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내게 묻는다.
"요즘 뭐하세요?"
조용히 욺직이지 않고 사는 내가 궁금한가보다.
홀로서기 시작하면서 무모하게도~무식하면 용감하다고~대학원 시험을 보고
오리엔테이션과 수강신청을 코앞에 두고
내 방황이 좀 길어졌다.
아니...
무모한만큼 뭘 어찌해야할지...막막하기도 했고..
어설픈 준비로 생길 쓸데없는 자신감이 두렵기도 했고..
그냥 ..초심으로 돌아가서 머리를 비운 상태로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맘도 있었고...
이렇게 한가해본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넋을 놓고 아무것도 안하고 몇달을 보냈다.
방황하면서 만난 향기네는
내게 엔돌핀같은
활력소가 되어가고 있었다.
내가 필요한 곳이 있다는 것은
내가 살아있다는 것이 감사하게 느껴지게 한다.
'왜 살아야 하나'....를 고민하던 내가..
살아있어 다행이다 ...라고 일기에 적는다.
오늘...
누군가 또 묻는다.
"요즘 바쁘세요?...뭐하시면서 지내세요?"
"저 봉사하고 왔어요"
그랬더니 놀라면서
"진짜요? 봉사도 하세요?
좋은일 하셨네요...복 받으실거예요"..나를 다시 봤다는 듯 미소 가득한 얼굴로 말한다.
갑자기 내가 무슨 큰일이라도 한 것처럼 어깨에 힘이 갔다.
힐링은 별거가 아니다
이것이 바로 힐링인거다.
카페 게시글
향기네 이야기 방앗간
힐링...그거 별거 아니다.
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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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3
15.02.23 01:17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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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래 그렇게 함께 가는 거지...ㅎㅎ
암요, 암요...^^
향기네에 아름다운 가족이 또 한분 함께 하시게된거 같아서 많이 기쁘고 든든하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