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보살필 수 있는 책임을 감당할 수 있다면 기쁜 일이지요. 이 일을 할 수 있도록 기쁜 마음으로 도와주시는 성도님들이 계셔서 감사합니다.”
동구 대동 오거리에서 동대전성결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허상봉<사진> 목사의 이웃사랑이 추운 겨울 한파를 훈훈하게 녹이고 있다.
허상봉 목사는 교회 성도들과 함께 최근 인동시장 화재로 오갈 곳 없는 신세가 된 9세대를 찾아가 각 세대에 50만원씩 450만원을 지원하고 이들 가정을 위로했다.
또 대전역 인근 노숙자 쉼터에 찾아가 460만원 상당의 쌀 20㎏ 100포를 전달하고, 한밭여중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결식학생 급식비로 500만원을 전달했다.
허 목사는 또 CBS 대전방송국을 방문해 어려운 이웃 돕기 사랑의 성금으로 300만원을 기탁하고, 미혼모 쉼터에 200만원, 네팔의 포카라 초등학교에도 학용품비로 100만원을 후원했다.
지난 연말에는 교회 인근 어린이들 130명에게 각 2만원씩 성탄선물비 260만원을 지급하고, 경제생활의 어려움으로 자녀들에게 마땅한 선물을 줄 수 없었던 부모들에게 기쁨을 주었다.
허 목사는 “지난 성탄축하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 모두에게 성탄 선물을 현금으로 전달한 것은 어린이들이 가정형편이 어려워 성장 과정에서 먹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이 있어도 갖지 못하는 모습이 안쓰러워 적은 금액이지만 한순간만이라도 마음의 자유와 기쁨을 주고 싶어서였다”고 말했다.
허 목사는 “저희 교회는 동구 다기능노인종합복지관을 수탁받아 운영하면서 3년 동안 3억원을 지원했고, 중국 연변에 2억원을 지원해 교회당을 마련해줬다”고 소개했다.
허 목사는 또 “지난해에는 2억원을 지원해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 한국학교와 문화센터 건물을 신축해 운영중이고, 2년전에는 5억원을 들여 방글라데시 다카에 대지를 매입해 직업학교와 고아원 건물을 세워 후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1994년에는 호주 시드니에 10억원을 송금해 남태평양선교센터를 설립하고 현지 한인교회가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며 “오는 8월에는 아프리카 카메룬에 의과대학 힐링센터 완공을 목표로 건축비 2억원을 보내 건축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