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1. 금요일
임은미(유니스) 선교사
최고의 날 ~ "나는 주님 만나기를 얼마나 사모하는가?" 시편 107편
지금 시간은 새벽 두 시가 조금 넘었다.
일찍 일어났는가? 아직 잠을 안 잔 것인가? ^^
어제 마지막 사역은 "멘토링"사역이었다. 멘티 집에 보내고 나니 저녁 8시가량... 그때부터 짐 싸기 시작 ㅎㅎㅎ
아직 다 마치지 못했다.
그러나 묵상을 일찍 시작해 두어야 할 것 같아 짐 싸다가 중간에 묵상 쓰기 시작한다.
내일 묵상은 비엔나에서 하게 될 것 같다.
엊그제 "독감 예방 주사"를 맞아서인지 어제는 아침부터 온몸에 몸살 기운이 있었으나 겨울에 독감 안 걸릴 것을 확신하며 감사 감사!!
개역개정 시편 107편
9. 그가 사모하는 영혼에게 만족을 주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심이로다
for he satisfies the thirsty
and fills the hungry with good things.
오늘 묵상 성경 구절은 영어보다는 한국말 표현이 더 멋있는 것 같다!
사모하는 영혼에게 만족을 주시며.. 이 말씀이 마음에 와닿는다.
"사모한다"라고 하는 것!
누군가를 간절히 만나기를 사모해 본 적이 있는가?
아니면 누군가가 나를 간절히 사모한다는 것을 알게 된 적이 있는가?
나는 어제 어떤 사람을 만나기로 했다.
한국에 와서 이 사람을 만날 계획(?)은 전혀 없었다. 그런데 어제 만나게 되었다. 어제 나는 사실 오늘 한국을 떠난다고 있던 스케쥴을 하나 취소하고 하루를 조금이라도 쉬려고 했었다. 그러니 있던 약속을 취소해 두었기 때문에 어제 점심시간이 나에게는 비어 있었다.
이 사람은 내가 먼저 만나자고 했다. 나에게 무척 고마운 일을 이번에 해 주어서 감사하다는 말을 하기 위함이긴 했지만, 내가 나에게 고마운 일을 해 주었기 때문에 사람을 만나야 한다면 나는 내가 아는 모든 사람을 다 만나야 할 것이다.
그러면 나는 이 사람을 왜 만났는가?
이전에 내가 이 사람이 얼마나 나 만나기를 "사모"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나를 개인적으로는 모르는데 어떻게 나 만나기를 저토록 "사모"할 수 있었을까?? 나중에 내가 그 이야기를 듣고 완전 감동한 기억이 있다.
그래서 그때 일을 기억하여서 내가 이 사람에게 어제 만나자고 했다.
"사모한다"라는 것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나는 어제 점심 약속은 12시였는데 아침에 연락이 왔다. 나 꼭 만나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혹시나 지방에 있다고 해도 나 만나러 오겠다는 것이다.
카톡에 묻어(?)있는 그 간절함 때문에 내가 12시에 만나기로 한 사람에게 한 시간 늦게 만나자고 양해를 구하고 이 사람을 12시에 만났다.
12시에 만나기로 한 사람이 한 시간 늦게 만나는 것을 이해해 주면서 한 말이 있다.
"저는 그 사람 심정 이해해요! 꼭 선교사님을 만나려고 하는 그 심정을 이해하니 저랑 약속 시간은 한 시간 늦어도 괜찮아요!"
그런데 그 보다 더 아침 8시가량에 누가 나를 꼭 만나야 한다고 연락이 왔다. 나는 아침에 어제 독감 예방 주사를 맞아서인지.. 몸이 마치 몸살이 온 것처럼 그렇게 무거웠다. 그러나 그 사람에게 못 만난다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래서 아침 11시에 만나기로 했다.
그러니 11시, 12시, 1시 이렇게 연달아 사람들을 만났다.
그리고 점심 이후에 멘토링하러 집에 돌아와야 했는데 꼭 찾아가 봐야겠다고 생각이 든 사람이 있었다.
우리 동네 시장에서 옷을 파는 할머니.. 연세가 아마 80이 넘지 않았는가 모르겠다.
너무나 작은 글씨 성경을 읽고 있으시기에 큰 글자 성경을 지난번 사 드렸다.
그분에게 기도 제목을 여쭈었더니 "내가 살아 있는 동안 한 번이라도 더 우리 선교사님 얼굴 보는 것이 내 기도 제목이에요!" 이렇게 말해서 나는 한국 오면 꼭 이 할머니 권사님을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그리고 걸려있는 많은 옷을 산다.
용돈을 드렸더니 안 받으시기에 무조건 옷을 이거저거 많이 산다. 어제도 찾아뵈러 갔더니 내가 사 준 성경을 펴 놓고 읽고 있으셨던 것 같다. 나를 보더니 넘 반가워하면서 자랑하신다. 성경 읽고 있었다고 ^^
나는 권사님에게 "어머니가 제 얼굴 한 번이라도 더 보는 게 기도 제목이라는 말씀이 기억나서 내일 저 한국 떠나기 때문에 잠깐 들렸어요"라고 말했더니 넘 기뻐하신다. 옷 많이 사고 손잡고 기도해 드리고 심방(?)을 마쳤다.
시장을 들르면 나는 또 전도해야 하는 대상이 있다. 그래서 그곳은 일부러 들른다. 그리고 안부 묻고 지난번보다 조금 더 강한(?) 복음의 메시지를 전해 준다.
나를 좋아하면 내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되어있다.
이제 한 번만 더 들르면 예수님 영접하게 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내가 점심 약속한 곳은 내가 단골로 가는 곳이고 식사하면 항상 팁을 두둑이 두고 그곳을 나오는데 어제는 마침, 내 신간 "주님으로부터" 책이 우리 집에 도착했기에 책 6권을 챙겨서 나갔다.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이 모두 6명인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전도용 마스크에 예수님 믿겠다는 결신문을 모든 책갈피에 넣고 2만 원씩 팁을 넣었다. 그리고 항상 내 테이블에서 나의 주문을 도와주는 분에게 6명 일하는 분 모두의 이름을 나에게 알려 달라고 했다.
그분이 센스 있게 이름을 다 써왔기에 한분 한분 이름을 써서 내가 이 책의 저자라고 말해 달라고 하고 꼭 이 예수님 믿겠다는 "결신문" 읽으라고 말해 달라고 했다.
식당을 나오는데 식당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나에게 인사하러 나와 주었다.
"책은 정독하도록 하겠습니다" 하고 주인집 아들이 나에게 말해 준다.
"어머! 정말요? 센스짱인 답 넘 감사하네요.
나 내년 1월에 오니까 그때 오면 숙제 검사할 거예요!" 그랬더니 그렇게 하겠다고 활짝 웃는다.
나는 이 식당 단골인지라 주차할 때 주차 관리하는 분에게 항상 상냥하게 웃으면서 인사를 한다.
가끔 과일을 가져다드리기도 한다.
명절 때는 용돈도 챙겨 드린다.
나이가 많으신 분이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다른 분이 주차 관리를 하신다.
이분도 이제 그러면 내가 전도해야 하는지라 무조건 상냥하게 친절한 웃음을 짓는다.
어제는 내 차가 조금 더러워 보였었나?? 내 차를 닦아 놓았다는 말을 들었다.
어머나 세상에나 식당에서 식사하는 손님 차를 닦아 주시는 주차관리원이 있다니!
난 이럴 때 무조건 감동!!
한국을 떠나기 하루 전 마음에 훈훈한 감사가 일었다.
다음에 내가 이 식당에 오면 내 책 선물 받고 읽어서 예수님 만나게 되었다고 고맙다는 인사말을 듣게 되기를 기도드린다.
내 오늘 묵상에 포인트는 "사모함"에 대한 것이다.
나는 일개 목사이다. 그런데 이런 나를 누군가가 간절히 만나기를 사모한다는 말을 듣고 그 사모함이 감동되어 그 사람을 만나게 된다고 한다면
우리 하나님께 우리가 얼마만큼 하나님 만나기를 사모한다고 말하면 하나님이 우리의 사모함을 보시고 우리를 만나주시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일 아닐까?
나는 이전에 CTS 기독 방송에서 설교 방송을 시리즈로 한 적이 있는데 어느 날 이대입구 쪽에서 스카프 사려고 어느 집에 들어가서 거울 앞에서 사고 싶은 스카프를 목에 걸고 이것이 어울리는가 보고 있는데 주인아줌마가 나에게 "혹시?? 임은미 선교사님 아니세요?" 그러기에 "아! 네 그런데요! 저를 어떻게 아세요?" 그랬더니 그분이 CTS 방송에서 나를 보았는데 너무나 만나고 싶어 하나님께 무작정 기도를 했다고 한다. 나 만나게 해 달라고.. 그런데 내가 당신네 가게에 들어와서 넘 놀랐다고 한다.
넘 놀란 사람은 누구? 내가 더 놀랐던 것 같다.
"어머나! 이렇게 나를 만나고자 만남을 "사모"한 사람이 있다는 말인가?
사람들이 나를 만나고 싶어 하는 이유 솔직히 나 잘 모른다. ㅎㅎ
그러나 난 나 만나기를 간절히 사모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
오늘 묵상 성경 구절의 말씀으로 하나님의 약속이 저절로 접목된다고 하겠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저는 주님 만나기를 얼마만큼 사모하는가요?
어떤 사람을 만나기 위해
마음에 간절한 사모함이 있으면 만나게 되는 것처럼, 우리가 하나님 만나기를 간절히 사모한다면, 우리 주님 우리 한 사람 한 사람
만나주시지 않을까요?
오늘도 우리 주님 만나기를 어제보다 더 사모하기를 원합니다.
저는 오늘 오스트리아의 비엔나로 갑니다.
짧은 2주간의 한국 사역 잘 마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에게 선을 베풀어 준 모든 분을 주님 기억하여 주시고 그들의 필요에 맞는 "복"을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외울 말씀
개역개정 시편 107편
9. 그가 사모하는 영혼에게 만족을 주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심이로다
💕 사랑하는 그대여 💕
2024. 11. 1.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하는 그대여~
출. 석. 부르고 있습니다.
대답하셔야죠?
오늘도 묵상이
조금 길어졌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딸
사랑하는 나의 아들
강하고 담대할지어다.
강하고 담대할지어다.
다시 말하노니
강하고 담대할지어다.”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축복합니다.
오늘도 그대의 최고의 날입니다.
(* '사랑하는 그대여' 말은 '사랑하는 그리스도의 대사여'를 줄여서 말하는 것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