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9. 토요일
임은미(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하나님은 우리가 복을 받기를 원하십니다!" 시편 115편
나는 2011년도에 KBS 희망릴레이 – 사랑 싣고 세계로 다큐멘터리 1부 2부에 출연(?)했었다.
그때 소제목이 "아프리카 9남매의 꿈"이었었다.
내가 아프리카 아이들을 키운 것과 다른 선교 사역들에 대한 다큐멘터리였는데 나는 집에서 키운 아이들 숫자보다 더 많은 아이의 학교공부를 시켜 주었다.
그중에 어떤 아이들은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모두 다 도와준 아이들이 있다.
어제 그중에 한 아이가 임신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결혼하지 않고 임신을 했다는 이야기이다. 내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고 이 아이는 부모님과는 아예 연락을 끊었다고 한다.
그래서 혹시 내가 연락하면 내 전화를 받지 않을까 해서 전화를 했다.
한참 동안 전화를 받지 않기에... 내 전화를 일부러 안 받는 것일까?? 생각하는데 전화를 받았다. 안부 인사를 하고 요즘 어떻게 지내냐고 물으니 잘 지낸다고 한다. 그래서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질문했다.
임신했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거 사실이냐고 했더니 사실이라고 한다.
남친이랑 결혼할 거냐고 했더니 결혼할 거라고 한다.
아기는 몇 개월이냐고 했더니 다음 달 아기를 낳는다고 한다.
아기를 돌보아 줄 사람이 있냐고 했더니 나보고 염려 말라고 한다.
지은 죄에 대해서 회개는 했냐고 했더니 회개했다고 한다.
그래서 일단 건강 잘 챙기고 그리고 건강한 아기 순산하기를 원한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 아이의 엄마는 그 아이의 소식을 모르고 있는지라 아이가 어떻게 지내는지 말해 주었다.
아기는 다음 달에 낳게 된다는 것도 말해 주었다.
이 엄마는 딸이 셋이다. 그런데 첫째 딸도 혼전 임신을 해서 지금 집에서 부모랑 같이 살고 있는데 이렇게 둘째 딸마저 미혼모가 되는 상황이니 얼마나 그 마음이 무너져 내릴까 싶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우리 집에 와서 감사 인사를 밝게 하던 그 아이의 모습이 생각났다.
일단은 아기를 낳으면 재정이 필요하니 필요한 재정부터 보내 놓고 그리고 아기를 낳고 난 다음 아기 돌볼 사람을 찾아보라고 했다.
아기를 돌보는 재정은 내가 감당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너무 염려하지 말고 마음을 잘 지키라고 문자를 보내 주었다.
하나님이 이 일을 잘 지나가도록 도와줄 것이라는 말과
하나님이 너와 함께하듯
나 역시 너와 함께하고 있으니
이 일을 잘 이겨 내자고 했다.
나에게 실망을 안겨 주어서 미안하다고 한다.
그러나 자기의 이러한 상황이 지나면 꼭 나에게 자랑스러운 사람이 되어 드리겠다고 한다.
자꾸 눈물이 났다.
하나님의 마음은 어떠한 마음이실까?
이 아이는 지금 부모에게 자기가 있는 곳을 말하지 않아서 그 아이의 엄마랑 이야기할 때 엄마는 아이에게 어디에 있느냐고 좀 알아봐 달라고 한다.
그래야 이 아이를 도와주든지 아기를 봐주든지 할 수 있을 것이니 말이다.
내가 다시 이 아이에게 문자를 보내고 어디에 있느냐고 했더니 아기 낳으면 남친의 친척이 와서 아기를 봐 줄 거라고 나보고 염려하지 말라고 한다.
케냐는 "미혼모"가 많다.
결혼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고 남자가 신부측에 "다워리"라는 신부값을 내야 하기 때문에 돈이 없는 젊은이들은 일단 잠자리를 같이한다.
그리고 아기를 갖는다.
아기를 데리고 신부측에 가면 아무래도 신부값을 갚을 때까지 자비(?)를 베풀어주니까 말이다.
내가 케냐에서 후원하는 사역 중에 "미혼모" 돌아보는 사역이 있다. 아들 킴이 하고 있는 사역이고 기술학교를 할 때는 미혼모 학생들의 아이들을 돌보아 주는 프로그램도 따로 해 주었었다.
그러나 이렇게 내가 대학교까지 등록금 다 대 주고 대학교도 아주 좋은 대학을 나온 녀석이 이런 일을 경험하게 되리라고는..
많이 허무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고..
내 마음이 이럴진 데 부모 마음은 어떨까.. 싶은 거이..
한국에 갔다가 케냐로 돌아오면 가장 많이 대적하는 나쁜 영의 이름은 "짜증의 영"이다.
짜증스러운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편한 문화생활을 누리다가 집으로 오면 불편한 선교지의 적응 시간이 적어도 1~3일은 걸린다.
어제 이틀째였으니 오늘부터는 "적응 모드"로 잘 들어갈 것을 믿는다.
그러니까 감사
그럴수록 감사
그러면서 감사
그럼에도 감사
그것까지 감사
무조건 감사
하여튼 감사!
엄청 감사! ^^
개역개정 시편 115편
11.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아 너희는 여호와를 의지하여라 그는 너희의 도움이시요 너희의 방패시로다
You who fear him, trust in the LORD—
he is their help and shield.
12. 여호와께서 우리를 생각하사 복을 주시되 이스라엘 집에도 복을 주시고 아론의 집에도 복을 주시며
The LORD remembers us and will bless us:
He will bless his people Israel,
he will bless the house of Aaron,
13. 높은 사람이나 낮은 사람을 막론하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복을 주시리로다
he will bless those who fear the LORD—
small and great alike.
14. 여호와께서 너희를 곧 너희와 너희의 자손을 더욱 번창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May the LORD cause you to flourish,
both you and your children.
15. 너희는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 복을 받는 자로다
May you be blessed by the LORD,
the Maker of heaven and earth.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오늘은 말씀 한 구절 한 구절이 위로되고 힘이 됩니다!
우리 하나님은 선하신 하나님이십니다.
항상 선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가 어떤 상황에 있을지라도 하나님 의지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의 죄악 중에서도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 부르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를 영원히 벌 내리는 것을 우리 하나님은 싫어하십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내리기를 기뻐하시는 분이십니다!
높은 사람이나 낮은 사람을 막론하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복을 주시기 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참으로 좋으신 하나님을 알고 있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케냐에 와서도 한국에 있는 많은 힘든 사람들의 사연을 듣습니다.
제가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는지..
그들이 부탁하는 기도 외에는 딱히 해 줄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제가 부탁받은 모든 기도 제목들을 주님께 올려 드립니다.
선하신 하나님
지치고 힘들은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긍휼을 베풀어주시고 버틸 수 있는 힘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미혼모가 되어야 하는 딸을 이해하고 품어 주어야 하는 부모의 심정을 주님이 헤아려 주시고 위로하여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지난 이틀 동안 집안 정리를 잘 마치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저를 보시면서 우리 주님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외울 말씀
개역개정 시편 115편
15. 너희는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 복을 받는 자로다
💕 사랑하는 그대여 💕
2024. 11. 9.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하는 그대여~
출. 석. 부르고 있습니다.
대답하셔야죠?
저는 많은 사람한테
정말 힘든 이야기를
듣기 때문에 저에게 있는
힘든 이야기는 아주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래서 나는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에 더욱더 많은 사람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도와줘야 하는구나
그런 생각도 하게 되는데요.
사랑하는 그대여
어려우신지요?
사랑하는 그대여
힘이 드시는지요?
성경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은
하나님이 좋으신 분이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방패가 되시고
우리에게 피난처가
되어주시고
우리에게 견고한 요새가
되어주시고
참으로 긍정적이고
힘이 되는 말씀들이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우리 사랑하는
최고의 날 묵상 식구 그대여
그리스도의 대사 그대여
하나님께서 오늘 오늘 오늘
그대에게 꼭 필요한
힘과 용기를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대가 만나야 하는
극적인 도움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 나아오시고
부르짖고 믿으시기를 축복합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축복합니다.
오늘도 그대의 최고의 날입니다.
(* '사랑하는 그대여' 말은 '사랑하는 그리스도의 대사여'를 줄여서 말하는 것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