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창원 내년까지 아파트 6900세대 공급
市, 투기세력 강력 규제 나서||부동산 안정 종합대책 마련
창원시가 과열된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6900여 세대 새 아파트를 내년까지 공급하기로 했다. 사진은 창원 월영동 한 아파트 단지. 부산일보DB
경남 창원에 내년 하반기까지 모두 6900여 세대 규모의 신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과열된 주택시장을 안정화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창원시는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정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폭등하고 있는 창원지역 아파트 가격을 안정화시키면서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주택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집값 상승을 부추기는 부동산 투기 세력을 강력히 규제하기 위해 집값 담합과 허위 매물 광고 등 부동산 거래 질서 교란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섰다.
외지인 거래량, 투기 세력 유형 등의 단속 결과는 부동산 과열과 투기 세력 편승에 따른 시민들의 피해를 예방한다는 차원에서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시는 이와는 별도로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한 중·장기 종합대책도 수립한다는 방침으로 현재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는 최근 의창구와 성산구 일대의 가파른 집값 상승으로 내 집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데다 집값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적정량의 물량 공급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현재 사업계획승인이 신청돼 있는 아파트 건축과 관련한 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내년 공급 예정인 아파트의 신축·공급 계획에도 차질이 없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창원지역에서는 앞으로 6개 단지에 걸쳐 총 6975세대(분양 6235세대, 임대 740세대)의 신규 아파트가 내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올해 12월 공급 예정인 의창구 명곡동의 명곡LH 신혼희망 주택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의창구 대원동의 대원3구역 재건축 아파트, 의창구 북면 무동지구 동원로얄듀크 1·2단지, 성산구 안민동 안민공공지원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의창구 사화동의 사회공원과 의창구 외동의 대상공원 내 아파트도 내년 하반기에는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