(전월 62.8, 전망 62.4), 미국 제조업 PMI(전월 63.4, 전망 62.0), 유로존 소비자신뢰지수(전월 -4.4, 전망 -4.7), 미국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확정치(전월 81.2, 잠정 70.2, 전망 71.5) 등. 대체로 전월 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
- 투자전략: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 우려가 부각되는 상황에서 주식시장은 지표 부진을 오히려 긍정적으로 해석할 가능성이 있음. 증시 단기 급락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 이후 코스피는 횡보 흐름을 보이며 잭슨홀 미팅 결과를 기다릴 전망. 업종 관점에서는 금리상승 수혜주와 리오프닝 관련주에 관심
- 밸류에이션: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은 10.9배. 2005년 이후 PER 분포의 상위 23% 수준
- 관심 업종: 은행, 유통(편의점)
- 주간 주요 이벤트: 유로존 8월 마킷 PMI(잠정치, 8/23), 미국 8월 마킷 PMI(잠정치, 8/23), 유로존 8월 소비자신뢰지수(8/23), 미국 7월 내구재 주문(8/25), 한국은행 금통위(8/26), 미국 2분기 GDP(수정치, 8/26), 미국 7월 개인소득·개인소비(8/27), 미국 8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확정치, 8/27), 잭슨홀 미팅(8/26~28)Economist 안기태 (02-768-7205)
▶ 경제 Preview: 잭슨 홀!
- 8월 23일(월) 9:00 한국 8월1일~20일 수출: 1일~10일 사이 일평균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6.7% 증가. 고점 통과 후에도 수출 증가율이 30% 이상을 유지하는 상태
- 8월 23일(월) 22:45 미국 8월 제조업 PMI: 전월(63.4), 시장 예상(63.1). 높은 수준 지속
- 8월 26일(목) 한국은행 금통위: 한국은 미국에 비해 경기확장이 약하지만, 그럼에도 금리 인상을 먼저 시도. 경기를 생각하자면 굳이 그럴 필요가 없지만 한국은행이 사실상 부동산 가격 통제라는 목표를 강하게 내걸고 있기 때문에 금통위의 인상 시도가 이어질 전망
- 8월 27일(금) 잭슨 홀 미팅: 테이퍼링과 관련된 특별한 코멘트는 없을 것으로 보임. 7월 FOMC에서도 잭슨 폴 미팅에서 정책 목표를 언급하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음. 평균물가목표제이 기간을 제시하지는 않는다고 언급했고, MBS 테이퍼링 우선 실시 등도 부정적이라고 이미 밝혔음. 따라서 테이퍼링을 미룬다는 등의 코멘트(물가목표 기간을 길게 설정한더던가, MBS는 아니라도 국채 매입은 오래한다건가)는 나올 가능성이 낮음. 긍정적인 분위기를 예상하자면, 다수 위원들과 달리 서열 1~3위를 차지하는 파월 의장과 클라리다 부의장, 윌리엄슨 뉴욕연준 총재는 비둘기 성향을 계속 드러내고 있으므로 이 사람들의 코멘트가 테이퍼링 조기 실시를 차단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음※ 우리나라 시간 기준FX 권아민 (02-768-7505)
▶ FX Preview: 여전히 유효한 백신/코로나 장세
- 원/달러 환율 주간 예상 밴드: 1,165원~1,179원
- 최근 두드러진 원화 약세에는 한국 반도체 경기 둔화 우려, 코로나 상황 악화가 주효했다고 판단.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가 단시일 내 해소될 이슈는 아닐 것이나 유독 여타 신흥국 통화와 비교해 원화 약세가 두드러졌던 점은 주식 수급과 연동되어 업황 둔화 우려를 다소 강하게 반영한 것으로 판단
- 주요 리스크 지표 추이, 여타 EM 통화의 흐름을 보더라도 원화의 나홀로 약세를 EM 통화 약세의 추세적인 전조로 보기 어려움. 반도체 수출 증가율의 고점으로 본 진폭 역시 2017년과 비교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임
- 문제는 여전히 코로나 확진 추이와 백신 접종 속도가 금융 시장의 주요 변수로 남아있다는 점. 최근 22개 국가 대상으로 6~7월 제조업 PMI의 평균과 백신 접종률을 그려보면 백신 접종률이 높을수록 지표도 견조한 흐름이 관찰(그림 참조). 한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천명대에 육박하고 있다는 점, 백신 접종 속도가 여타국 대비 더디다는 점은 당분간 현 수준의 원화 약세 압력이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 다만 1,180원은 당사 연간 밴드의 상단 수준이며 이에 육박한 현 레벨은 반도체 경기, 국내 주식 수급 및 코로나 확산세를 모두 반영한 오버 슈팅 레벨로 판단함
NH 김영환, 안기태, 권아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