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부품 업체들은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함. 신흥국 중심의 코로나 재확산과 부품 공급 부족이 지속됨에 따라 국내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의 판매량이 감소한 영향. 다만, 하반기에는 폴더블폰 출시에 이어, 갤럭시 S21 FE 모델 출시, S시리즈 신규 모델 조기 출시 예상으로 인한 모바일 부품 업체 실적 반등을 전망. 특히 폴더블폰 판매량은 사전예약 판매 흥행에 이어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
하반기 주요 고객사 스마트폰 출하량 반등에 주목
전방 시장인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로 대부분의 국내 모바일 부품 업체들은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는 부품 공급 부족 등의 문제로 판매량 비중이 가장 큰 A시리즈 판매량이 감소 했고, 상반기 Flagship 모델 S시리즈도 부진하면서 카메라 모듈 등 주요 부품 업체 이익이 감소했다.
다만 하반기 부품 조달 차질 등 외부요인은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판단되며, 신규 모델 출시를 앞세운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한다. 먼저, 1) 8월 공개한 갤럭시 Z폴드3와 Z플립3가 낮아진 가격과 개선된 스펙으로 폴더블폰 대중화를 이끌 것으로 예상되며, 2) 갤럭시 S21 FE 모델도 하반기 출시를 예상한다. FE 모델은 높은 스펙 대비 낮은 가격의 준프리미엄급 모델로 폴더블폰과 함께 하반기 노트 시리즈의 빈자리를 채울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3) 올해와 같이 S시리즈의 신규 모델이 내년 초 조기 출시된다면, 하반기부터 부품 주문이 진행된다.
신제품 판매량 증가에 따른 관련 Supply Chain 업체들의 수혜를 전망하며, 이 중 엠씨넥스(카메라모듈)와 옵트론텍(광학필터)의 하반기 실적 반등을 주목 한다.
폴더블폰 초기 판매 흥행
사전예약을 마친 갤럭시 Z폴드3와 Z플립3가 초기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동통신업계를 통한 판매량과 자급제 물량을 합치면 80만대 이상 판매를 예상하는데 이는 갤럭시 Z폴드2 예약 판매량 10배 수준이다. 낮아진 가격과 개선된 디자인을 앞세워 27일 공식 출시 이후에도 판매 호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1 FE 모델 판매량까지 더해지면 기존 하반기 전략 Flagship 모델인 갤럭시 노트 시리즈 시장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상대적으로 높은 폴더블폰 판매 단가를 고려하면, 관련 부품 업체 수혜 효과는 커질 것으로 판단한다.
대표적인 폴더블폰 관련 업체로는 비에이치(RF-PCB), KH바텍(힌지), 파인테크닉스(메탈플레이트), 세경하이테크(필름)가 있다.
키움 오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