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운행하시는 기사님, 그리고 목적지까지 이동하시는 승객 여러분에게 제가 글을 쓰고자 합니다.
버스를 타다보면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봅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십자가에 램프달고 예수를 믿읍시다라고 하고 예수안믿으면 불신지옥간다고 차내에서 설교?를 하시는데... 기사님이 제지하면서 경찰에 신고하면 미안합니다...라고 하면서 기사님앞으로 다가와서는 사람을 구속해서는 안됩니다.라고 기사님에게 설교?를 하시더군요..
이외의 잡상인이 있지만 요새 잡상인은 버스에서는 잘 안보이고 지하철에서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지금은 여름철용품인 팔에 끼우는 시원한 쿨토시를 대개 팔더군요...
그런데 여기서 집고자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버스내에 외국인 2분이 성금모금함을 들고 어떤분은 다소 유창한 한국어로 한분은 서툴지만 한국어로... 친근한 미소와 상냥한 말투로 승객들에게 모금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좋은 일이라고 치기에는 단체가 불명확하여 확인할 길이 없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단체명은 참살이 모금회에서 나오고, 내주는 성금으로 저소득층 가정에 공부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고 하네요.. 아마 성금모금함을 들고 다니는 외국인들은 대개 외국교환학생 같았습니다. 그리고 국적은 미국,유럽,동남아시아등 인종은 다양합니다.
저도 그 성금함에 모금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떄는 외국교환학생이아니라 지방 어느 한대학에서 올라온 남학생1명, 여학생1명이 모금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모금활동이 불순한 의도로 생각하지는 않겠습니다. 인상이 선하고, 또 수많은 외국인들이 나와서 하기 때문에 음지의 목적으로 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1주일에 꼭 한번이상은 마주치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이것이 성금을 안내면 괜히 미안해지는 마음이 들구요... 또 태워주시는 기사님에게는 화이팅 안전운전하세요. 인사하고 얼굴지푸리지 말아요~라면서 노래도 불러주고 하니 어떻게 욕할 수도 없구요...
결론적으로 모금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좀 더 활동단체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며, 모금함도 공식적인 모금함이 아닌 음료수 담은 종이박스위에다가 종이용지에 조그마한 사진과 활동단체를 덧붙여서 쓰기 때문에... 이들이 좋은 활동을 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지만 분명 불순단체에 모금을 빙자한 일종의 음지의 활동으로 보여질 수 도 있습니다.
모금활동의 장소가 가두로 나가서 하는게 아니라 타고 있는 버스승객에게 집중적으로 하다보니 낯선풍경의 승객에게는 아 좋은 모임이구나 생각하겠지만 저같이 조직적으로 계속 보이고 있으니 이것이 조금 비정상적인 모금활동이지 않나 싶습니다.
버스기사님들중에 참살이라는 모금함을 들고 외국인 2명(1조)을 태우신적이 있었는지 궁금하군요...
그리고 버스기사님들은 이들 모임활동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지 아니면 보통인지... 아니면 근본적으로 대책을 세워 버스에 승차를 못하게 하는지 다양한 의견을 듣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여러들 의견을 수렴하여 필요시 대구시에 질의하는 방향도 생각중이니 다양한 생각 올려주십시요.
첫댓글 타지말라고 막은적도 있고 돈내고 타라고 한적도 있습니다.그러고나니 집에가서 괜히 그런것같아서 미안하더라고요 그래서 태운적이 있습니다만 태우고 나니 손님들께 미안하더라고요 성금 안내는 사람들 뻘쭘해하는 모습보니 제가 미안하더군요.성금운영에 대해서도 믿음이 가지 않구요.우짜면 좋겠습니까...
가끔씩 봅니다. 일본 교환 학생이라는 여자2명인데요. 아무리 봐도 일본학생 같지는 않고. 아무래도 냄새가 나던데, 님의 말씀처럼 노래도 불러주고 하니 그냥 둘 뿐이지요. 그리고 잡상인이나 이런 모금행위를 버스기사가 승차를 거부해야 함에도 사실상 불가능 하지요. 일반손님과 함께 탑승하기때문입니다. 특히, 그런분들과 실랑이를 할 여유도 없구요.
직접태운적이 있습니다 한번 태운학생과 같이 대화를 한적이 있습니다 성주에 사는 학생이고 경대에 다닌다고 하더군요 그들은 방학동안 이렇게 성금을 모아서 우리보다 가난한 나라의 아이들에게 보낸다고 했습니다
그여학생말이 몇시간동안 이렇게 다녀도 우리가 보기엔 얼마 안되는 돈이 모이지만 이돈이 아프리카나 다른 가난한나라에 가면 큰돈이 되어 많은 아이들에게 보탬이 된다고하면서 알찬 방학생활을 보내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우리 버스에보면 지적장애우한명이 껌을 팔러 나오는일을 보셧을것입니다 그분은 재활원에서 자립하여 스스로 벌어 생활하고 있으며다른 잡상인들과는 다른 생활을 하고 있었어요
물론 차에 잡상인을 태우면 안되지만 그렇게 불편한 몸으로도 혼자 살아가려고 노력하는사람을 보면 스스로 돕고 싶은맘도 생기지요
그장애우는 자기가 생활하던 재활원에 매달 찿아가서 조금이나마 남는돈으로 다른장애우를 돕고 있었어요 그것을 우연히 그재활원에 봉사하러갔다가 그곳에서 만나 알게 되었지요
저역시 오늘하루에 똑같은학생을 2번이나 태웠습니다 죤일한다고 라디오 볼륨까지 낮춰 줬는데요 웃기네~~~언제 한번은 일만원권을 한번 준즉도 있구요~~
저는 무조건 안태웁니다.억지쓰진 않더라구요.운전하는데 조금이라도 방해받을 필요없구요.어설픈 모금함 어디로 흘러갈지도 모르는일이고
방학때만오면 그러던데 돈있는사람들 찿아다녀야지.
좋은쪽으로 생각합시다 도움을 줄수있다면
도와주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