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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헤이,자나!
김찬호 이창희 조윤영 이정미 박정훈 이지호 김민주
코엑스아티움
뒤집어서 생각해 보기....
말은 많이 들어왔지만 실제로는 참 힘든일 이죠.
뮤지컬 <헤이, 자나!>는 그걸 제대로 보여주네요.
동성애가 정상인 세상, 하트빌....
이곳에서 최고 매력남은 체스팀 주장.
체스경기가 벌어질 때면 거친 팬들이 비매너 응원으로 소란을 일으키기도 하죠.
이곳에는 핑크가 너무나 잘 어울리는 남학생들과
힘든 일을 척척해내는 파워 넘치는 여학생들이 있어요.
그리고,
사랑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는 마술사 자나가
소소한 참견으로 사랑을 연결해 주고 있죠.
밝은 빛이 넘치는 사랑스러운 이 곳에
하트빌에서는 별로 인기없는 스포츠인
럭비팀 쿼터백으로 스티브가 전학오게 되면서
예측할 수 없는 사랑의 혼란이 찾아오게 되요.
마술책을 뒤지는 자나....
그가 보여주는 발칙한 마술은
사랑 그 자체였어요.
밝고 따뜻한 시선을 가지고 있는 이 뮤지컬은
파격적이고 신나는 이야기와 노래들로
신기하고 유쾌한 즐거움을 주네요.
히스토리보이즈에서 남자다운 모습의 데이킨을 연기했던 김찬호배우는
핑크 머리띠의 비주얼부터 깜짝 놀라게 하더니 여리면서도 참견하기 좋아하는 자나를
사랑스럽게 보여 주었어요.
인기없고 소심한 럭비팀 쿼터백이지만
최고의 체스 챔피언과 매력적인 로데오 리더의 사랑들 받으며 혼란에 빠지는 스티브역의 김찬호배우는
미남이시네요에 이어 더욱 멋진 모습이었어요.
처음보는 박정훈, 조윤영배우도 뛰어난 비주얼에 노래도 좋아서 앞으로도 자주 보겠다 싶었구요,
워낙 잘하는 이정미배우는 역시 시원한 노래로 신나게 해 주었어요.
<헤이, 자나!>
재미있는 이야기에 신나는 노래들에 멋진 배우들이 있어
유쾌하고 기분 좋은 뮤지컬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