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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의 시작-에스라 1-5장-
이 장들은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의 역사에 있어서 핵심적인 네 가지 사건을 다룬다.
1. 그 땅으로 돌아옴(1-2장)
선포(1:1-4)-이 구절은 역대하 36장 22-23절과 거의 같다. 이사야 44장 28절-45장 3절에는 바사의 위대한 통치자가 태어나기도 전에 고레스의 앞날에 대한 놀라운 예언이 기록되고 있다. 주전 539년에 고레스는 바벨론을 정복하여 바사 제국을 세웠다. 전쟁 포로에 대한 그의 정책은 바벨론과는 정반대였다. 왜냐하면 그는 유대인들이 그들의 땅으로 돌아가 성전을 다시 건설하고, 자신의 복지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격려했기 때문이다. 물론 고레스는 다른 난민들에 대해서도 똑같은 특전을 주었으며 그들의 신들을 섬기도록 하였다. 그의 칙령은 주전 538년에 있었다. 이 법령을 다니엘 9장 25절에 나오는 법령과 혼동하지 말자. 그것은 성을 재건하는 것이었고 주전 445년의 것이다. 고레스의 칙령은 백성들이 그 땅으로 돌아온 것과, 성전을 재건하는 데 관련이 있다. 이 칙령은 놀랍게 성경을 성취하는 것이었다.
귀중한 것들(1:5-11)-하나님의 영은 백성들과 그들을 사로잡은 사람들의 마음 가운데서 역사하고 있었다. 성전 보물들은 유대인들에게 되돌려졌으며 이방인들도 성전을 위하여 자유로운 의사에 따라서 기부금을 내었다(대하 36:7/단 1:2 참조). 8절과 11절에 나오는 세스바살은 스룹바벨 곧 임명된 총독이다. 유대인들은 지정된 비품이 없이는 성전 예배를 회복시킬 수가 없었다. 신약의 예배와는 얼마나 다른가(요 4:19-24).
백성(2장)-약 50,000명의 유대인들은 자기의 땅에 관심을 가지고 바벨론에서의 안전과 사치를 버려두고 돌아왔다. 느헤미야 7장 6-73절에 이와 똑같은 명단이 인용되어 있다. 이 등록부는 특별한 몇 개의 그룹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지도자들(1-2절), 몇몇 가족들(3-19절), 몇몇 성읍들(20-35절), 제사장들(36-39절), 레위인들(40-42절), 느디님 또는 성전의 수종자들(43-54절), 솔로몬의 신하들(55-58절), 족보가 없는 사람들(59-63절)로 구별되어 있다. 63절에 나오는 “딜사타“라는 단어는 “총독“을 의미하는데(느 8:9 참조), 여기서는 스룹바벨을 가리킨다. 64-70절에서 사람들과 동물들의 총계가 나온다. 이른바 “이스라엘의 잃어버린 지파“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그러나 신약에 보면 이 남은 자들 중에는 열 두 지파가 모두 들어 있다고 분명히 밝힌다(행 26:7/약 1:1 참조). 에스라 2장 70절은 “모든 이스라엘“이라고 말한다. 에스라 6장 17절에서 우리는 제사장들이 열 두 지파를 위하여 열 두 숫염소를 제물로 드리는 것을 본다(8:35 참조). 예수께서는 어느 날 열 두 지파를 심판하실 것이다(눅 22:30 참조). 대부분의 유대인들은 바벨론에 정착했으며 그들의 약속된 땅으로 돌아갈 의욕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들은 안정과 물질적인 소득에 만족하여 조상의 땅을 포기하였으며 바벨론에서의 유배 생활에 머물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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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성전 재건(3장)
제단의 건설(3:1-6)-제단은 유대 신앙의 중심이었고, 희생제물이 없이는 하나님의 축복을 기대할 수가 없었을 뿐더러 하나님께 나아갈 수도 없었다. 추방은 그들의 강한 이웃들을 두려워하게 하였으며, 만일 그들이 하나님께 순종한다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보호하신다는 것을 알게 했다. 우리는 엘리야가 제단을 다시 세우지 않으면 안되었던 것을 회상할 것이다(왕상 18:30- 이하). 예수아와 스룹바벨은 백성들이 희생 제사를 드리도록 인도해 갔으며, 또한 절기들을 지키도록 이끌어 갔다. 그 때는 7월(우리 달력으로는 9월-10월)이었으며 나팔절과 장막절의 달이었다(민 29:1-6/레 23:23-25).
기초를 놓음(3:7-13)-백성들은 헌금을 한 것이 분명하며, 이에 첨부되어 왕으로부터 성전 건축에 필요한 재료들을 마련하기 위하여 기부금을 받았다(1:5-11). 535년 두번째 달(우리 달력으로는 4-5월)에 일이 시작되었다. 레위인들은 일의 진행을 맡아 다른 일군들을 보조하였다. 기초가 놓여졌을 때, 백성들은 너무도 감사하여 노래를 부르며 외쳤다. 하나님은 불가능한 일을 행하셨다(렘 33:1-11). 물론 그들중에는 이전 성전의 찬란함을 기억하는 연로한 사람들도 있었다. 이들은 두번째 성전의 빈약함을 보고 흐느껴 울 뿐이었다. 그러나 과거에서 사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다(학 2:3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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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적의 방해(4장)
우리의 적 사단은 주님의 일이 번영되기를 결코 원하지 않는다. 그리스도는 세우시는 분이나, 사단은 파괴자이다. 우리는 이제 일을 반대하고 방해하려고 하는 원수의 손길을 본다.
타협(4:1-3)-그 땅의 백성은 유대인들이 일하는 것을 조력하겠다고 하였으나 스룹바벨과 예수아는 그들의 도움을 거절하였다. 이 사람들은 사마리아 사람들로서 유대인과 이방인들의 혼혈로 이루어진 반(半)민족이었다. 열왕기하 17장을 읽고 사마리아와 그들의 거짓 종교에 대하여 알아보자. 요한복음 4장 20-24절에서 예수님은 사마리아인의 종교를 분명히 거절하셨다. 결국 사마리아인들은 그리심산에 그들의 성전을 짓고 유대인들과 분리된 채 남아 있었다.
장애(4:4-5)-그 땅의 사람들은 유대인들에게 저항하기 위하여 궁정에 사람들을 고용하였다. 이러한 간계는 성공하여, 일을 중단하게 하였다(4:24 참조). 그리하여 14년 동안(주전534-520) 성전 일이 중단되었다.
6-23절은 “부적당하게 보여“ 성경 연구자들에게 문제를 일으킨다. 6-7절에 언급된 왕들은 에스라 4장에서 다루고 있는 시기보다 나중에 통치하였다. 이에 대해서는 두 가지의 설명이 가능하다. 즉, 왕들은 한 가지 이상의 이름을 가지고 있어서 6-7절에 나오는 아하수에로와 아닥사스다는 실제로 이 기간에 통치한 왕들의 이름일 것이다. 엉거 박사는 “아하수에로“는 “바로“와 같은 직책의 명칭이었고, 아닥사스다는 감비세의 또다른 이름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귀절들이 유대인들의 공사를 중단시키려는 방해자들의 공식적 기록을 담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다른 설명은 이 구절들이 반대에 부딪힌 예를 들기 위하여 나중에 있었던 일을 포함시켰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즉, 유대인들은 적들에게서 계속적으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음을 나타낸 것이다. 이들 중 어떤 경우에 해당되든지, 거기서 주는 교훈은 명백하다. 세상의 사람들은 여호와의 일은 방해하기 위하여 그들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사용한다. 왕은 고발에 귀를 기울이고, 일을 멈추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