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스런 갈색 웨이브
봄햇살은 액세서리
펄·셔빗 브라운 색으로
이중 반사 효과 살리고
자연스러운 볼륨 강조
전문 헤어 브랜드 웰라 살롱이 국내 최고의 헤어 아티스트들과 함께 ‘2005 봄·여름 헤어 트렌드’를 제시했다.
국내에서 내로라 하는 6명의 헤어 아티스트들은 은은하게 반짝이는 이중 반사 효과를 내는 ‘셔빗 브라운(붉은 빛이 도는 브라운색)’과 ‘펄 브라운(진주처럼 은은한 빛이 나는 브라운색)’에, 자연스러운 느낌의 곡선과 볼륨이 살아 있는 스타일을 올 봄·여름 유행할 머리 스타일로 제안했다. 이들은 또 동양 여성의 얼굴에 가장 잘 어울리는 브라운색을 다양하게 표현하면서, 단순하면서도 화려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는 머리 스타일을 손으로 간편하게 살릴 수 있도록 제안하고 있다.
● 라뷰티코아 현태 원장이 제안하는 ‘봄날의 실론티 같은 키덜트의 매력’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달콤한 봄의 감성, 낙관적이고 경쾌한 이미지를 신선한 오렌지색과 키덜트족을 표현한 듯한 장난기어린 헤어 스타일로 연출했다. 은은한 향이 풍기는 실론티의 그윽한 브라운색을 표현하기 위해 밝은 브라운에 붉은빛이 언뜻 비쳐 더욱 화려한 인상을 주는 ‘셔빗 브라운’을 사용했다. 1960년대 ‘비틀즈 룩’과 ‘영 룩’의 실루엣이 느껴지는 복고풍 커트로 낙관적인 매력을 표현했다. (사진 1)
● 라뷰티코아 민상 이사가 제안하는 ‘나비를 찾아 떠나는 자유분방한 호기심’
금색과 브라운, 검정이 화려하게 물결치는 머리색과 전위적인 헤어 스타일로 화려하면서도 대담한 봄의 에너지를 만끽해볼 것을 제안했다. 화사하고 반짝이는 진주를 뿌려놓은 듯한 ‘펄 브라운’색을 이용해 빛의 각도에 따라 두 종류의 브라운색 느낌이 나는 고급스러운 매력을 표현했다. 자유롭게 층진 커트는 이중 반사 효과를 배가시키고, 소녀풍의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도록 끝을 가볍게 쳐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느낌을 더해준다. (사진 2)
● 엔에프앤아우라(NF&AURA) 임철우 원장이 제안하는 ‘비밀스러운 사춘기 소녀의 로맨티시즘’
감수성 여린 소녀의 비밀스럽고 수줍은 세계를 표현했다. 자연스런 갈색, 금색과 붉은 빛이 살짝 들어간 ‘셔빗 브라운’을 이용해 봄의 따스함과 가벼운 이미지를 낭만적인 감성으로 나타냈다. 셔빗 브라운과 펄 브라운의 조화로 다양한 명도의 브라운이 어우러진 섬세한 색감이 포인트. 모발의 선과 면을 불규칙하게 잘라 이중 반사 빛이 더욱 돋보인다. 여기에 풍성하고 튀어 보이는 웨이브를 넣어 파격적이고 낭만적인 이미지를 더해준다. (사진 3)
● 준오 헤어 박시내 원장이 제안하는 ‘내면의 순수한 영혼을 끌어올리는 힘! 하드코어’
강력한 봄의 에너지와 힘을 보여주기 위해 밝은 갈색의 부분 컬러링을 시도했다. 극단적인 색의 대비를 표현하는 부분 컬러링이 폭발하는 듯한 느낌을 연출한다. 핑크, 빛나는 펄, 차가운 파랑, 보라빛이 숨어 있는 브라운색으로 파격적인 여전사를 표현했다. 그래픽 룩을 표현하고 싶다면 스트레이트 헤어로, 히피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하고 싶다면 굵은 웨이브 펌으로 모던하게 변신해보자. (사진 4)
● 제니하우스의 헤어 아티스트 준이 제안하는 ‘보티첼리의 그림에서 나온 듯 순수한 셔빗 브라운 빛의 여인’
셔빗 브라운색으로 순수한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현대적으로 해석했다. 보티첼리의 그림에 나오는 여인들이 가진 꾸임없는 순수함은 인위적이지 않은 손질로 완성된다. 누구에게나 어울리는 풍부하고 깊은 자연스러운 브라운색, 층이 거의 없이 차분하게 자른 모발, 자연스러움을 강조한 웨이브가 여성스러움과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사진 5)
● 0809 압구정 이종문 원장이 제안하는 ‘도시 속에서 자연을 꿈꾸는 모던 아프로디테’
자연에서 바로 끌어온 듯한 건강한 머릿결을 자연스러운 브라운색으로 표현했다. 여기에 태양빛을 닮은 오렌지와 은은한 진주빛 등 자연의 색감을 살린 부분 컬러링을 시도했다. 오렌지색으로 싱싱한 자연의 느낌을 살리고 동양적인 브라운색에 반짝이는 진주 빛을 가미한 펄 브라운으로 21세기 아프로디테를 완성했다. 머리를 층지게 자른 후 앞머리와 옆머리를 굵게 말아주면 더욱 현대적이고 고급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 (사진 6)
?汰굻돌? 기자 youngmi@hani.co.kr
핑크·오렌지빛 입술
총각들이 더 설레네
올봄 유행할 색조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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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라네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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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업체마다 봄 메이크업 패턴을 잇따라 제안하고 있다. 올 봄에는 봄이면 색조 화장품의 주색상으로 꼽히는 핑크 외에도 밝고 활기찬 느낌을 주는 진주 같은 광택의 은은한 오렌지 핑크 눈매, 선명한 핑크의 입술과 진주광택의 고급스러운 피부로 표현된오렌지색이 많이 사용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태평양 ‘라네즈’의 봄 메이크업은 코럴 핑크에서 퍼플 핑크까지 다양한 핑크를 혼합해 표현하는 ‘핑크 익스프레션(Pink Expression)’을 내세우고 있다.
라네즈가 제안하는 6가지 패턴 가운데 첫번째는 진주처럼 은은한 오렌지 핑크 눈매에 선명한 핑크 입술과 진주 광택의 고급스런 피부로 표현되는 ‘스타일&러블리 핑크룩’이다. 두번째는 활력이 넘치며 자연스러운 ‘에너제틱 룩’으로 퍼플핑크의 눈매와 오렌지 핑크의 반짝이는 입술로 연출된다. 세번째는 어려 보이며 유쾌함이 느껴지는 ‘프레시 룩’으로 선명한 핑크 눈매에 투명하게 표현된 입술까지 핑크로 상큼하게 얼굴 가득 물들이는 것이 특징이다. 네번째는 ‘트렌디 룩’으로 은은한 핑크빛이 나는 밝은 회색 눈매, 그리고 핫핑크의 강렬한 입술이 도도한 매력을 발산한다. 다섯번째는 스모키 핑크의 ‘시크 룩’으로 회색빛 눈매에, 라이트핑크 글로스로 입술을 연출해 눈매와 조화를 맞추면 한껏 매력을 더할 수 있다. 여섯번째는 지적인 느낌의 ‘인텔리전트 룩’으로 퍼플핑크빛 눈매, 베이지 핑크의 입술로 지적이며 자신감 가득한 모습을 완성할 수 있다.
엘지생활건강의 ‘오휘’가 제안하는 올 봄 메이크업은 ‘랩소디 인 러브’ 이라는 주제 아래 핑크, 바이올렛, 오렌지 등 화사하고 생동감 있는 색상이 경쾌하게 어울려 봄날에 설레는 여성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다.
오휘 브랜드 매니저 권민영 대리는 “2005년 봄에는 지속되는 경제 불황과 실업 등에 힘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밝은 기대와 소망을 반영하듯 그 어느 때보다 밝고 화사한 색상이 많이 등장한다”고 말했다. 권 대리는 “여성스러운 의상과 메이크업 스타일을 말하는 ‘로맨틱 페미닌 룩’에 어울리는 핑크와 오렌지의 사랑스럽고 여성스러운 눈매와 펄감이 풍부한 반짝이는 입술의 메이크업이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한국화장품의 ‘칼리’는 피부 그대로의 투명함을 살리면서 상큼하고 경쾌한 눈매와 발랄한 입술을 강조한 ‘스프링 마니아’를 제안했다. 먼저 ‘마니아 오렌지’ 패턴에서는 밝은 오렌지 립스틱과 투명한 립글로스로 상큼한 입체감을 주고, 경쾌함과 건강미가 돋보이는 그린색을 이용해 눈 전체에 또렷하고 강렬한 인상을 연출해 전체적으로 밝고 상큼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또 ‘크리미 핑크’ 패턴은 순수함과 자연스러움을 살려주는 핑크색으로 입술에 달콤함을 선사하고 시원한 푸른색과 아이라이너, 마스카라를 이용해 강하고 섹시한 눈매를 완성해 준다.
?汰굻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