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달 반대편에 도착한 중국 창어(嫦娥) 4호에서
무인 로봇 탐사차가 분리돼 탐사를 시작했다.
이전에도 미국의 ‘아폴로’ 임무 등을 통해 여러 차례 달에 탐사선이 보내졌지만 모두 앞면에 착륙하거나 달 궤도를 돌며 멀리서 달 뒷면을 지켜봤을 뿐이다. 이로써 중국은 미국도 열지 못했던 달 뒷면 탐사라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
2019년 1월 4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현지시간 기준
지난 3일 오후 10시22분(한국시간 오후 11시22분)에
옥토끼라는 뜻의 위투(玉兎) 2호 무인 로봇 탐사차가
창어 4호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돼
표면에 접근해 탐사를 시작했다.
중국 국가항천국은
위투 2호가 움직이는 모습은
중국의 통신 중계위성 ‘췌차오(鵲橋·오작교)’를 통해
지구로 보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8일
중국 쓰촨(四川)성 시창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 3호 로켓에 실려
그동안 지구와 달 뒷면의 직접적인 통신이 불가능해
달 뒷면에 탐사선을 착륙시키려는 시도가 없었다.
보통 착
성공적으로 발사된 창어 4호는
3일 오전 10시26분
달 뒷면의 동경 177.6도, 남위 45.5도 부근의 예정된 지점인
남극 근처에 착륙했다.
륙선이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달 뒷면으로 들어가는 순간부터
지구와 교신이 끊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은 지난 5월
통신 중계 위성 췌차오를 쏘아 올리는 방식으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최영준 한국천문연구원 우주과학본부장은
“달의 뒷면은 강한 충격이 있던 곳으로
특히 창어 4호가 착륙한 폰 카르만 분화구는
비교적 최근 만들어진 지형”이라며
“이번 임무는 충돌 등에 의한 달의 변천사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E Daily News,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