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향E<--------->I내향
외향형 내향형은 가장 흔하게 알고 있는 성격이지요.
내향형인 사람들은 혼자 조용히 있을때 에너지 충전을 하고 밖에 나가서 사람을 만나고
활동하고 일을 하면서 에너지를 씁니다.
외향형인 사람들은 반대로 혼자 조용히 있으면 점점 힘이 빠져 우울해지고 밖에 나가서
활동하고 일하고 사람을 만나면서 점점 충전되는 사람입니다.
화성남자 금성여자 이론에 의하면 금성여자는 감정이 파도치기에 가끔 바닥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고
화성남자는 동굴속에 들어갔다가 나오면 멀쩡해진다..하는데
우리 남편은 퇴근하고 돌아오면 혼자 쉬고 혼자 놀고...
첨엔 싸워보다가 동굴속에 들어갈 시간을 줘봤습니다.
나오겠지..하고...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안나오더군요.
내향형인 남편은 혼자 조용히 쉬고 집에서 충전을 하고 싶어서 들어왔는데
외향형인 저는 하루종일 방전됐다가 남편을 붙잡고 놀아달라고 보챈겁니다.
참 관심없는 남편에게 화가 나고 밥상받으러 결혼했나...밥먹고 좀 쉬다가도 놀아줘야하지 않나...
성의문제가 아닌가...온갖 원망을 했습니다만...
쉬고싶은데 보채는 제가 얼마나 끔찍하게 지긋지긋했을지...이걸 보고야 알았습니다.
외향형들은 밖에 나가면 에너지 충전이 됩니다.
저도 한번 밖에 나가면 집에 들어갈줄 모르고..쉬어도 밖에서 쉬고
직장다닐땐 14시간 근무하며 사흘 밤새고 놀아도 회사에서 졸지도 않았습니다.
어릴때라 그랬지..싶었는데...지금도 나가면 집에 들어올줄 모르니...천성인가봅니다.
떠들기도 잘 떠들고..이렇게 집안사정얘기도 막 떠벌리고...호기심도 많아 남들한테 묻기도 잘 묻습니다.
말못하고 말할곳이 없고 궁금한데 못알아내면 스트레스받습니다..
반면 내향형인 신랑은 외출해도 할일만 딱 끝내면 무조건 집에 가자고 (저한텐 끔찍한 감옥같은 집)
기다리는 애는 커녕 강아지한마리 없는 집을 왜 그리도 좋아하는지..
무슨 일이 있어도 표현은 커녕 말한마디 내색없고
제가 어디 나가서 머라머라 떠들면 무슨 국가기밀을 유포하고 온 사람마냥 삐집니다.
또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것이나 많은 사람이 있는 자리를 불편해합니다.
내향형들은 자신의 경계가 분명하다고 하는데 외향형들은 경계가 없댑니다.
그래서 외향형들은 내향형들의 경계를 자꾸 들어가보려고 하고 안보여주면 또 스트레스받는다고 합니다.
남편의 경계속에 제가 수시때때로 문열어라~안열면 쳐들어간다~하고 쑤셨으니
피곤했겠지요.저도 궁금하고 답답하고 놀러나가고 싶고...혼자 스트레스 많이 받았구요.
내향형인 아이들은 타인앞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는것에도 상처받는다고 합니다.
비난이나 잘못이 아니라도 별거 아닌데도 자신이 알리고 싶지 않은일을 부모가 타인에게 말할경우
아이가 예민하게 반응한다는군요.
또 외향형들은 성격이 급해서 상대방이 전화를 안받아도 답이 늦게 와도 숨넘어갑니다.
부재중 통화가 있으면 꼭 걸어서 확인을 해봐야 직성이 풀리지요.
전 가끔 확인안되는 번호가 부재중으로 와있으면(국제전화가 가끔 그러더군요)
범인(?)찾느라 여기저기 전화해보고 누가 걸었을까?고민합니다.
반면 내향형인 남편은 필요하면 또 걸려오겠지..하며 한번도 궁금해하는걸 본적이 없어요.
외향형은 대답도 금방금방 잘하는데
내형형은 질문에 대답하려면 한참 걸린답니다.
잘 생각해서 신중하게 대답할려고 하는거라네요.
전 무시하고 약올릴려고 침묵시위하는줄 알았습니다..^^;
그때 다그치면 잘못 대답하면 큰일나는구나 싶어서 더더더~신중하게 생각하느라 대답을 못한답니다.
그때쯤이면 숨넘어가는 외향형은 고집세다고 결론짓고..떠들기 좋아하는지라 동네방네~고집쎈 누구누구..하고 다닙니다.
만약 아이가 내향형이라면 아주 상처받는다고 해요.
내용중 재미있는 예가 있었는데
어느 회사 외향형 사장님이 직원들 사기충전을 위해 자주자주 회식을 하며 2차~3차~하셨답니다.
피곤하고 힘들고 돈도 많이 들었지만 다~~직원들을 위해..스트레스도 풀어줄겸..
그런데 MBTI를 해봤더니 대부분의 직원들이 내향형이었답니다.
결국은 잦은 회식이 충전은 커녕 직원들은 억지로 끌려다니며 힘만 빠졌고
사장님은 돈만 쓰고 헛일하신거지요..^^
그저 내성적인건 얌전한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기질을 알면 상대방을 대하거나 이해하기가 좀더 쉬워지는거 같습니다.
부부도 그렇지만 자녀와 기질이 다를경우 부모가 자신의 기질과 다른 자녀를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의 기질로 바꿀려고 하거나 비난하면 문제도 생길거 같습니다.
저도 조금 무섭긴 합니다.
지금이야 아이도 없고 아이는 아이인생 난 내인생...아이에게 강요하고 목메는 부모는 안되리라...생각하지만
전...제 성격을 압니다.
이 외향적 성격이 아이를 가만 두지 않을것이란걸...
꾸준히...공부하고 다른 기질을 이해하도록 해야겠습니다.
물론 첫번째는 부부갈등해소가 먼저구요..^^
첫댓글 저희 부부랑 똑같으신 것 같아요. 저도 지금 같이 사는 사람 만났을 때, 와~우직하고, 믿음직스럽고, 웬지 기대고 싶은, 거기다 가볍기만한 내가 갖지 못한 저 무게 중심에 이끌려 죽자사자 함께 하기로 했답니다. 그런데 10년 지난 지금은 내가 가장 반했던 부분들에서 가장 상심하고, 그야말로 속이 터지지요. 젤 갑갑한 건, 자신만 괜찮으면 된다는 즉 간단히 예를 들면 옷은 입어서 편하면 되지 옷에서 보여지는 미묘한 차이등은 절대 신경 안씁니다. 목이 갑갑해서 넥타이 안 매구요, 자기 눈 어지럽다고 체크무늬 안입구요, 항상 무채색의 목이 헐렁한 옷만 고집에 의자에서도 책상다리로 앉아 바지는 주름투성이...지만 괜찮답니다.
소위 말하는 엘리트그룹인데도 늘 헐렁한 시골 아저씨처럼 하고 다니지요. 항상 내면이 중요하지 그게 뭐가 중요하냐는 식입니다. 그렇기도 하겠지요...신경써서 골라줘도 옷 사다주면 아직도 색이 맘에 안든다, 너무 어지럽다...이러지요. 그럼 전 또 바꾸러 잘 갑니다. 외출은 나의 원동력!! 나가서 그 것만 하고 오진 않지요..근데...위 글 읽다보니 우리 집 남자도 나 때문에 받은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겠네요...ㅎㅎㅎ전 ENTP인가 ENFP였는데...오래 전이라...
그러게요..반대되는 그 성격이 살다보면 이해하고 맞추기 힘들어 원수가 따로 없는데..생각해보면 그성격이 좋아서 결혼한것도 맞는데...왜 그리도 이해해주기가 힘들었는지..전 압니다..아마 우리 신랑도 제가 잘 까불고 잘 떠들고 활발하고 밝아서(왠 성격좋은척^^;)좋아했을꺼란걸...ㅋㅋ
이런게 있었군요...저희 집도 한번 받아봐야겠습니다. 저희는 반대 예에 해당하는거 같네요.. 전 제 와이프가 매일 집에서 혼자 애보느라 힘들어 하면서도 나가서 스트레스 풀고 오라고 해도 집에서 잘 안나가길래 최근에는 그것때문에 서로 언성을 조금 높였었는데 집에서 그냥 푹 쉬는게 더 좋았던 것이었네요...그런 성격을 알긴했지만 저의 이해가 부족했었네요...암튼 서로를 보완해주려 그러는지 서로 성격이 정반대인 부부들이 보면 많아요...저희도 티격태격 자주 다투면서도 벌써 결혼한지 5년이 넘어가네요...저희 집도 한번 받아봐야겠어요...새벽에 이글을 쓰고계셨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서로 다르기에 반해서 산다잖아요..^^;네가지 기질중에 하나라도 정반대의 부부가 만나면 갈등이 깊다고 합니다.똑같은 사람이 만난다면 손발은 척척 잘맞을지 몰라도 매력도 없지 않을까요?새벽에 비몽사몽 글쓰다가 날아가는 바람에 몇번 다시 썼습니다..ㅋㅋ...요새 비도 오고 우중충한 날씨가 사람 우울하게 하는데 다른 분들도 이런 갈등 있으시면 도움되시라고 한번 옮겨 적었습니다.앞으로 몇편 더 길~게 올릴테니 재미없는 글이라도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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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직장다닐땐 너무 피곤하고 힘들어서 일본와서 살림하며 쉬어야지..룰랄라~하고 왔는데 집이...감옥이고 지옥이 따로 없네요.외출만 하면 어디서 그렇게 힘이 번쩍번쩍 나는지..에너자이저가 따로 없어요..그래서 요즘 날마다 벙개타령..친구타령 하는중입니다..
한 16년전인가 대학떄 MBTI검사를 할 기회가 있었지요... 전 ESFJ였더걸로 기억하는데....저와 제일 친한언니가 정반대로나와 놀랬었던기억이나네요.. 그러고 한4년뒤에 다시해보니 저또한 ESFJ가아니라 조금바껴있더군요.. 또하나,DISC라고 한솔서 일할때 인천교대 교육공학박사에게들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이런거도있어요.. 책은 재미있는 사람읽기입니다.이거 2박3일로 한40명정도되는 강사들과 함게들었고 어떤문항인지는 모르겠고 저를포함2명이 해당되었는데 교수가 이사람얼굴 잘보라고 그때 돌다리 건너는걸로 비유를했는데 이두명은 가만히 잘있는 돌 뒤집어확인하고 건너갈 사람이라고해서 모두웃었지요..
맞아요..전 돌을 번쩍 들어서 확인해보고 건너갈꺼에요..ㅋㅋ
우와~정말 정말 좋은 정보예요. 우리집도 도쿄걸님댁과 비슷하거든요. 이제 결혼 십여년을 지나서 어느새 맞춰진 케이스지만. 연애기간 3년 결혼생활 10년 될때까지 정말 억쑤로 갈등스러웠습니다. 분명 사랑을 하긴하는거 같은데 이렇게 안맞는데도 더 살아야하나 마나~~로요. 이런거 진작 알았음 5년만에 깨우쳐졌을지도 모르는뎅~ㅎㅎ
요샌 돌싱들도 많고 이혼이 그리 큰 일이 아니라서 그런지..전 참 쉽게 이혼이혼..소리가 나오더라구요.너무 안맞는게 스트레스 받아서...그래도 노력해보자..싶어 각종...남녀관계 성격차이..그런 책이나 정보를 마구 수집해서 보고 공부하고 했었어요..
난 늙었나 ? 도데모 ~~이이 !! 완전 도의 경지를 넘어선 건지....
수요일님 댁은 비슷한 성향이 아니실런지..싶네요..
테스트하는 진단지는 어디서 구할 수 있나요..재밌을 거 같아서 저도 해보고 싶어요..
제대로된 테스트는 MTBI강사에게 받으실수 있습니다.(돈듭니다^^;)아마 일본에서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인터넷에 간단 테스트도 많이 돌아다니고 있으니 한번 해보세요.
난, 완전 주상복합형(?)이네~~ 내향도 있고, 외향도 있고... 어케된겨? ^^
그게 정상이에요.전문적으로 제대로 테스트를 받으면 내향적인 기질을 몇%정도 가진 외향형...머 그렇게 나온다는데 저도 아직 제대로 받은적은 없어서^^;또 후천적으로 내향형이 외향적인 직업이나 직장을 다니면 외향적인 기질을 가지기도 한댑니다.때로는 테스트를 해도 다른게 나올경우도 있는데 본질적으로 어느쪽 기질이다..라는건 있다네요.저도 한번 제대로 테스트 받아보고 싶어요.
이런게 있었네요! 저도 해보고 싶어요..저흰 둘다 비슷한거 같으면서 다르고, 내향도 있고, 외향도 있고..이런이런 점점 궁금해지는데요~^^;; 도쿄걸님 얘기는 어떤글이라도 너무 재밌어요..참 맛깔스럽게 잘 쓰시는거 같아요..다음 탄들도 너무 기대되는데요?^^ 저 너무 좋아하나요?^^;;;;
애기엄마~~나랑 사겨볼라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울 작을딸 마중나갈 시간인데 넘 길어서 읽지 못했네요...낼 둘다 보육원 보내고 느긋하게 읽어야지..ㅎㅎ
감사합니다..내일 예약해주셔서^^;내일 깜짝 놀라실겁니다...긴글이 너무 많아서..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