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주왕산을 여러차례 찾았으나 이곳에 올때마다 새로운 감흥에 젖는 것은 경치가 너무 아름답기 때문이다.
2009년 10월 송진구,윤길상과 함께 절골을 거쳐 대전사 까지 약13km거리를 6시간동안 산행한 적이 있다.그때가 엊그제 같은 데 벌써 14년이란 세월이 흘렀다.대전사에서 용추협곡을 거쳐,절구폭포,용연폭포까지는 약3.8km로 대부분 평지길이라 거리는 다소 멀어도 쉬엄쉬엄 다녀온다면 크게 힘들지 않은 코스다.
1.대전사
0.대전사는 주왕산입구에 있으며 일주문이나 사찰의 대문격인 금강문 또는 천왕문이 없이 소박한 형태의 출입구만 있었다.그리고 주법당으로 들어서는 누각도 없었다.
0.대전사에 들어서면 주법당 뒷편으로 주왕이 깃발을 꽂았다는 "기암단애(旗巖斷崖)"가 우뚝 솟아있어 무척 인상적이였으며 주왕산을 소개할 때 대표적인 사진도 대전사뒷편의 기암을 배경으로 하고있다.
0.주법당인 보광전(普光殿) 건물은 조선시대 건축양식의 전형적 모습을 갖추고 있어 보물로 지정되었다.
0.보광전앞에 있는 삼층석탑은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석재를 끼워 맞추어 새돌과 함께 만들어진 석탑이라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0.이외에도 주법당인 보광전 좌우로 관음전,산령각,명부전 응진전등 전각이 있고 스님들의 수행도량인 수선당,봉황각등의 건물도 보였다.
2.주왕산 산행
0.주왕산은 대전사를 깃점으로 주봉까지는 약7.3km이며 주봉에서 대전사까지는 약2km이다.후리메기삼거리를 지나 약2.5km는 급경사계단이 많아 다소 힘든면도 있으나 주봉에서 대전사까지 하산하는 도중 주왕산의 기암절벽을 한눈에 조망할 수있는 전망대가 있어 좋았다.상의주차장에서 전체거리는 약10km정도로 대략 5시간정도 소요되었다.
0.단풍철인 10월중순부터 11월초순까지는 오전 10시이전에 도착해야 상의주차장을 이용할 수있으니 참고바람.늦은 시간에 오면 주왕산입구가 차들로 긴 정체를 보임.
0.아들바위는 뒤로 돌아서 허리를 굽힌채 가랑이사이로 돌을 던져 바위에 안착하면 아들을 낳는 다는 전설이 있음.
첫댓글 주왕 단애가 손가락을 펴 놓은 모습이 '부처님 손바닥' 이 연상되는 것은 나 만의 생각일까?
송역장 진구와 산행 그 시절이 좋았지.
한라산 무박 2일로 등정도 몇 번 하곤했는데..... 에~효!
친구가 글을 올려 주시니 다시 한 번 감회에 젖은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