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느낀 점이 많다는 말을 많이 들어, 약간은 무겁고 철학적인 책이 아닐까 생각했다.
두께도 꽤 두꿔웠고 제목 또한 우울한 기분이 들어, 처음에는 모든 것을 상실해 버린 한 남자의
일대기 ? 아니면 우리 현실세계에 대한 비판류의 소설 ?
혼자 오만가지 상상을 다해보며, 사서 첫 장을 펼쳤는데, 내가 예상한 것이랑 많이 달라 놀랐다.
전혀 어려운 것도 없고, 중간중간 나오는 낯 뜨거운 베드신..
어찌보면 그저 흔한 연애소설이라고 볼 수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기오키와 나오코의 삼각관계, 레이코와 나오코와의 삼각관계, 히야코와 나와무라군과의 삼각관계 , 미도리와 나오코와의 삼각관계
정말 많은 삼각구도로 이야기가 펼쳐지면서 친구도 나오코도 죽고, 나와무라군은 외국으로 떠나고. 히야코도 죽고,,,
그렇게 약간의 자폐증세가 있는 듯한 주인공의 주변 사람들은 하나하나 사라져간다.
그렇게 하나하나 잃어가는 주인공의 심리묘사가 탁월한 것 같다.
급속한 경제발전후, 사회주의를 부르짓던 청년들의 외침이 너무도 부질없는 것 같고, 자신이 모
든 것을 바쳤던 모든 것이 허무한 일인 듯 느껴지는 그 때..
일본은 그 시대에 맞게 책이 나와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우리나라는 그 시기가 지금이기에 이
토록 큰 방향을 일으키는 게아닐까.
급속한 경제발전과 그 시대 자신의 모숨을 버려가며 사회주의를 외쳤던 사람들..
하지만 우리기억속에 그들은 그저 이상한 사람들 같이 느껴지는 이때.
그시대를 살았던 사람들도, 와타나베와 같은 허무감에 빠져있는 사람에도, 젊은 시절 누구나 겪
어봤을 실연과 상실의 아픔을 겪어봤을 혹은 겪고있는 모든 젊은이들, 그 시절이 궁금한 모든 청
소년들에게도 이 책은 좋은 지침서가 될 듯하다.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이 자신도 자신이 어디에 있는 지 모르겠다는 말은, 우리 모두에게 한
번 즘 생각하게 만드는 화두인듯..
p.s= 알지도 못하면서 이렇게 주절주절 써서 정말 죄송합니다 ;
그냥 제 생각이니깐, 엉뚱해도 이해해주세요 ^^
카페 게시글
상절인 추천도서
상실의 시대- 무라카미하루키
OI은쥬s
추천 0
조회 310
04.08.15 16:3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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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상평 잘읽었습니다. 소모임 종이향기에 상실의 시대에 관한 다른님들의 글이 있습니다. 시간되시면 가셔서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
책이틀려졌나? 하쓰미랑 나가사와 아닌가요? 기즈키고..ㅋㅋ
읽을때마다 다른 느낌을 주는 몇 안되는 책 들중 하나입니다. 책 속에 던져졌던 몇개의 물음들. 특히나 '두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이 가능한가'에 대해서 가끔 생각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