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사건]
2001년 5월 13일
인기 댄스그룹 H.O.T. 사실상 해체
인기 댄스그룹 H.O.T. 가 멤버 가운데 세 명이 그룹을 탈퇴, 사실상 해체됐다. H.O.T. 멤버인 토니안(안승호), 이재원, 장우혁은 2001년 5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이 끝나 5월 11일 ‘예전미디어’와 전속계약을 맺었다”면서 “팬들과 함께 영원히 H.O.T. 로 활동하고 싶었으나 그렇게 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로써 H.O.T. 멤버는 강타, 문희준 2명만 남게 됐으며, H.O.T. 는 1996년 9월 데뷔 이후 4년 8개월 만에 사실상 해체됐다.
H.O.T. 의 해체는 그동안 재계약을 둘러싼 잡음이 커지고 강타와 문희준이 솔로 데뷔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문만이 무성했으나 이날의 발표로 해체가 사실임이 확인됐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10대 여학생 300여명이 서울 청담동에 있는 SM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에 몰려가 도로를 점거한 채 ‘H.O.T 해체 반대’를 외치며 3시간 동안 항의하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H.O.T.의 남은 멤버 강타와 문희준도 6월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8월과 10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서 각각 솔로 앨범을 낸다”고 발표함으로 이들의 재결합에 대한 일각의 기대도 모두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두 사람은 “H.O.T가 이어지길 간절히 원했고, 지금도 원한다“며 “그러나 재계약은 SM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늘의 인물]
1970년 5월 13일
정경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협연
정경화(1948~)는 피가 끓고 열정이 넘치는 연주자다. 음악이 너무 감동적으로 가슴에 밀려들어 그것을 다 표현하지 못해 속이 터질 정도다. 그의 생애는 ‘바이올린에 미쳐서 보낸’ 시간들로 채워져 있다. 끝도 없이 반복되는 연습을 통해 드러나는 연주 모습은 마치 혼을 연소시키거나 때로는 ‘목숨을 건 절규’처럼 격렬하다.
정경화는 서울에서 태어나 5살이던 1953년 바이올린을 시작해 한국방송교향악단, 서울심포니 등과 협연했다. 이화여중에 재학 중이던 1961년 2월 언니 정명화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줄리아드음악원에서 수학했다. 1964년 카네기홀에서 독주를 하고 1965년 메리위도 포스트 국제청소년 콩쿠르에서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정경화는 1967년 5월 16일 카네기홀에서 열린 레벤트리트 콩쿠르 결선에서 뛰어난 연주 실력을 발휘해 동갑내기 유대인 연주자 핀커스 주커만과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콩쿠르 27년 역사상 공동 우승은 처음이었다.
1970년 5월 바이올리니스트 이츠하크 펄먼이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 직전에 연주를 취소하는 일이 있었다. 비상이 걸린 런던교향악단은 정경화를 급히 섭외했다. 22살에 불과한 가냘픈 아시아 여성 연주자가 리허설 무대에 올라오자 단원들은 골려줄 심산으로 당초 예정되어 있던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대신 까다롭기로 유명한 멘델스존의 협주곡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사전에 이 사실을 몰라 당황해 하던 정경화가 곧 반사적으로 연주를 시작하자 단원들의 표정에 놀라움이 역력했다. 그렇게 신고식을 마친 정경화는 1970년 5월 13일 앙드레 프레빈이 지휘하는 런던교향악단과 차이콥스키 협주곡 협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정경화의 런던 데뷔 무대는 큰 반향을 일으켰다. 곧 세계적 명문 음반사인 데카사가 정경화와 접촉했다. 그리고 그해 6월, 런던교향악단과 함께 차이콥스키와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데뷔 음반을 녹음했다. 아시아 여성 바이올리니스트로서는 처음 세계 정상에 올랐던 ‘정경화 신화’의 시작이었다. 이 한 번의 연주로 정경화는 연 100회 이상의 연주 스케줄을 가진 위대한 연주가의 반열에 올랐다. 데카에서 나온 협주곡은 영국에서 ‘올해의 협주곡 레코드’로 뽑혔다.
정경화는 이후 ‘현(絃)의 마녀’라는 별명을 들으며 무서운 기세로 세계 바이올린 팬을 사로잡았다. 완벽주의와 고집, 무대를 휘어잡는 카리스마와 새로운 레퍼토리에 대한 과감한 도전의식으로 “자신만의 고유한 족적을 음악사에 뚜렷이 남기고 있는 아티스트”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 해, 오늘 무슨 일이... 총 46건
ㆍ2012년 · 애국지사 태윤기 변호사 별세
ㆍ2012년 · ‘바이올린 명장’ 재일 한국인 진창현씨 별세
ㆍ2006년 · '한국의 햄릿'으로 불린 배우 김동원씨 별세
ㆍ2001년 · 이탈리아 총선에서 베를루스코니의 야당 승리
ㆍ2001년 · 인기 댄스그룹 H.O.T. 사실상 해체
ㆍ1997년 · 북한 두가족 서해로 귀순
ㆍ1994년 · 이스라엘, 요르단강 서안의 중심지 예리코시를 팔레스타인 경찰에 정식이양
ㆍ1994년 · 헬륨원소보다 2.5배 무거운 `헬륨10` 세계 최초 발견
ㆍ1993년 · 독일, 1955년 연방군창설이래 처음으로 유엔소말리아전후복구작전에 파병개시
ㆍ1993년 · 일본 사회당, 사회주의노선 포기하고 한국정부의 미-일 안보조약 인정하는 획기적 내용의 당강령개정초안 마련
ㆍ1993년 · 간첩활동으로 수감 중인 황인욱씨, 다른 조직원을 통해 비밀문건을 밀반출하려다 적발
ㆍ1990년 · `5.9사태` 배후혐의로 김근태씨 검거
ㆍ1988년 · 가락동농수산물시장 개장
ㆍ1988년 · 행정개혁위원회 발족
ㆍ1987년 · 이재형 국회의장 피선
ㆍ1985년 · 12대 국회 개원
ㆍ1983년 · 정부 수도권정비 기본계획 시안 공개
ㆍ1981년 · 교황 바오로2세 총격받고 부상
ㆍ1979년 · 이란 혁명 최고재판소 전 팔레비 국왕에 사형선고
ㆍ1975년 · 긴급조치 9호 선포
ㆍ1972년 · 일본 오사카서 백화점 화재 118명 사망
ㆍ1971년 · 통혁당 재건기도 간첩단 11명 검거
ㆍ1970년 · 정경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협연
ㆍ1965년 · 동부 파키스탄에 태풍 12,000여명 사망, 이재민 10만
ㆍ1964년 · 시경 경향신문 편집국장등 7명 구속
ㆍ1961년 · 민자통 주최 남북학생회담환영 및 통일촉진 궐기대회
ㆍ1958년 · 알제리 시민들 완전독립을 요구하며 프랑스 정청 습격
ㆍ1954년 · 미국 수폭실험 완료 발표
ㆍ1940년 · 근대 헬리곱터 원조인 시콜스키 VS300 첫 비행 성공
ㆍ1930년 · ‘북극 탐험가’이자 ‘난민 인권 외교관’ 난센 사망
ㆍ1930년 · 일본 소설가 다야마 가타이 사망
ㆍ1926년 · 조선박람회 열림
ㆍ1918년 · 세계최초의 항공우편 우표, 미국에서 발매
ㆍ1914년 · 미국의 복싱 선수 조 루이스 출생
ㆍ1913년 · 도산 안창호 주도 민족운동단체 ‘흥사단’ 창립
ㆍ1907년 · 스웨덴 보통선거 실시
ㆍ1906년 · 소설가 현민 유진오 출생
ㆍ1905년 · 인도의 대통령(1974-1977) 아메드 출생
ㆍ1902년 · 원산에 협무회사 설립
ㆍ1882년 · 입체파 발전에 공헌한 프랑스의 화가 브라크 출생
ㆍ1857년 · 온들(Oundle) 학교를 재조직한 영국의 교육학자 샌더슨 출생
ㆍ1856년 · 사진미학의 이론을 정립한 영국의 사진가 에머슨 출생
ㆍ1832년 · 프랑스의 동물학자 퀴비에 사망
ㆍ1762년 · 영조, 사도세자 뒤주에 감금
ㆍ1618년 · 선조때 정치가 백사 이항복, 유배지 북청서 사망
ㆍ1607년 · 서애 유성룡 사망
[출처 : 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