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전국체전에서 강원출신 장미란 선수는 왜 경기도 대표로 출전했나?
전국체육대회는 각 고장의 명예를 걸고 경쟁을 벌이는 시·도 대항전인데 역도의 장미란 선수는 왜 강원도 원주 출신인데도 경기 대표로 출전했나요. 선수들의 소속은 어떻게 결정하나요? <강원 춘천 김희선>
A: 자치단체 소속 선수는 팀이 등록된 시도 선수로 참가가 원칙, 실업팀 개인 종목은 출생지 주민등록지 팀 등록지 순서로 선택
전국체육대회는 국내 최대의 종합 스포츠대회입니다. 1920년 11월 배재고보 운동장에서 열린 제1회 전조선 야구대회를 시초로 삼습니다. 1934년엔 전조선 종합경기대회가 됐고, 1948년에 전국체육대회로 명칭이 바뀌면서 경기 운영방식도 ‘자유 참가제’에서 ‘시·도 대항제’가 됐습니다. 제91회 대회는 16개 시·도가 참가한 가운데 진주시를 비롯한 경상남도 일원에서 6일부터 12일까지 열렸습니다. ‘향토의 명예’를 걸다 보니 선수나 팀의 출전 규정은 수십년에 걸쳐 보완, 개정을 거듭해 왔습니다.
고등학교·대학교의 선수들은 학교가 있는 시·도 소속으로 참가하는 게 대원칙입니다. 실업팀은 참가 규정이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여자 역도의 세계적인 스타 장미란 선수는 강원도 원주 출신인데, 고양시청 소속이라 경기도 대표로 출전했습니다. 지방자치단체 소속 팀 선수는 팀 등록지로 우선 참가해야 합니다.
- ▲ 여자 역도 장미란 선수
국군체육부대(상무)의 단체 종목 선수들은 개최지 대표로 참가할 수 있습니다. 단 개최지가 상무의 참가를 원할 경우입니다. 상무는 이번 전국체전의 야구·농구·배구·럭비에 경상남도 대표로 뛰었습니다. 축구팀만은 경남에 기존의 창원시청팀이 있어 참가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유도 등 개인 종목은 우선적으로 자신의 출생지 시·도 또는 중·고등학교 졸업 연고지의 대표로 나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