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의 사이렌으로 긴박한 아침을 맞은 강정의 5월 10일은 하루가 1년과도 같았습니다. 강제 천막 철거를 막기 위해 쇠사슬을 목에 맨 강동균 회장님, 김종환 삼촌, 이종화 선생등의 목숨은 경찰의 살인 적인 강제 철거 앞에 목숨의 위험을 무릎써야 했고 여성 주민 김미량 님은 많은 의혹을 낳은 경찰의 팔꿈치에 밀려 6 미터아래로 떨어져 결국 수술을 받고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습니다. 제 2의 용산이 3월 쌍차 탄압 및 다른 투쟁 현장들에 맞닥뜨려졌던 것처럼 강정에 재현되었습니다. 현장에선 눈물, 통곡, 분노와 탄식이 있는 반면 또한 서로를 격려하는 평화와 희망의 행동들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긴 하루 만큼 제 폰의 배터리도 6번 이상을 갈아야 했습니다. 결국 서로의 투쟁을 위로, 격려하고 옥중에 갇힌 수감자들의 조속한 석방을 기원하는 촛불 문화제 후반에 배터리가 떨어져 김영재 님 편지 및 국제 연대 메시지 낭독과 지킴이들및 조성일 님의 음악 공연, 영상 상영 등 많은 고맙고 감동적인 장면들을 담지 못했읍니다. 미흡하나 다른 분들이 보충해 주실 것을 기대하며 몇 장 올립니다. 행사를 기획하는라 수고하신 박** 님께 또한 고마움을 전합니다.
5월 11일 금요일로 양윤모 (301번) 수감 100일째, 김영재(435번) 수감 30일째, 이종화 (125번) 수감 14일째, 박석진 (199번) 수감 5일째, 제주도 제주시 제주 교도소 오라 2 동 161 제주 교도소로 따뜻한 격려의 편지를!
양윤모, 김영재, 이종화 (전주 시인), 박석진을 즉각 석방하라!
강동균, 이종화를 즉각 석방하라!
마을 주민 김종환 삼촌은 쇠사슬 행동및 체포 연행시 겪으신 긴장과 정신적 충격으로 인한 졸도로 5월 10일 당일 1 시경 석방, 강회장님을 보호하려다 같이 연행되신 제주 시민 연대 고광성 선생은 5월 11일 3시경 석방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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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개의 촛불이 아픈 현장을 위로하기 위해 따뜻하게 켜졌습니다.
정성을 다해 행사를 기획한 박** 님과 주민, 지킴이들 덕분입니다.
사회를 맡은 부 ** 님. 촛불 문화제가 열린 곳은 5월 10일 처절한 투쟁이 벌어진 공사장 입구 맞은 편 카톨릭 천막 입니다.
카톨릭 천막은 아직 행정 대집행이 안 이루어져 우리의 유일한 보금자리가 되어 주었습니다.
밤에도 구럼비 파괴는 계속 진행됩니다. 시멘트 공사 차량이 끊이지 않습니다.
그 날 낮에 벌어진 사건으로 보이지 않게 강정을 위해 많이 헌신하시는 부 ** 님은 분노와 안타까움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파괴의 현장을 마주하고 평화의 목소리는 더욱 절절할 수 밖에 없습니다.
뜻밖에도 귀한 손님들이 왔습니다.
수원 칠보산에서 왔다는 이 어린이들의 또랑또랑하고 착한 눈망울은 미래의 희망입니다.
남녀 노소 모두가 한 자리에 모인 귀한 자리입니다.
여러 프로그램 중에 방선생님이 아래 양윤모 선생님께 보내는 강우일 주교님의 편지를 읽었습니다.
김** 수녀님을 통해 전달되었다 합니다.
이 편지가 모든 사람과 공유되길 원하신 양윤모 선생님께서 감옥으로부터 등기로 전달 하신 바 있습니다.
방선생님에 의하면 강주교님은 몇년전 강정의 이야기를 들으시며 눈물을 흘리셨다 합니다.
눈물은 이 험한 세상을 버티는 아름다운 힘인가 봅니다. 사랑과 연대, 감사함의 촛불과 함께.
(사진: 김**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