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산골, 화전민이 살던 주인 없는 오두막을 빌려 홀로 땔감을 구하고 밭을 일구며, 청빈의 도와 맑고 향기로운 삶을 실천하고 계신 스님은 30년이 넘는 침묵과 무소유의 철저함으로 이 시대의 가장 순수한 정신으로 손꼽히고 있다.
법정의 수필집
<<무소유>><<서있는 사람들>><<물소리 바람소리>> <<산방한담>><<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산다는 것은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창조하는 일, 그 누구도 아닌 자신이 자신에게 자신을 만들어 준다. 이 창조의 노력이 멎을 때 나무건 사람이건,늙음과 질병과 죽음이 온다. 겉으로 보기에 나무들은 표정을 잃은 채 덤덤히 서 있는 것 같지만, 안으로는 잠시도 창조의 일손을 멈추지 않는다.
땅의 은밀한 말씀에 귀 기울이면서 새 봄의 싹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시절 인연이 오면 안으로 다스리던 생명력을 대지 위에 활짝 펼쳐보일 것이다.
-법정 스님 수상집 "산방한담"중에서-
★ 무소유의 행복
"나는 가난한 탁발승이요. 내가 가진 거라고는 물레와 교도소에서 쓰던 밥그릇과 염소젖 한 깡통, 허름한 담요 여섯 장,수건 그리고 대단치도 않은 평판, 이것 뿐이오." ............. 우리의 필요에 의해서 물건을 갖게 되지만, 때로는 그 물건 때문에 적잖이 마음이 쓰이게 된다. 그러니까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매인다는 뜻이다. 필요에 따라 가졌던 것이 도리어 우리를 부자유하게 얽어맨다고 할 때 주객이 전도되어 우리는 가짐을 당하게 된다. 그러므로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은 흔히 자랑거리로 되어 있지만, 그만큼 많이 얽혀 있다는 측면도 동시에 지니고 있다. 소유욕은 이해와 정비례한다. 그것은 개인 뿐 아니라 국가간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어제의 맹방들이 오늘에는 맞서게 되는가 하면, 서로 으르렁대던 나라끼리 친선사절을 교환하는 사례를 우리는 얼마든지 보고 있다. 그것은 오로지 소유에 바탕을 둔 이해관계 때문이다. 만약 인간의 역사가 소유사에서 무소유사로 바꾼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도 싸우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주지 못해 싸운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 간디는 또 이런 말도 하고 있다. "내게는 소유가 범죄처럼 생각된다......" 그가 무엇인가를 갖는다면 같은 물건을 갖고자 하는 사람들이 똑같이 가질 수 있을 때 한한다는 것. 그러나 그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므로 자기 소유에 대해서 범죄처럼 자책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우리들의 소유 관념이 때로는 우리들의 눈을 멀게 한다. 그래서 자기의 분수까지도 돌볼 새 없이 들뜬다. 그러나 우리는 언젠가 한 번은 빈손으로 돌아갈 것이다. 내 이 육신마저 버리고 홀홀히 떠나갈 것이다. 하고 많은 물량일지라도 우리를 어떻게 하지 못할 것이다. 크게 버리는 사람만이 크게 얻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 물건으로 인해 마음을 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한번쯤 생각해볼 말씀이다. 아무 것도 갖지 않을 때 비로소 온 세상을 갖게 된다는 것은 무소유의 또 다른 의미이다 - 법정스님의 무소유 중에서-
말씀: "모두 이 세상에 초대받은 나그네들이에요. 서로 닮지 말고, 각자 삶의 몫을 다하십시오."
"이 책이 아무리 무소유를 말하여도 이 책만큼은 소유하고 싶습니다" -김수환 추기경
"얘들아, 맑고 향기롭게 살자"
아들이 하도 못된 짓을 하고 다녀서 학교와 집에서 어찌 해볼 도리가 없게 된
아버지가 잘 알고 지내던 노스님에게 사람 좀 만들어 달라는 편지와 함께
아들을 노스님이 계신 오막살이 토굴로 보냈다.
노스님은 아무 말 없이 저녁밥을 지어주고, 학생이 머물 방을 청소해 주고,
이불도 펴주고, 신발까지 깨끗이 닦아주었다.
그런뒤 발을 씻으라고 대야 가득 더운물을 떠다주었다.
순간 학생의 눈에서 주르르 눈물이 흘러내렸다.
불안한 표정으로 노스님의 따끔한 훈계를 기다리며 시종 긴장하던 학생은
‘백천마디 좋은 말보다 따사로운 손길이 더 그리웠던 것’이다.
학생은 한마디 말도 없이 시중만 들어주는 노스님에게 크게 감동해
더없이 착하고 유순한 학생이 되었다고 한다.
법정스님의 ‘참좋은 이야기’의 ‘더벅머리 학생과 노스님’편 일화다.
이 글은 ‘바닷가 조약돌을 그토록 둥글고 예쁘게 만든 것은
무쇠로 된 정이 아니라, 부드럽게 쓰다듬는 감미로운 물결’이라는 말로 끝맺는다.
무소유에서 보여준 법정스님의 따뜻한 이야기를 어린이들도 함께 느낄 수 있다.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한 짧은 이야기들이 마음과 마음을 이어 주는 소중하고
아름다운 법정 스님의 가르침 과연..."사랑이란 무엇일까?"
한마디로 사랑은 남에 대해 동정심과 이해심을 갖는 것입니다.
나 아닌 타인에게, 내 가족이나 친구, 더 나아가
남모르는 사람에게까지 동정심과 이해심을 갖는 것이 곧 사랑입니다.
자연스럽게 이웃을 돕는 것, 또 마음에서 우러나서 상대를 거들어 주는 것,
불쌍한 사람을 보고 가여워하는 것, 이런 사소한 관심과 배려가 모두 사랑입니다.
-법정스님"참 맑은 이야기"중에서-
★흐르는곡; Mozart ..클라리넷 협주곡 제 2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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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글과 아름다운 경치가 감동을 줍니다,,,음악도 들리면 금상첨화련만 ,,,,,^^**
뜻이 담긴 좋은글 가슴깊이 감사드림니다 철들기 시작도 하기전에 갈날이 가까워진같아요 고운님들 진작에 만났드라면 선인군자 되고도 남음이..아름다운 삶이 내일 끝난다해도 오늘은 착한 할머니 어른되도록 노력을 다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