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화마 소식에 놀란 대선 후보들도 앞다퉈 화재 현장으로 달려가 이재민들을 위로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집이 완전히 불탄 분들에 대한 주거 대책이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청와대에 있더라도 산불이 나면 헬기 타고 와아죠"라고 말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오늘(5일) 새벽 4시쯤 비공개로 경북 울진을 방문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재민들을 만나 산불로 인한 피해 상황과 고충을 경청하고, 산림청과 소방청 등을 잇따라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습니다.
이 후보는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특히 주거 대책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집이 완전히 불타버려서 돌아갈 곳이 없는 분들, 이런 분들에 대한 주거 대책이 좀 강화돼야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앞서 어제(4일) 유세를 마치고 밤 10시 20분쯤 울진 이재민 대피소를 찾았습니다.
직접 이재민들의 손을 잡으며 위로를 전하고,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빠른 복구와 피해 보상을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청와대 있더라도 이렇게 산불이 나면 헬기라도 타고 와야죠. 그런 건 걱정하지 마시고, 지금 여기 계시는 것만 잘 좀 견뎌주십시오."
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산불 피해지역에서의 유세를 중단했고, 정의당은 "피해 수습과 복구에 불편함이 없도록 모든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