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0대 일간지 신문사 사회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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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간...별의별 인간들 많이 만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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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라이더인 관계로 그중 바이크 전문털이범 검거사건이 가장 기억나 거기에 대한 경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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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 분들의 충고를 종합해 바이크 도난에 대해 글을 써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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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들에게 가장 큰 악몽은 역시 사고와 함게 정든애마의 강제이별(도난)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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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야...두말 할 것도 없으니...항상 자신의 페이스에 맞춰 여유있는 라이딩을~~~ 방어운전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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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언급하고 싶은 도난~~!!! 정말 누구나 피하고 싶고....항상 가슴속 막연한 불안감을 갖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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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주는 안타까운 존재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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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국내에서 바이크 도난사고의 피의자는 크게 두 분류로 나누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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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는 우발적으로 전문 공구는 별도로 갖추지 않은 아직 정신못차리는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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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어린 양아치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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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우리 라이더들 가장 겁내는 '전문털이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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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우발적으로 바이크 핸들락을 발로 차서 풀고는 키박스 쑤셔서 훔쳐타고가는 철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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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친구들은 사실 시중에 판매되는 디스크락과 U락 두종류면 충분히 방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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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년사이에 나오는 전자감응키 하나면 아예 끌고가다 시동거는 것을 포기하는 웃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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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할 헤프닝도 종종 벌어지죠...아무튼...이 친구들...사전에 충분한 준비만 있다면 충분히 방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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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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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두번째로 언급하는 전문털이범들....이 사람들에 대한 대처는 문제가 심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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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1톤 트럭에 포장을 씌운 차량에 보통 4-5명이 1조를 이뤄서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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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전문장비....라봐야 쇠사슬 절단기와 두꺼운 길이 1미터 남짓한 쇠 파이프 2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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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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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들의 절도 패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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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차량이 세워져 있는 곳을 사전에 충분히 정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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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는 설치 됐는지...공동주택의 경우 경비원의 순찰이 있는지...인근에 주택이나 인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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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문지...등등...이때...바이크를 한번 툭! 건들여 보죠...일명 맛을 보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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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인적이 좀 드물고 CCTV가 없고...툭...건들여 보았을때 경보기가 울리지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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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이상은 잊어버린다고 볼수 있습니다...U락, 디스크락 상관없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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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시간...아무도 지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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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포장 친 1톤트럭을 바이크 각까이 주차시킵니다. 차량의 특징은 어디서나 흔히 볼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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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고무줄로 특유의 뒷번호판 가려졌다는 것...앞번호판은 검정 비닐봉지가 "우연히"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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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어있을 테고요...물론 번호판 자체도 진흙이나 기타 오일 등의 오물로 얼룩이 심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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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중팔구 차량은 대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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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사전에 체크한 타겟에 접근...다시 한번 경보기 체크...만약 사전에 경보기가 운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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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원래 주인이 튀어나오는지도 사전에 체크했을 것입니다. 1분내로 총알같이 튀어나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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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가 너무멋져 나도 모르게 잠깐 만져봤다"는 일반적인 변명으로 그냥 끝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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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주인이 나오지 않고 경보기만 울리면...바이크 내 경보기 위치를 대충 파악 해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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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도난이 이뤄질때 일단...알람소리 불구...경보기 강제 해제(이때 카울이 파손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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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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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뒤...별도 쇠사슬로 기둥이나 기타 바리케이드에 묶여 있을 경우...절단기로 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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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 앞바퀴와 뒷바퀴에 쇠파이프 관통...4명이 한번에 "으쌰" 꽃상여 짊어지고 트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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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재 합니다. 보통...꽃상여 짊어지고 트럭에 넣는 시간은 1분미만...대부분 30초 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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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부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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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뒤 전광석화와 같이 이 지역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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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털린 바이크는 완전분해 뒤, 동남아로 수출...재조립의 과정을 거쳐 다시 새로운 주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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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이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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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완전분해 된 뒤....국내에서 동일차량 사고 폐차와 차대만 바뀌어 다시 태어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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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일명 서류 없는 '쇼바이크'가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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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간단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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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혐의자가 고백하는 것중 우리 라이더가 가장 귀담아 들어야 하는 것은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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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하기 어려운 바이크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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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이들은 심리적으로 대부분 알람이 있는 바이크는 작업하기 힘들어 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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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외진곳이나 지하주차장 등이 아니면 이런 알람경보 바이크 쉽게는 건드리지 않는 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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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주변의 지형지물을 이용한 은폐, 엄폐한 바이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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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도난방지 장비 달고...벽면과 차량을 적절히 이용...아예 바이크 자체를 차를 빼지 않는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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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가기 힘든 엄폐 바이크들은 피한답니다. 특히 차량과 차량 사이...뒤에는 기둥이 있어 사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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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파이프 꽃상여 신공도 통하지 않는 완벽 엄폐바이크는 아예 처다보지도 않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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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폐바이크...거기에 바이크가 있는지도 모른는 상태도 이들을 피하기 좋은 수단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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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물생심...간단한 바이크 덮개가 우리의 바이크를 효과적으로 도난의 위협에서 벗어나게 해주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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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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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를 디스크락, U락을 동시에 걸어도...사실 쇠파이프 두개와 인력이면 간단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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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화 시킬수 있다는 점이 우리를 허무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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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위에서 언급한...이들이 쳐다보지도 않는 안전한 은폐, 엄폐 상태에 최대한 맞춰 보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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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한다면...아무래도...도난의 위험이 크게 줄어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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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돈많이 벌어 타워팰리스 지하주차장 등이면...거의 완벽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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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아파트 실내주차장(저희집이 1층이라 바로 옆이구요)에 주차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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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차량과 제자동차 사이 기둥뒤에 주차...제차를 빼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빼내지 못하게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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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경보알람과 U락...디스크락을 장착하고 덮개를 씌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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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하게 가짜 CCTV와 경고문까지 붙이는 수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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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가장 든든한 것은 아무래도 데시벨 높은 경보기가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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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바이크 배터리가 아닌 자체 배터리 삽입제품도 나오고...충격을 감지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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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 알람디스크락 등...첨단제품도 우리의 바이크를 지키는 효과적인 수단이 되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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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리고 미아방지를 위한 요새 유행하는 위치추적장치....도 여유가 되시는 분들에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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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방법이 될 듯합니다. 요샌 연속 72시간 대기시간에 한달에 1만2천원 정도 기본사용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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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기기값과 가입비에 거의 20여만원을 내야한다는 ...--,.-- 기기 자체는 60g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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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 안쪽에 잘만 숨겨둔다면 효과적이라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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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잡설이 된것 같은데요...정리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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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 도난 방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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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본도난방지 제품사용 - 디스크락, U락, 체인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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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필수적"으로 알람기능 경보기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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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주변 지형지물을 사용한 엄폐...기둥...주차차량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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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바이크 은폐를 위한 덮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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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여유가 된다면...위치추적기도 사용(사실 2-3천만원 상당의 바이크라면...저같으면 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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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설마 훔쳐가겠어? 라는 방심이 바이크 도난을 불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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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택 안마당이라고 안심하지 마세요. 담하나 넘어서 안쪽에서 문따고 유유히 바이크 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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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는 cctv 화면 장면도 본적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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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지루하셨다면 죄송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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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둥이아빠였습니다....아호...발시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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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꼭들 보셨으면 해서 퍼왔습니다
이런 바이크를 팔아버리던가 아님 경비원을 따로 두던가 해야겠네요.~~
저는 아파트 사는데 지하주차장 없어서ㅠㅠㅠㅠ
언젠가 집앞에 키 꼽아놓고... 자고 담날 일어나서 보니깐... 그대로 있더군요..... 50cc 프리마 랠리입니다... 가난이 속편할때도 있습니다.. ㅋㅋㅋ
아 정말 이럴때 가슴아파요..-_-... 내 바이크 이거밖에 안되 이러면서..ㅋㅋㅋ(미친거지..)
저는 지하주차장 입구 CCTV의 정면에 세워놓는다는..-ㅁ- 물론 덮개까지 씨우고요..ㅎ
그렇다고 안심하시면...당당한 도둑의 얼굴만 그저 멍하니 바라볼지도..요즘 무서운세상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