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이란 운영위험(Operational Risk) 분석 1. BMI 전망 □ 이란의 운영위험지표(Operational Risk Index) o 이란은 이번 핵 협상 타결로 서방국가들과 역사적인 관계 회복의 정점에 서 있음 - 이에 따라 향후 국제관계 정상화, 경제제재 완화뿐 아니라 탄화수소 분야 및 소비 시장에서 외국기업들의 이란 시장 진입 기회는 더욱 확대될 전망 o 그러나 최종 협약은 아직 보장되지 않았고 다양한 해외직접투자의 기회들이 있는 반면 여전히 많은 장애물 역시 존재 - 예컨대 해외직접투자 관련 규제, 높은 세금, 엄중한 노동법, 광범위한 부패 등이 계속될 수 있으므로 사업 환경의 구조 자체가 개혁되기 전까지 이란의 투자위험성은 높을 것으로 보임 o 결과적으로 이란은 BMI 운영위험지표 100점 만점 중 42.5점을 기록 * BMI 운영위험지표(0~100점)는 전 세계 201개국의 운영상의 문제를 계량적으로 비교한 지표로 100점에 가까울수록 위험성이 낮음 □ 이란의 무역 및 투자위험지표(Trade and Investment Risk Index) o 그간 국제사회의 對이란 제재는 이란과 주요 경제국 간의 교역을 금지하고 이란이 국제금융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차단함으로써 이란의 경제를 마비시킴 - 이로 인해 이란은 교역 둔화로 2012년 경기 불황에 이르렀고, 또 2014년 이후에는 유가급락으로 인해 경제회복이 어려웠음 o 물론 이란의 핵 협상으로 제재는 단기간 내에 점진적으로 해제될 것이고 교역흐름과 경제성장은 점차 개선될 것임 - 그러나 핵심 산업 분야의 외국인 소유권 제한, 높은 세금부담, 비효율적인 관료주의체제와 부정부패 등은 이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제한시킬 수 있음 o 결과적으로, 이란은 BMI 무역 및 투자위험지표에서 100점 중 34.4점을 기록 □ 이란의 물류위험지표(Logistics Risk Index) o 이란은 해외자금 및 원자재 추출에 필요한 전문성과 고급기술의 부재로 석유, 가스 생산량이 하락 - 그러므로 가스 공급이 전력발전의 수요를 맞추지 못하자 에너지난이 발생했고, 이에 따라 전력망의 용량 업데이트 및 시설 확장을 위해 이란은 해외투자를 필요로 하게 됨
- 그러나 對이란 제재 하 다분히 관료적 방식의 재래식 행정시스템은 오랜 지연을 유발함으로써 수출입절차상의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복잡하게 만들었음 o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앙아시아와 중동의 한복판에 있는 이란은 물류 거점으로 큰 경쟁력을 갖고 있음 - 이란은 해외국가들 간의 안정적인 수송을 위한 물류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음. 그러므로 향후 아시아와 유럽 사이의 교역을 위한 수송로로서 그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임 o 결과적으로 이란은 BMI 물류위험지표에서 100점 중 49.1점을 기록 □ 이란의 노동시장위험지표(Labour Market Risk Index) o 이란은 노동가능인구의 규모가 클 뿐 아니라 강력한 의료시스템, 고숙련 노동자들을 양성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을 갖춤 o 그러나 현재 이란 노동시장은 두뇌 유출 및 신규 고용을 위한 교육비용의 증가로 어려움에 처해있음 - 이란의 고등교육을 받은 고급인재들은 더 높은 보수를 주는 나라들로 떠나고 있는데, 이는 이란 노동시장에 필요한 고급인력의 부족현상을 초래하는 원인이 되며 훈련된 노동력의 수입 비용 면에서 고용주들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음 o 또한, 對이란 제재에 따른 경기침체로 이란의 청년 실업률이 증가하면서, 공식적인 관련 업무 경험이나 직업기술을 갖춘 인력의 수가 매우 부족해 신규 고용을 위한 교육비용 역시 증가하고 있음 * 이란의 청년실업률은 2004년 약 20%에서 현재 약 30%까지 증가 - 뿐만 아니라 높은 수준의 최저임금과 부가급여(fringe benefits), 사회보험 부담 등의 요인 역시 기업의 고용비용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 o 결과적으로, 이란은 BMI 노동시장위험지표에서 100점 만점 중 47.2점을 기록
□ 이란의 범죄 및 보안위험지표(Crime and Security Risk Index) o 이란은 미국, 영국 등 선진국들과의 관계가 좋지 못하며 특히 이스라엘과는 매우 적대적 관계일 뿐 아니라 주변의 아랍 국가들에게 역시 적대감을 심어줌 - 이란은 헤즈볼라(Hezbollah)와 같은 불법조직, 1970년부터 무려 44년 동안 2대(하페즈 알 아사드→바샤르 알 아사드)에 걸쳐 시리아를 철권으로 다스려온 아사드(Assad) 독재정권, 그리고 예맨의 후티(Houthis) 반군에 대해 후원을 하고 있는데, 이는 주변 아랍 국가들에게 이란에 대한 적대감을 심어줌 - 또한 이란은 이웃한 이라크 및 파키스탄과의 경계지역에 위치한 수니반군을 지원하는 IS와 같은 테러집단과의 위험에도 직면해 있음 o 결과적으로 이란은 BMI 범죄 및 보안위험지표에서 100점 중 39.5점을 기록 2. 2015년 3분기, 이란 유틸리티 인프라 분석 □ 이란의 전기 및 연료 (전기) o 에너지 발전은 2014년 전체 에너지 중 64%를 차지한 천연가스 그리고 발전용량의 25%를 차지한 석유로 대부분이 공급되고 있음 - 이러한 자원들 모두 충분한 공급이 가능한 수준으로, 이란은 에너지의 자급자족이 가능 o 이란에서는 98%의 국민들이 전기를 사용할 수 있음 - 전기 그리드 연결 과정은 발굴허가증 획득 요건이 폐지되어 2015년 들어 더욱 효율적으로 개선됨. 이는 새로운 전기 공급을 위한 연결 장치를 설치하는 데 있어 평균 77일(MENA 지역평균 이하)이 소요되게 함으로써 이란 내 사업 운영 개시 절차를 더욱 쉽게 해줌 o 이란 정부의 보조금 지원으로 전기료는 계속해서 낮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이란정부가 보조금 개혁을 통한 비용 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중기적으로 전기료는 인상될 전망 -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보았을 때 이란의 전기료 수준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므로 상당한 전력 소비가 요구되는 제조 및 광업과 같은 산업에 있어 매력적인 조건이 될 수 있음 * 이란의 전기료는 1Kwh당 0.04 달러로 이는 중동지역에서 네 번째로 낮은 전기료이며 세계 평균인 0.13 달러보다도 낮은 수준 (연료) o 전통적으로 이란은 국내의 정제용량이 연료 수요를 맞출 수 없어서 정제석유제품의 순수 수입국이었고, 이란은 연료 부족의 위험을 최소화하고자 국내 정제용량 확장에 투자해옴 - 그러나 최근 제재로 인해 유조선이 항구에 도달하지 못하고 국내 정제용량이 공급부족량을 맞추는 데 실패함으로써 이란은 연료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음 - 또한 연료부족이 지속되는 동안에는 도로망 역시 중단되므로 잠재적인 생산 지연 및 수익 둔화에 대한 압박을 유발시켜 사업을 방해해옴 - 그러므로 이란은 연료생산에 있어 자급자족이 가능하도록 국내 정제용량을 확장하기로 시작. 이로써 연료수입에 대한 이란의 의존은 줄어들 것이지만 자급자족의 계획이 바로 이루어지지는 않아 수입에 대한 의존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전망 - 긍정적인 면에서는 이번 핵 협상 타결로 인한 제재의 해제가 이란의 정제연료 수입 과정을 용이하게 하고 연료부족에 대한 위험을 최소화시킬 것임 o 현재 이란의 연료비는 낮은 수준이지만, 이란정부에서 부과하는 가격상한제 및 보조금 개혁이 진행되고 있어 점차 상승할 것으로 전망 - 역사적으로 이란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연료 보조금을 제공함으로써 낮은 물류비를 유지해왔지만 2010년 이래 이란의 석유 보유량이 국제 제재로 인해 감소하면서 정부 예산에 대한 압박으로 보조금이 감소 - 그러나 보조금 삭감에도 불구하고 2014년 3월 기준 디젤유(리터당 0.09달러), 가솔린(리터당 0.25달러)은 여전히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가격경쟁력을 보유 특히 낮은 연료비는 사업을 위한 제조 간접비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임 o 결과적으로 낮은 수준의 전기료와 연료비로 인하여 BMI의 이란 전기 및 연료분야에 대한 점수는 100점 중 70.8점을 기록 □ 이란의 통신 및 물 공급 (통신) o 낮은 인터넷 보급률과 느린 다운로드 속도, 강경한 정부 검열 등의 요인들은 이란에서 인터넷을 이용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한하고 있음 o 이란의 인터넷 사용률은 매우 낮아 100명당 22.3명의 사용자 수를 기록, 이는 MENA 지역 중에서는 세 번째로 낮은 수준. 또한 3G 및 4G 폰 가입자 수는 100명 당 23.8명 - 그러나 이 수치는 2015년에서 2019년까지 연평균 34.6%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 o 브로드밴드(광대역 네트워크) 가입자 수는 100명당 6.8명으로 매우 낮아 대다수의 인터넷 이용자들이 속도가 느리고 신뢰수준이 낮은 전화선을 사용하고 있음 - 미국의 통신속도측정기업인 우클라(Ookla)社의 Net Index Explorer에 따르면 이란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매우 느려 사우디 아라비아의 초당 10.3Mbps와 비교해 2014년 7월에 초당 5.3Mbps - 테헤란은 초당 7.23Mbps로서 인터넷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이며 Baghdad(5.25Mbps)와 Islamabad(2.61Mbps)보다 빠르지만 인터넷 연결이 가장 잘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Al Faruq(29.33Mbps) 보다 훨씬 느린 수준 o 취약한 인터넷 사용률은 대부분 인프라 투자 부족과 매우 비싼 인터넷 사용료, 이란 관리당국의 엄격한 감시 등에서 기인 - 이란 정부는 인터넷에 게시된 콘텐츠를 감시, 필터링할 뿐 아니라 특정 웹사이트의 이용을 막음으로써 자유로운 인터넷 이용을 제한하고 있음 - 특히, 특정 소셜 미디어의 사용 제한은 전자상거래 공간에서 기업의 사업기회를 제한하며 온라인 광고 및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여러 기회들을 박탈함 - 그러므로 이란에서 활동하고자 하는 기업들은 의사소통 및 온라인 활동이 정부에 의해 감시되거나 차단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함 (물 공급) o 이란의 물 공급은 가뭄, 비효율적인 수 처리 방식, 불필요한 물 낭비 등의 요인 때문에 상당히 위험한 상태에 놓여있음 - 이란은 2013년 1인당 1,704 m³의 가장 큰 천연 담수자원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담수보급과 추출량을 저해하는 가뭄이 팽배하여 물 공급에 있어 심각한 문제에 직면 - 또한, 농업 분야를 위한 낮은 물 요금과 보조금 지원 등으로 비효율적인 물 사용 그리고 불필요한 물 낭비가 발생 o 특히, 산업용 담수는 가정용 물 소비를 위한 필요 때문에 제한된 수준으로만 공급되는 상태 - 이는 물 집약적인 농업, 광업, 제조분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한 요인 o 결과적으로 이란은 통신 및 물 공급 분야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100점 중 42.8점을 기록 <자료출처 및 원문 바로가기> BMI https://bmo.bmiresearch.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