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염없이 바라보는 창[窓]가
유월[流月]
한낮
흐드러진
넝쿨장미[薔薇]
그 얼굴이 왜 저리 붉은가
청춘[靑春]을 바친 제단[祭壇]에
사랑과 그리움마저
필요[必要]에
의해
꺾였던
비애[悲哀]만큼이나
죽도록 고독[孤獨]했던 몸부림
릴케[Rilke]가 장미[薔薇] 가시에
찔려
죽어갔을 슬픔처럼
진실[眞實]로
사랑과
그리움을
부르다 죽어간
찰나[刹那]적
모든 자유[自由]의 시간[時間]
그러나 아직도 그리움은
사랑보다
더욱
아픈 상처[傷處]로
유월[流月]의
장미[薔薇]처럼
붉은
꽃을 피우고
내 가슴에
날마다 외로움의 가시를 돋게 한다.
첫댓글
아직도 그리움은
사랑보다 더욱 아픈 상처[傷處]로
유월[流月]의 장미[薔薇]처럼
붉은 꽃을 피우고 내 가슴에
날마다 외로움의 가시를 돋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