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은 골반 장기의 이상 없이 발생하는 원발성 생리통과 골반 장기의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속발(성) 생리통이 있습니다. 특히 초경 후 특별히 생리통이 없었으나 수년이 지나서 심한 생리통이 발생하였다면 자궁과 난소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여야 하므로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우선입니다. 이후에는 원인에 따라 치료를 받게 됩니다. 원발성 생리통에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가 가장 효과적인 치료약제입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는 의상의 처방없이 구입이 가능하므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약제에 대한 반응은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진통제 복용량은 개인마다 다르며 효과가 적으면 서서히 약 용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통증이 있을 때만 복용하는 것 보다는 생리 시작 직전부터 복용하기 시작하여 꾸준히 하루 6-8시간 간격으로 수일간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또 다른 치료는 경구피임제가 있습니다. 경구피임제는 이미 시작된 생리통에 대하여 진통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복용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생리통이 줄어듭니다. 경구피임제는 복용해서는 안 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와 충분한 상담 후 복용하여야 합니다. 위와 같은 약물 치료에도 생리통이 조절되지 않고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통증이 심한 경우 좀 더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생리통이 심한 경우는 우선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2. 진통제는 계속 먹어도 되나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는 약국에서 의사의 처방 없이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이 약제는 생리통 감소에 매우 효과적이기는 하지만, 위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위장관궤양이 있거나 아스피린제제에 과민반응을 보이는 여성이 사용하는 것은 금기입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진통 소염제는 내성이 생기는 약제는 아니므로 생리통을 참기 보다는 생리기간 중 적절하게 복용하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약제에 의한 부작용으로 오심, 소화불량, 설사와 같은 위장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통상적인 진통제 복용으로도 생리통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이를 조절하기 위해 무리해서 약제를 과다 복용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4-6개월 정도 약제를 복용하여도 생리통이 지속되면 반드시 병원에 방문하여 골반 장기 등 다른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하고 복용 약제의 변경과 용량에 대해 상담하여야 합니다.
3. 생리통이 있어서 경구피임제를 복용하는데 몸에 해롭지 않나요?
원발성 생리통 여성이 임신을 원하지 않으면서 경구피임제에 대한 금기가 없는 경우는 생리통을 완화시키는데 경구피임제가 비교적 효과적입니다. 경구피임제를 복용하면 배란이 억제되며 혈중 프로스타글란딘 수치를 감소시켜 생리통을 어느 정도 감소시킵니다. 동시에 생리주기를 규칙적으로 만들고 생리량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복용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자궁내막암과 난소암이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대장암에 대해서도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경구피임제를 복용하면 유방암 위험성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건강한 젊은 여성의 경구피임제 복용은 유방암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경구피임제는 혈전증을 증가시키고 간 기능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복용해서는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혈전증에 의한 심혈관 질환으로 과거 치료받은 적이 있거나 현재 혈전증 치료를 받는 경우는 절대 금기사항입니다. 또한 심한 간 기능 이상이 있는 경우도 복용할 수 없습니다. 그 외 유방암 환자, 진단되지 않은 질출혈, 임신이 의심되는 경우, 35세 이상의 흡연 여성, 고콜레스테롤증 또는 고지혈증, 고혈압에 해당하는 여성은 경구피임제를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이 외에 경구피임제 복용 초기에 오심, 구토, 체중 증가와 같은 부작용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경구피임제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으나 금기 사항이 있으므로 생리통 치료 시 의사와 상담 후 복용하여야 합니다.
4. 생리통을 예방하는 방법이 있나요?
원발성 생리통은 생리 직전 자궁내막에서의 프로스타글란딘의 상승과 이로 인한 자궁의 수축, 혈류량 감소로 인한 자궁근의 허혈을 통증의 원인으로 보지만, 복합적인 원인이 있기 때문에 정확히 생리통의 원인을 예측하여 완벽하게 예방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경구피임제를 꾸준히 복용하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생리통이 완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스테로이스성 소염제를 복용할 때 통증이 심한 경우에만 복용하는 것보다는 생리시작 직전부터 복용하기 시작하여 꾸준히 수일 간 복용하는 것이 생리통을 예방하는데 더 효과적입니다. 골반 장기의 이상을 동반한 속발(성) 생리통은 기저질환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가 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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