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간이상수도 13.4% 부적합 -경남일보
경남도내 간이상수도 13.4%가 먹는 물 수질 기준치를 초과해 먹는 물로 부적합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환경실천연합회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2005년 상반기 간이상수도 시설의 수질을 조사한 환경부의 발표에 따르면 경남도의 경우 부적합률이 전체의 13.4%를 차지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환실련은 도내 간이상수도의 오염이 심각한 것과 관련, “간이 상수도시설 노후화, 물탱크 내부 청소 상태 불량, 염소투입기 및 정수처리시설 미강도, 산업의 발달에 따른 주변에 산업시설 증가, 축산시설의 입지, 농약과 비료 사용 등으로 토양, 수질 오염이 심각해지고 시설 자체도 노후하기 때문으로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올 2월에는 경기 이천시의 간이상수도에서 방사성 물질인 우라늄이 미국 기준치의 54배가 검출된 가운데, 이 마을 주민 체내에 우라늄 기준치인 0.0170이하 보다 무려 302배가 많은 5.141로 과다 축적된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러한 농어촌 마을에 설치된 간이상수도 물을 장기 섭취하면 폐암·위암 등을 유발 가능성이 높은데도 자연방사성물질 관리 기준도 마련돼 있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간이상수도는 인구 100명∼ 2,500명 이하가 사용하며, 하루 공급량이 20톤∼500톤 이하의 급수시설을 의미하고 현재 전국의 간이상수도는 11,000여 곳으로 이보다 규모가 작은 소규모 급수시설이나 전용상수도까지 포함하면 모두 총33,022여 곳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