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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작년 생각이나서 들어왔다가 합격수기에 글을 남기려 했는데..
정회원이 아닌가봐요 ㅡㅡ;;
다들 열심히 하고 계신가요??
더운데.. 고생들 많으시네요..^^
편입을 준비하시는 분들.. 나름 사연이 다들 있으실거라 생각됩니다.
저도 마찬가지였구요..
저는 고등학교 때 부터 공부와는 담을 쌓았던 놈입니다.
낮엔 학생.. 밤엔 폭주족..
파출소도 셀 수 없이 들락거렸고..
부모님도 툭하면 학교 불려다니셨고..
동네에 그런애들있죠??
중국집에서 배달하면서.. 머리 노랗게 물들이고
그냥.. 개양아치같은 사람들이요..
제가 그랬습니다..^^;
고 3때 모의고사는 200점을 넘기기 힘들었었구요..
근데 수능이 대박이 나서 ㅡㅡ;;
컨닝은 하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대학을 갈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죠..
천안에 호서대라는 4년제 대학에 가게 됐습니다.
저희 부모님께서 얼마나 자랑스러워 하시던지^^;;
근데..저같은놈이 대학교가서 뭐 있겠습니까??
1학기때는 수강신청을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18학점을 교양 9과목을 신청을 했구요..
학점은 2점을 겨우 넘었구요..ㅡㅡ;;
2학기때는 학교생활이 지루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안갔습니다..^^;
학점 1.2나오더군요..ㅡ.,ㅡ;
그리고 군대를 갔다왔구요.. 말년에 군대에서 사고치고 영창도 갔다오고..
뭐.. 인생 막장이었지요..
전역하고 친형이 편입을 하라고 하더라구요.. 전 물론 그런거 할 생각도 없었고
할 자신도 없었구요..
하지만 말년에 영창을 갔다와서..
부모님께 너무 죄송스러워서.. 집에서 부모님을 뵐면목이 없었거든요..
그 후로 형이 잔소리해도 대들지도 못하고 ㅡㅡ;;
형이 저를 데리고 안방에 데리고 갔습니다.
형이 그러더군요
"얘 편입학원 다닌데.."
물론 저의 의지와는 상관없었습니다 ㅡㅡ;;;; 순전히 형의 의지였지요..
어머니께서 그러시더라구요
"얘는 태어나서 공부한번 안해본앤데.. 할수 있겠냐.. 그냥 호서대나 잘졸업하라그래.."
형은
"이새끼 언제까지 이런식으로 쓰레기같이 살라그래??"
흠... 뭐 옆에서 들으면서 할말 없었습니다.. 틀린말은 아니였죠 ㅡㅡ;;
강제적으로 계절학기를 듣게됐고.. 겨우 딱 70학점을 채웠습니다..
학점은 2.8이였구요..
2학년 2학기때 2개월 편입학원을 다녔구요..
2학년을 마치고 휴학하고 독학을 했습니다.
합격하고 나서야 어머니께서 그러시더라구요.
제가 편입을 한다고했을때 속으로 생각하셨다구요..
'또 시작이구나.. 매번 뭐하겠다고 말만하는....금방 그만 두겠지..'
라구요..
저는 형용사, 명사, 부사... 이런거 뭔지도 몰랐습니다.
영어단어는 우선순위 영단어 첫장.. 트래디션.. 패트리오티즘.. 등등..만 아는 정도였구요..
중학생 독해책도 전혀 읽을 수 없는....ㅡㅡ;;
근데요.. 저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여러분들에게 묻겠습니다.
남들에게 말고.. 자기 자신에게 당당히 말할수 있는지요??
그래.. 난 정말 열심히 했어.. 라구요..
전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밥먹는시간이 아까워 하루 한끼는 반드시 김밥을 먹으며 공부했습니다.
정말 이악물고.. 눈물 머금으면서 공부했습니다..
커피중독자가 되어버렸고..(지금도 못고쳤습니다ㅜㅜ.)
항상 혼자 밥먹으면서.. 울면서 밥먹어 본적도 있구요..
새벽에 배고파 카스테라와 우유를 꾸역꾸역먹으며.....
그런 제모습이 쇼윈도에 비쳐보이더라구요..
머리는 산발을했고.. 면도도안하고.. 매일 똑같은옷에..
한손엔 빵 한손엔 우유.. 입안에는 빵이 가득차있고..
입가에는 우유가 흐르고있고..
그지가 따로 없었죠 ㅡㅡ;;
눈물이 나려고하더라구요
그럴 때마다 생각했습니다.
'좋은날이.. 오고있다..'
라구요......
드디어 시험을 봤구요..
고려대 KUET 1%안에 들어 경영학과 1차에 합격하게됐습니다.
어머니께 말씀드렸더니 그러시더라구요..
"거짓말 하지마라 너가 무슨 고려대냐.. 너가 어떻게 고려대 교수님을 만나냐.."
근데.... 목소리는 떨리시더라구요..
결국에는 고려대 면접에서 떨어졌지만..
성균관대 경영 1차합격, 경희대 경영최종합격,
건국대 경영최종합격, 세종대 호텔경영 최종합격..등등..
실력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all 경영을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중앙대 경영학과에 다니고 있습니다.
합격 후 친구와 한강에 놀러간적이 있는데..
오토바이 타는 친구들이 많더라구요..
친구가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너 진짜 대단하다...."
"왜??"
"너 저 오토바이 타는 애들중에 중앙대 가는 애가 있겠냐??"
하더라구요..
제가 그랬으니까요....
지금 현재는 CPA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물론 잘해낼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편입을 통해 얻은 경험과 자신감으로.. 잘 해 낼거라 믿습니다.
좋은날은 오고 있으니까요
여러분들도.. 많이 힘드신거 알고 있습니다.
정말.. 열심히 하세요..
저같은 놈도 성공했습니다.
절대로 핑계대지 마십시오.
열심히하면 반드시 합격하실 겁니다.
마지막으로 공부방법이나 교재등
각자 자신에게 맞는 것들이 있겠지만..
궁금하신점들 이메일 보내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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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입은 누가 끝까지 버티느냐!!
좌절 금지 입니다^^
http://cafe.daum.net/WelcomeEnglish
첫댓글 와 정말 눈물이 나는 것 같아요.. 대단하시네요. 저도 합격할수 있으면 ㅋㅋㅋ... 열심히 해야겠어요...
어떻게 공부하셨는지 알고싶어요..ㅠㅠ
저도 공부 방법 알고싶습니다..ㅜ 알려주세용!!
어떻게공부하셨는지 궁금합니다..저도 영어 동사형용사 이런것도 잘모르거든요.ㅠㅠ메일부탁드립니다.
어떻게공부하셨는지 궁금합니다..저도 영어 동사형용사 이런것도 잘모르거든요.ㅠㅠ메일부탁드립니다.
우와! 대단! ㅎㅎ
퍼오신거죠/>
퍼오신거죠/>
오토바이인생 -> 서울중상위권합격 대단하심니다
와.. 눈물겨워요 ㅠ _ ㅠ 꼭 제얘기 같은... 대단하십니다.
우와 ㅜㅜㅜㅜ 진짜 대단하시네요.. 저도 저런 의지를 가져야할텐데요 ㅜㅜ!
정말.. 진심 대단해요 의지도 강하시고..
대박...멋져요!!
와우
진짜 멋있으시네요..
정말대단하시네요.,.. 저랑 비슷한 상황이신데... 저도 이글 보고 한번 노력해볼랍니다.!!
우와멋져요!!
메일 주소좀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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