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전 다녀오신 달자분들..
응원하신분, 완주하신분, 도전하신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저한테는 첫 108 대회라..
사실 기대도 많았고.. 애초에 완주 목표는 아니었지만, 내가 얼만큼 탈수 있는지 한번 해보자 싶었는데
정형외과를 너무 일찍가서 ㅠㅠ 십자인대 부분파열 및 반월상연골 부분파열 이라는 진단을 받아서 ㅠㅠ
이왕 참은거 좀더 참다가 울트라 끝나고 병원 가야하는 거였는데 ㅠㅠ
의사쌤한테 주말에 인라인대회 나가야하는데요.. 라고 말 꺼냈다가 바로 퇴짜맞고 ㅠㅠ
전날 저녁 짐 챙기면서 인라인 가방을 만지작 만지작... 그냥 들고만 갈까.. 가서 딱 한바퀴만 탈까..
고민고민 하다가 모질게 버려두고 나왔어요.
(그리고 오늘 하루종일 후회 반, 안도 반 했었죠.. 가져올걸! 탈걸! 안가져와서 안(못)타길 다행이야..)
생각보다 날씨도 좋았고... 걱정했던 것 만큼 춥지도 않고... 화창하고
각종 먹거리 준비해오신 언니들..
오뎅탕 & 전 & 군고구마 & 수육 & 사과 등등.. 정말 맛있었고 108kg 찐 기분이예요.
훌륭한 텐트에 온풍기도 굿..
구리구리했던 대회장 음악을 싹 바꿔놓은 광수도 짱..
확실히 108은.. 다른 사람들 뛰는 모습 보는 것 만으로도.. 뭔가 묘한 느낌이 있더군요..
비록 인라인 한번 못신어보고 응원만 했지만 즐거웠고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당.
겨울동안 재활 열심히 해서 내년 108은 꼭 달릴거예용...
덧. 서울 올라오는 길 엄청 막혔는데 운전하시느라 고생한 두석오빠 감사..
운전자에 대한 예의를 지키고 싶었는데.. 한것도 없었는데 쿨쿨 뻗어버려서 죄송.. ㅠ
첫댓글 고생 하셨습니다~
수고하셧어요
고생하셧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니들 다 자길래....난 테레비 보면서 와써....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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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석형 고생했어요..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전 그 시간에 밭에서 콩 거둬들였어요. 짧은 점심시가에 혼자 시골길 로드 한번 뛰고요ㅋㅋ
내년엔 저도 꼭 도전하고 싶네요 108
만지작 만지작..고민 고민..
치료 잘하고..
내년 시즌에 신나게 달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