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0.(월) 신문클리핑] 이병철 기자의 뉴스를 읽다
[종합/정치]
▶’與圈 후보 지지율 1위’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3일 청계재단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면담한 사실이 확인되며 조기 대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물밑 대권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는 해석 나옴
金은 조기 대선 출마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어왔지만, MB와의 면담은 金이 먼저 요청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단순 인사차 면담으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임.
▶국민의힘은 黨 차원 ‘조기 대선’은 금기어지만 한동훈(전 대표)·오세훈(서울시장)·홍준표(대구시장)·김문수(고용노동부장관)·유승민(전 의원) 등 잠룡(潛龍)들은 토론·언론 인터뷰·정치 원로 접촉을 늘리며 대외 활동을 강화.
韓·吳·洪·金·劉 모두 비상계엄 선포는 부적절하다는 입장이지만, 탄핵(彈劾)에는 韓·吳만 찬성하고 나머지는 ’이견(異見)’, 개헌(改憲)에는 ‘동조(同調)’하는 결이 다른 입장을 보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장 우선’을 내세워 중도 확장 행보를 이어가면서 黨內 진보적 의제를 보완할 이른바 ‘왼쪽 공격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며 조국혁신당이 제한한 ‘범야권 원탄회의’의 역할론이 커짐.
범야권원탁회의가 성사되면 李의 ‘오른쪽 공략’과 균형을 맞추며 전통적 지지층 붙잡을 수 있는 일종의 역할 분담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옴.
▶野圈 잠룡간 경쟁이 조기 대선 가능성이 가시화되면서 비명(非明)의 이재명 일극체제 비판에 친명(親明)이 “李 비판은 망하는 길”이라고 맞면서 잠룡간, 계파간 갈응이 본격화하고 있음.
박지원 의원은 9일 페이스북 통해 “지금은 내란 수괴 윤석열 형사 처벌과 헌재의 탄핵 인용을 위해 힘을 합쳐 투쟁하자”며 친명과 비명 간 ‘갈라치기’를 경계함.
▶與圈 이준석(개혁신당 의원)·한동훈(전 국민의힘 대표)가 조기대선 겨냥 젊은 보수 주자 입지 선점을 위해 ‘세대교체론’ 표방을 두고 서로 인신 공격성 발언까지 주도하며 주도권 경쟁.
親韓 류제화 세종갑 당협위원장이 李 향해 1973년생 이하 親韓모임 ‘언더73’ 가입을 고려해 보라고 한 공개 발언했고, 이에 李가 韓겨냥해 “정치 재개 선언을 하기 전에 콘셉트가 잘못 잡힌 게 아닌가 싶다. 53세면 예전 같으면 손자 볼 나이”라며 각을 세움.
▶트럼프 美國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시게루 日本 총리와 美日 정상회담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北韓 김정은과 관계를 맺을 것”이라며 對北 협상 재개 및 北韓 비핵화 의지를 드러냄.
트럼프는 “(북한과) 좋은 관계를 가졌고, 내가 그들과 잘 지낸다는 건 모두에게 매우 큰 자산이라 생각한다”며 “내가 전쟁을 막았다고 생각한다. (북한이) 일본과의 관계가 좋지 않기 때문에 일본도 이 아이디어를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다”고 주장.
[탄핵(탄핵)]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주요 군 지휘부 증인신문을 진행하며 반환점을 돌아 11·13일 정치인 체포 지시 등과 관련된 증인 8명의 신문을 남겨두고 있음.
尹이 6차례 변론에서 포고령 1호의 법규 위배·중앙선관위 병력 투입 지시 등을 인정한 만큼, 국회·선관위 군 투입·통제 등 명백한 이상 법적 책임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법조계 분석이 우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상민 前 행정안전부 장관의 ‘단전·단수 지시 의혹’ 사건을 檢察에 다시 넘기며 한 권 분량 수사 기록만 보내자 檢察 안팎에선 공수처가 인력상 한계가 있었다면 12.18. 이첩(移牒) 받지 말았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옴.
공수처 관계자는 “이첩 당시에는 법리 검토 전이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첩받았고 조사하다 보니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 등) 상황이 생겨 다시 보낸 것”이라고 밝힘.
▶尹 탄핵심판은 심판정 밖 ‘지지층 여론’을 강조되며 헌법재판소가 어떤 결론을 내리든 사회 분열의 도화선이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옴.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때는 지지율이 급락했던 데 반해 尹의 지지율은 구속 수감 이후 오히려 상승세로 감지되고 있어 ‘여론전’ 양상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음.
[정부]
▶서울시는 올해 10월부터 혼인신고를 한 부부에게 결혼 살림 장만비 명목으로 100만원을 지급하는 정책과 관련해 보건복지부의 사회보장제도 협의 절차를 밟고 있음.
지급 대상은 우선 2025년 기준 중위소득 150%(2인 기준 월 589만원) 이하이면서 올해 1월 1일 이후 서울에서 혼인신고를 한 부부로, 시는 중위소득 150% 이하인 부부를 대상으로 지급하면 약 2만쌍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
[경제]
▶LG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이 미국 조사 기관 ‘에포크AI’가는 中國 딥시크처럼 비용 경쟁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주목할 만한(notable) AI’에 선정.
엑사원 3.5는 딥시크의 AI 모델 훈련에 주목받았던 ‘전문가 혼합(Mixture of Experts)’ 방식이 적용됐으며다. MoE는 사용자의 질문에 전체 AI 모델을 동원하지 않고, 분야별로 나눠서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방식이다.
▶현대차가 빅데이터 확보와 미래 모빌리티 대응 전략의 일환으로 렌터카 업체 인수합병(M&A)을 추진하며 시장 진출에 나섬.
2017년부터 관심을 가졌던 현대차그룹의 ‘모빌리티 플랫폼’ 구상이 8년 만에 실현될 것으로 전망.
▶KB국민은행이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 2위 사업자 빗썸과 실명계좌 제휴를 발표하고 사전등록을 열면서 신규계좌 등록 수가 4배가량 폭증.
올해부터는 법인 투자자의 진입이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판을 키울 전망이라 ‘은행판 코인전쟁’이 열릴 조짐을 보임.
▶트럼프 美國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시게루 日本 총리와 美日 정상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中國과 관세 전쟁을 시작에 이어 불특정 다수 국가에 대한 ‘상호 관세’를 예고.
보편 관세에 이어 상호 관세까지 거론한 트럼프로 인해 전 세계가 우려해 온 글로벌 관세 정책의 파장이 더 넓어지리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음.
[사회]
▶서울서부지법 폭력 사태를 온라인 사전 모의 의혹 받는 尹 지지자들이 탄핵심판이 진행 중인 헌법재판소를 놓고도 유사한 논의를 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
온라인 디시인사이트 ‘미국정치갤러리’에 A는 7일 새벽 “헌재 주변을 탐색하고 왔다”며 ‘답사 인증’ 글과 사진을 게시하며 “헌재 주변 담벼락도 낮고 마음만 먹으면 넘어가기 쉬울 것 같다”며 “(경찰이 막으면) 근처 식당이 많으니까 카페 간다고 하거나 북촌에 놀러 온 척하라”고 적었고, B는 헌재 건물 내부의 평면도를 공유함. 또한 경찰 차벽을 넘기 위한 사다리와 야구방망이, 헬멧 등을 준비했다는 글도 다수 게시됨.
▶술을 마시면 기억을 잃는 직장 동료에게 “동석했던 여성을 강간했다”고 속여 6년간 15억원을 뜯어낸 공무원 등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음.
A는 2012.3. 직장동료 C와 함께 경기 수원시 영통구의 한 고깃집에서 술을 마시다 B를 합석 시켰고, C씨가 만취하자 B와 함께 인근 모텔에 투숙하게 한 뒤, 다음 날 기억을 못하는 C에게 “여자가 강간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하려고 한다. 유부녀이고 임신 중인데 합의해야 한다”고 속여 15억원을 뜯어냄.
▶2025학년도 연세대학교 자연계열 수시모집 논술시험 유출 의혹을 수사해 온 경찰이 문제가 시험 전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출되지 않았던 것으로 결론을 내림.
다만 시험 감독관이 실수로 미리 배부한 시험지를 받아 챗GPT로 문제를 푼 수험생 1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송치함.
▶영아를 살해·유기하는 경우에도 일반 살해·유기죄와 동일하게 중형을 선고토록 개정한 형법이 시행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영유아 살해사건 6건을 분석한 결과 ‘솜방망이 처벌’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남.
2023년 ‘수원 영아 시신 냉장고 유기 사건’과 보건복지부의 ‘그림자 아이’(출생 미신고 아동) 2100여명 전수조사 등을 계기로 관련 법이 바뀌었지만 법원이 영아의 생명권 보호 의무를 소홀히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옴.
▶전남 여수 해상에서 14명이 탄 139t급 저인망어선 제22서경호(부산선적)가 9일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동쪽 약 17㎞ 해상에서 침몰해 9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4명만 생존.
해경은 구조함정을 급파, 사고 해상에서 한국인 선장 A씨(66)와 베트남 선원 2명, 인도네시아 선원 2명 등 5명이 탄 구명 뗏목을 발견해 구조했으나 A씨는 숨졌으며, 한국인 조리장·기관장·갑판장은 각각 해상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모두 사망 판정을 받음.
▶100억원대 규모의 가상자산(코인) 사기 행각을 벌인 변호사 낀 범죄 조직이 재판에 넘겨짐.
2022.5.부터 8.까지 1036명에게 116억원을 편취한 가상자산(코인 사건)에서 변호사가 한 일은 범죄수익을 세탁할 조직원을 영입하고, 수사기관의 법망을 빠져나가기 위해 서류를 꾸미는 등 범죄에 주도적 역할을 함.
[연예/스포츠]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시즌 2>가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 바커행거에서 열린 제30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TV부문 외국어 시리즈 상을 수상,
미국 방송영화비평가협회(BFCA)가 주관하는 이 시상식에서 ‘오겜2’는 애플TV+ ‘아카풀코’와 ‘파친코2’, 프라임비디오 ‘시타델: 허니 버니’, 훌루 ‘라 뮤지카’, 넷플릭스 ‘리디아 포에트의 법’과 ‘세나’, HBO맥스 ‘나의 눈부신 친구’ 등과 경쟁 끝에 상을 받음.
▶<해뜰날><유행가> 등 서민의 마음을 대변하는 노래로 위로를 안겨줬던 가수 송대관이 7일 79세 일기로 세상을 떠나 9일 영면에 듬.
1946년 전북 정읍생인 宋은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해 1975년 발표한 <해뜰날>이 크게 유행하면서 최고 인기를 누리다 80년 美國 이민을 떠났다가 80년대 후반 귀국해 <차표 한 장><네 박자><유행가> 등 꾸준히 히트곡을 내며 활발히 활동해 옴.
▶’빙상 여제’최민정·장성우 등 한국선수단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개최국 中國 텃세를 실력으로 뚫어내며 쇼트트랙에서만 금메달 6개를 휩쓸며 향후 전망을 밝힘.
한국 선수단은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김민선, 이나현 등의 금메달에 힘입어 이날 현재 금메달 11개, 은메달 9개, 동메달 7개로 중국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음.
[국제]
▶트럼프 美國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방안을 논의했다고 8일 뉴욕타임즈가 트럼프 인터뷰 통해 밝힘.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도) 사람들의 죽음이 멈추길 바란다. 나는 그와 늘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면서 “나는 (종전이) 빨리 오길 바란다. 날마다 사람들이 죽어 가고 있다. 우크라이나에는 이 전쟁이 너무 나쁘다. 나는 이 망할 전쟁을 멈추고 싶다”고 강조함.
[기타]
▶전국의 한낮 최고기온은 서울 2도, 인천 1도, 수원 2도, 춘천 2도, 강릉 4도, 청주 3도, 대전 4도, 전주 3도, 광주 4도, 대구 5도, 부산 7도, 제주 6도로 예보.
11일 아침까지 기온이 평년(최저 -10~0도, 최고 3~9도)보다 3~10도가량 낮아 강추위가 이어지겠으며, 제주와 전라서해안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