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탄 여자가 인터뷰한 휠체어 탄 여자들 - 휠체어 탄 소녀에서 할머니까지 구르님이 만난 멋진 여자들
'나도 했으니 너도 할 수 있어' 라는 말이 가져다 주는 힘은 대단하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미지의 세계를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일상의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주문 같다.
더 많은 장애 여성이 몸을 던져 수많은 세계에 가닿고 그곳에서 발견하나 이야기를 전해 서로의 우주를 넓히면 좋겠다. 나는 그러기위해 나이를 먹고, 계속해서 언니들을 만나고, 그 이야기를 적는다
이 책에는 휠체어 위의 언니들 여섯 명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좋아하는 게 너무 많고 어떤 곳이든 힘차게 바퀴를 굴려 향하는 10대 지민, 동그란 바퀴로 할 수 있는 일 가운데 꽃히는 건 뭐든 하고 마는 '운동가'이자 '운동선수' 20대 성희, 노는 게 가장 좋지만 장애여성을 위해 늘 애쓰느라 24시간이부족한 30대 서윤, '사업가, 몽상가, 엄마, 유튜버' 등 다양한 이름으로 사는 40대 다온, 휠체어를 타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반짝이는 풍광과 사람들을 기록하는 50대 윤선, 20대 미국으로 향했고 지구촌에 있는 장애인 모두를 위해 일하기를 여전히 꿈꾸는 60대 효선을 만날 수 있다.
저자 김지우는 휠체어가 굴러서 '구르님' 김지우보다 익숙해진 이름으로 유튜브, 인스타그램에서 활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