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평강소식을 전하려고 합니다.
소소한 일부터 큰 일(?)까지 한 주동안 일들을 정리해서 소식을 전하려고 해요.^^
9월에는 큰 일들이 있었습니다.
추석 연휴가 끝나고 사택 건물 철거, 견사 땅 고르는 작업을 위해서 아이들 거처에 이동이 있었습니다.
컨테이너 5개를 들여와 내부 칸막이 작업을 하고 화장실방, 사택에 있던 아이들을 컨테이너 방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였던 부분은..
공사를 위해 앞 쪽에 있던 컨테이너들을 모두 뒤쪽으로 옮겨야 한다고 해서 화장실방, 소지섭 컨테이너. 2층 등등..뒤로 이동할 예정이였는데... 컨테이너들을 그 자리에 우선 놔두고 공사를 진행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중에는 어차피 옮겨야 하는 것들이지만 일이 너무 많은 지금 상황에서 우선 그 공간들을 원래대로 이용할 수 있어서 일이 휠씬 수월해 졌습니다.

사택을 철거한 후, 소장님 부소장님은 지금 전기도 안 들어오는 임시거처에서 지내고 계십니다.
임시 숙소를 마련하는게 어떨지 의견도 나왔었는데 잠만 자고 씻기만 하는것도 아이들만 놔두고 마음 불편하시다고 두 분이 앞 컨테이너에서 아픈 아이들과 그렇게 지내고 계십니다.ㅠ
부소장님은 부러진 팔의 뼈가 붙어야 하는데.. 일 하는데 불편하시다고 기브스를 마다하시고 반 기브스 상태로 여전히 일을 하고 계십니다.
언제나 봉사자 분들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지금 현재 봉사자분들의 참여가 절실한 제일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부소장님 팔...후유증없이 빨리 회복하려면 쉬셔야 하는데 현실이 그럴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ㅠ


지난주에는 무명이가 병원에서 수술받고 퇴원했습니다.
자궁축농증으로 수술을 받던 무명이 심정지가 와서 심폐소생술로 겨우 살려냈다고 합니다.
지금은 퇴원하여 소장님 부소장님이 약도 먹이고 보살펴 주셔서 밥도 잘 먹고 잘 회복하였습니다.
청소하면서 만난 무명이.. 활발해서 병원에 다녀온 아이인 줄 몰랐었습니다.
무명이... 생사의 고비를 넘기고 돌아왔으니 더 건강하게 지낼거라 믿습니다.



날씨가 쌀쌀해졌습니다.
뒷마당에 새로 아이들이 지내는 임시 컨테이너 방들은 전기가 들어오지 않습니다.
뒷편에 떨어져 아이들만 있는 곳에 전기로 난방을 하는것을 소장님께서 많이 두려워하십니다.
앞으로 더 추워질 날을 대비해야 하는데 지금은 대책이 없습니다.
공사기간은 3달 정도 소요 될 예정이지만 변수가 많아 승인까지 12월에서 내년 1월까지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이미 3~4일 지체되고 앞으로 변수도 생각해야 하기에...
아이들 임시보호도 필요하고 난방 대책도 필요합니다.
봉사 참여도 필요하구요.
소식을 전한다고 쓰면서 힘든 얘기가 대부분이네요.
평강이 새로이 거듭나는 이 시기에 함께 해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
첫댓글 바쁘다는 핑계로 봉사도 못가고 댓글만 쓰는거같아 죄송한 마음입니다
다른것보다 겨울에 추울 아이들이 걱정이네요...ㅠㅜ방법없을까요...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