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어느 산자락에 자리잡은 마을 도그빌.
뭔 놈이 마을이 집도 없고 맨땅에 그림 그려놓고 살고있음;;
...은 훼이크고 세트를 과감히 생략한 감독의 연출입니다ㅎ
그 마을의 성실한 청년 잭은 오늘도 어김없이 어떻게 하면 마을사람들을 선도할 수 있을까 고민에 빠짐.
그러다가 어디선가 울리는 총소리를 듣고, 곧이어 한 미모의 여자가 쫓기는 것을 목격하게 됨.
저 좀 숨겨주셈.
헉... 선녀닷!
어서 이 폐광 속에 숨으셈!
마피아들이 찾아와서 여자 못 봤냐고 물어봄.
본 적 없음요.
발견하면 이리로 연락달라고 명함을 주고 가는 마피아 보스.
마피아가 돌아가자 니콜 키드만을 극진히 대접하는 잭.
넌 이제 내 애 셋 낳을 때까지 여기 있어야 됨ㅎㅎ kid만 셋 낳으면 됨ㅎㅎ
니콜에게 왜 쫓기냐고 물어보니, 우리 부모 죽이고 날 추격중이라고 숨겨달라 애원.
그레이스(니콜 키드만)를 숨겨주기 위해 마을회의를 소집하는 잭.
앞서 말했듯이 잭은 마을 사람들을 선도하는데 관심이 많아, 불쌍한 그레이스를 얼마나 배려하고 수용하는지를 알아보려고 함.
탐탁치 않은 마을 사람들.
마피아에게 쫓기는 위험한 여자를 숨겨줬다가 뭔 일 생기면 어떻게 함? 하면서 거절하는 마을 사람들.
그래서 2주동안 그레이스가 하는 짓을 봐서 숨겨줄지 말지 투표로 결정하기로 함.
탐탁지 않은 도그빌 피플.
남은 시간은 2주. 마을 사람들에게 잘 보이려고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일을 도와주려는 착한 그레이스.
근데 할 줄 아는 것도 없고, 별로 도와줄 일도 없음.
시킬 일 없다고 거절하던 마을 사람들인데, 우리 군대 행보관이 있었다면 일 천지였을 듯...
그레이스도 행보관 기질을 발휘해서 일을 찾고 마을 사람들도 조금씩 그레이스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함.
트럭운전수 점심 차려주기, 장애인 기저귀 갈아주기, 오르간 가르쳐주기,
잡초 뽑기, 사과농장 일 거들기, 밭갈기, 말동무 되주기 등등 일이 쏟아져나오고
그레이스도 열심히 일함으로서 마을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음.
마침내 투표날.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리는 그레이스.
결과는 만장일치로 마을에서 머무는 것 찬성.
그레이스는 그때부터 계획표를 짜서 마을 사람들의 일을 조금씩 거들어주고
그 댓가로 약간의 돈을 받기 시작하며 마을에 정착.
열심히 일함. 니콜 키드만 예쁘네요. 하
그러던 어느날 경찰이 마을에 들이닥침.
실종자찾는 전단을 붙이고 돌아가는데, 그 실종자란 바로 그레이스.
신고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갈등하는 마을 사람들.
하지만 마피아가 그레이스를 잡으려고 허위신고한 것일 수도 있으니 아직은 참고 보호해주자고 결정.
그리고 마을축제가 되어, 그레이스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잭.
그레이스도 잭의 사랑에 화답해줌.
마을 잔치.
그레이스에게 감사를 표하는 마을 사람들.
당신 덕분에 마을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어. 당신은 우리 마을의 보물ㅎㅎ
건배!
건배와 동시에 경찰이 다시 찾아옴.
이번엔 실종자가 아니라 수배자 전단지를 붙이고 돌아감.
이 여자 아청법 위반했음. 꼭 신고하셈!
포상금도 어마어마
다시 불안에 빠진 마을 사람들.
그레이스를 위해 건배할 땐 언제고.
결국 위험부담이 커졌기 때문에, 그레이스가 지금하고 있는 일의 양을 두 배로 늘리고 대신 급료는 줄이기로 결정.
위험부담으로 인한 경제적 관점이라고 설명
쉬벌놈들, 노동청에 고발해버릴까보다ㅠ.ㅠ
하지만 마을 사람들이 자기를 받아준다는 진심만 있으면 얼마든지 상관없다고 하는 착한 그레이스.
"근데 웨이러미닛! 당신 그때 그 마피아가 준 명함 혹시 아직 갖고 있음?"
"오 ~ 노! 그건 불태워버린지 오래임! 의심하지 마셈!"
"그랬구나, 미안ㅎㅎㅎ"
다음날부터 정신없는 시급알바의 고충이 시작됨.
정신없이 돌아다니며 마을 사람들의 일을 해주는 그레이스. 종이 치면 또 다른 일을 하러 달려가야 되고,
집에 밤늦게 도착하면 바로 쓰러져서 자는게 일이 되어버린 그레이스.
처음에 고왔던 그레이스의 손도 점점 거칠어져 감.
그러다 점점 그레이스에게 요구해지는게 많아지는 사람들.
이 아줌마는 일하다가 컵 하나 깼다고 혼내기 시작.
이 아줌마는 길 좀 지나갔다고 괜히 시비검.
그리고 그레이스에게 추근덕대다가 거부하자 홧김에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인간까지 점점 본색을 드러내는 마을 피플.
그럴 때마다 잭이 찾아와 그레이스를 위로해줌.
이제는 아 색휘들까지 대놓고 무시함.
이는 마조히즘병에 걸린 놈임. 절 때려주세요! 더 쎄게!!!!
음~~ 때려주세요.
나중엔 맞았다고 엄마한테 이름. 없는 놈의 쉐이.
그때 FBI가 마을을 기습방문함.
옛날부터 그레이스에게 추근덕대던 남자가 가면을 벗음.
내가 바로 신고하면 넌 끝이여.
과연 착한 여자 그레이스의 운명은? (계속)
<도그빌>은 미국 사회를 풍자한 라스 본 트리에 감독의 영화인데,
넓게 보면 우리 인간의 어두운 면을 고발하는 영화도 될 수 있겠습니다.
세트를 과감히 생략한 연극적인 연출이 독특하죠.
<도그빌>의 속편은 <만더레이>가 있습니다. 그 영화는 니콜키드먼이 주인공이 아니어서 안 봤음ㅎㅎ
아무튼 그레이스의 운명은?
여전히 위기상황인 그레이스.
결국 당하고 맘.
한 집에선 여자가 부당하게 강간당하는데 반해 같은 시간 너무나 평화로운 도그빌 마을.
그럼에도 최대한 마을 사람들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착한 여자 그레이스.
이런 마음도 모르고 그레이스에 대한 마을 사람들의 횡포는 점점 심해짐.
자기 남편과 잤다는 것을 안 마누라가 밤늦게 수하들을 이끌고 그레이스 집에 쳐들어감.
강간당한거라고 이 여자야.
아무튼 그레이스가 그동안 일을 하면서 모은 소중한 중국도자기인형을 가지고 복수를 함.
애지중지 모은 드래곤볼과도 같은 7개 정도 되는 도자기 인형을 두 개 먼저 깼을 때, 눈물 안 흘리면 봐주겠다.
울면 나머지도 다 깨버리겠다. 이년아.
꾹 참아보지만 막상 두 개가 깨지자 그동안 고생했던게 생각나서 울음을 터트리고 마는 그레이스.
꺼이~ 꺼이~~
내가 모은 인형이라고~!
그거 한 개 비싸다고~!
한정판이라고~!
꺼이~ 꺼이~
결국 다 부수고 돌아가는 아줌씨.
결국 탈출하라는 잭의 제안을 받고 마을을 탈출하기로 한 그레이스.
마을밖으로 나가는 트럭운전수에게 뇌물을 쥐어주고 트럭짐칸에 몰래 숨어들어간 그레이스.
아이고 이제야 벗어났다. 전역하는 기분이네ㅎㅎ
ㅆ들ㅋㅋ
근데 트럭이 멈추고 트럭운전수가 짐칸에 기어들어옴.
경찰이 와서 위험부담이 늘었으니까 돈을 더 내야됨.
뭐? 돈 없어?
줄 수 있는게 돈뿐만은 아니란다.
또다시 무기력하게 당하는 그레이스.
근데 트럭이 도착한 곳은 바로 도그빌.
알고보니 그레이스의 탈출계획을 이미 간파하고 있었던 마을 사람들.
네가 도망가면 너 숨겨준 우리는 뭐가 되니?
결국 도망 못가게 그레이스의 가녀린 목에 개줄을 묶는 인간들.
그래도 너 침대에서 자기 편하라고 줄을 길게 해놨음ㅎㅎ 이러고 있음.
야금야금 그레이스의 무릎을 정복했던 할배는 드디어 그레이스의 허벅지 안쪽까지 진출했음.
마을 사람들의 성노리개가 되고 만 그레이스.
이제는 애들도 대놓고 개줄 잡아당기면서 그레이스를 괴롭힘.
이제는 밤에도 쉴 수 없는 그레이스.
잭이 찾아와 또 "마을 사람들 진짜 너무하네" 이러고 있음.
잭이 그레이스에게 한 번만 하자고 조르니, 그레이스는 넌 내가 사랑하니까 할 수 없어 이러고 거절.
하지만 도덕관념이 철저한 샌님인 잭이라서 마을 사람들과 똑같이 강제로 할 수도 없는 지경.
허공에다 대고 소리치는 잭.
"나, 나도 만질거야!!!!!!!!!!!!!!"
거절당한 잭. 도덕적으로 완벽하다고 믿었던 자신이 그레이스 앞에서 한없이 부끄러워지자,
옛날에 받았던 명함을 꺼내봄.
불태워 없애버렸단 소리는 거짓말이었음.
다음날 웬일인지 그레이스에게 잘해주는 마을 사람들.
그레이스 뭔가 눈치 깜.
너 이시끼 명함 버렸다는거 거짓말이지.
구라치다 걸리면 손모가지 날라간다는거 안 배웠냐.
너 전화했지? 후회할거다..
마피아들이 결국 마을에 들이닥치고, 이들을 환대하는 잭과 마을 사람들.
우리가 잘 묶어놨음요ㅎㅎ 웰컴투 도그빌.
그레이스 목의 개줄을 풀어주고 그녀를 차안으로 끌고가는 마피아들.
도도하게 차안으로 들어가는 그레이스.
마피아 두목과 나란히 앉는 그레이스.
안녕 아빠.
그레이스는 바로 마피아두목의 딸이었던 것임.
마피아 후계자가 되기싫어 아빠와 싸우고 도망왔던 그레이스.
그레이스는 아빠와 인간의 본질에 대해서 의견차이가 있어서 그렇게 싸웠던 것임.
아빠는 인간들을 다 다 - 성악설.
그레이스는 인간들은 모두 선하다 - 성선설.
그레이스는 우연찮게 도그빌에 살게 되면서 이 성선설을 증명하고 싶었던 것임.
근데 지금 니 지경을 봐라, 딸아. 차안에서도 열띤 토론을 벌이는 그레이스와 마피아 두목.
잠시 바람쐬러 밖에 나온 그레이스.
자기가 가꿨던 텃밭과 물건들을 다시 돌이켜 봄. 모두가 아름다웠던 시절..ㅠ.ㅠ
하지만 구름이 걷히자 마을의 추악한 몰골이 드리워지고, 결심을 굳힌 그레이스.
이 세상에 사라져버려야 될 단 한가지가 있다면 그건 바로 이 마을이에요.
바로 후계자 작업에 들어가는 그레이스.
킬 뎀 올!
자, 잠깐! 외치는 그레이스!
"복수다 ㅆㄴ아. 내 도자기 인형ㅠ.ㅠ"
다 죽임.
명령대로 엄마 보는 앞에서 애들 쏴죽임.
자기가 만드려던 신세계가 불타없어지는 것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그레이스.
결국 다 죽고, 그레이스 파는 돌아감.
개는 살려주는 그레이스.
이 마을에서 살만한 가치가 있는 것은 이 개밖에 없음.
그레이스가 돌아가고 허공을 향해 짖는 개.
"이제 내 세상이다~~! 이제 내가 주인이다~! 여긴 내 마을이다~~!"
그래서 제목이 도그빌. (끝)
첫댓글 와아!
찾아보겠음
반전이 돋보이는 영화인데...내용을 다 써버리셨넹.ㅋㅋ
앗 그런가요 저도 퍼온지라 ;;
앗 꼭 봐야겠다 이런 명작을 놓칠뻔했삼
본듯만듯 기억이 가물한데 다시찾아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