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4.25.(금) 14:00 / 국회도서관 강당
안녕하십니까.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김선민입니다.
오늘 이렇게 문재인 대통령님, 김정숙 여사님 뵙게 되어서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 이 뜻깊은 행사를 개최해주신 김대중재단, 노무현재단, 그리고 한반도 평화포럼, 포럼사의재 대표님, 이사장님 그리고 이 행사를 준비해주신 구성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랜 세월, 판문점이라는 단어는 냉전 상징이었습니다.
목과 어깨, 그리고 눈에 힘을 잔뜩 준 병사들이
부동자세로 상대를 노려보는 곳이기만 했습니다.
그곳은 평화가 텅 빈 ‘괄호’에 불과했습니다.
2018년 4월 27일, 그 분단의, 냉전의 상징이었던 판문점에서
남북 두 정상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그날의 감격을 국민들은 모두 잊지 못할 것입니다.
그날, 평화의 씨앗이 군사분계선 한가운데 심어졌습니다.
그리고 한반도에 이제 다시는 전쟁은 없을 것이라는,
간절한 희망의 약속을 만났습니다.
그 순간 판문점은 더 이상 침묵의 공간이 아니고,
희망을 말하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비었던 괄호 안에는 드디어 ‘대화’와 ‘교류’가 채워졌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정권은
판문점을 다시 적대의 벽으로 돌려세웠습니다.
안보 위기를 정권 유지의 도구로 삼았습니다.
한반도 평화의 ‘안전핀’ 인
9·19 남북 군사합의는 헌신짝처럼 파기되었습니다.
대화와 교류가 오가던 길 위에는 무력과 공포가 대신했습니다.
대화는 사라졌고,
도발과 긴장이 한반도를 덮었습니다.
평화를 내버린 내란의 우두머리는 민주주의를 파괴했습니다.
심지어 비상계엄을 일으켰고,
그러기 위해서 남북 갈등을 지피려고 했다는 의구심을 받고 있습니다.
통일을 헌법적 의무로 부담하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맨몸으로 막아낸 국민 덕분에 내란은 진압되었고,
이제 다시, 대한민국은 평화의 길을 걸어갈 것입니다.
이제 37일이 지나면 우리에게는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될 것입니다.
저는 확신합니다.
평화와 민주주의를 믿는 헌정 수호 세력이
압도적인 승리로 정권을 교체할 것이라 믿습니다.
새로운 정권은 남북의 화해와 협력,
한반도 평화를 향해 다시 나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대화는 재개될 것입니다.
한반도에 비로소 봄이 올 것입니다.
남과 북, 상생의 평화 체제를 이제 다시 구축해야 합니다.
한반도에 사는 모든 이들의 삶을 지키는 길입니다.
동북아 안정을 이루는 길이고,
마침내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대한민국의 길이 될 것입니다.
조국혁신당은 그동안 길 없는 길을 묵묵히 걸어왔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은 그 길의 끝에서 피어날 것입니다.
평화를 향한 어렵고, 멀고, 외로운 길이지만,
저희는 그 길을 주저하지 않고 걸어가겠습니다.
그 끝에 분명, 통일의 문이 있을 것입니다.
전쟁이라는 상흔이 우리에게 남긴 슬픈 기억,
판문점이라는 괄호 속에 한 줄 평화의 말을 써넣었던
판문점 선언의 약속,
그날의 문재인 대통령님의 얼굴을,
저희 조국혁신당은, 그리고 저는 절대로 잊지 않을 것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